9월 28일 서울시에서 개최한 서울걷기대회,
서울광장에서 출발하여 청계천 남산으로 이어지는 10km 구간을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었습니다.
1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 속엔 강남촛불, 노원촛불, 도봉구 촛불, 은평구 촛불등 지역촛불과
촛불소녀 코리아 까페도 참여했습니다.

걷기대회를 출발하기 전, 촛불들은 손의 손을 잡고 준비체조를 합니다.
원을 그리며 빙빙 도는 강강술래, 바위처럼 등 함께 부르며 몸을 푸는 촛불들은 신이납니다.

촛코 회원 '화사'님이 시민들의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얼굴에 핀 그림은 모두의 얼굴을 더욱 꽃피게 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엔 고양이 그림부터 독재타도, 조중동 아웃 글씨, 촛불소녀가 되살아 납니다.

출발하기 전, 노원촛불이 메세지가 적힌 바나나를 준비했습니다.
"민영화 좋아하는 MB, 공안탄압 중단하라" 라고 적혀 있는 바나나를 가방에 한가득씩 넣어서
함께 걷는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촛불이 가는 길은 재치와 나눔이 넘칩니다^^


서울시 걷기대회 코스는
서울광장 -> 청계천 -> 앰버서더 호텔 -> 동국대학교 -> 국립극장 -> 남산 -> 남산타워 -> 숭례문 -> 서울광장
한참 걷다가 중간에서 만나 기념 단체사진 찰칵~

오랜만에 경찰과 전경차의 싸늘한 탄압없이 자유로운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FINISH 라인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걷기대회 종료 후, 강남촛불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소풍 나온 촛불들의 가을 운동회,
촛불이 지킵니다. 촛불이 이깁니다.
공안탄압과 부당한 압수수색도 즐거움으로 무장한 촛불이 이깁니다.
첫댓글 재밌었겠다.
와~ 반가운 얼굴들 많아요~^^(늦게 일어나 참여 못해 미안합니다..ㅡㅡb)
ㅋㅋㅋ 저도 있지요~ 노란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