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과가 응급구조학과이기 때문에 2학년때부터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실습을 다녀왔지요.....개강과 동시에 충대병원 응급실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습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감사합니다. 건강의 축복에 이리도 감사한데 왜 이 감사함을 다른 이들과 나누며 살지 못하는지....
오늘은 유난히 심한 상처로 응급실에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너무도 커서...계속 눈물만 흘리는 분도 계셨고..심지어는 2주가량된 아이가 버려져서 오기도 했습니다. 많은것을 보게 되는데...느끼는 것도 많은데...씁쓸하기만 함에 우울모드를 타게 되었습니다.
환자들을 통해 감사함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감사함의 이유가 다른분들과의 비교를 통한다는 자책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은 어린나이..젊은나이..생각이 어림에 깊지 못해서 어리석은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느끼는 그대로 베푸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쉬운일일 지라도 실천함이 어려울 테니까요..
이런 다짐이 실천되지 못하는 상황이 닥치면 자신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이런 다짐이라도 자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첫댓글 느낌이 사라진 시대에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지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