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경기도 없고 저번 Chavy글을 쓴뒤에 몇몇 분들이 좋은 말씀을 보내준데에 힘입어 오늘은 Miggy에 대해 써봤습니다..
사실 이글은 제가 완성시킨 글이 아니구... Jockbio.com 에 올라온 글을 번역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편지라고 해서 헛소리 한것만 제가 적은거라고도 볼 수 있겠네염.....^^;;
아 그리고 저번 글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거 같네염.... 동일시간대에 같은 팀에서 뛰던 선수들이다보니 그러려니 넘어가주세염.......^^:
아직까지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는 하든임을 명심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Most Valuable Player
가장 가치있는 선수....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중.. 저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
절대 반지와 함께. 야구 선수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단어...
우리는 2002년 한가지 기적을 보았습니다... 스몰 마켓팀의 도미니칸 출신의 아담한 체구의 한 선수가 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것 한가지를 얻었냈습니다..
유격수 3인방이라 하여..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초대형 유격수 출현의 홍수속에 우리는 이 작고 단단해 보이는 한 선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Miguel Tejada
이제부터... 기적을 이뤄냈던 이 작은 선수를 한번 뒤돌아 보려 합니다....
비록 올 시즌이 지나면 그가 가장 사랑했던 팀을 옮길지라도...
Profile...
Miguel Odalis Tejada (풀네임)는 1976년 5월 25일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11명의 형제중 가장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수많은 시련을 견뎌 왔습니다.
3살때 허리케인으로 인해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잃었고, 6살때부터 구두닦기, 공사장막일, 의류공장 등지에서 일해오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련들도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게 만들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는 다른 야구를 좋아하던 또래 소년들과 달리 일이 끝나는 오후에서야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형 Juansito에게서 야구를 배우며 꿈을 키워오던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A's의 스카우터 였던 Juan Marichal 가 그에게 찾아오면서 그는 본격적인 프로야구 선수로써 한발을 내딛게 됩니다....
Minor League...
A's Dominican academy 에 첫발을 디뎠던 그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당시 그 곳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던 선수는. Mario Encarnacion라는 외야수였습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걸루 아는데.. 아직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썬.. 먼가 부족해 보이는 선수죠... 재능은 많지만 그 재능을 꽃피울수 없었던 선수중 한명이죠..수많은 유망주들이 그러했듯이.....]
Encarnacion라는 선수의 재능.. 그 당시 Miggy는 새로운 세계를 보는듯 했습니다.. 이때부터 먼가 다른 모습을 보여줬지요. 다른 아이들은 단지 그를 보고 감탄을 하면서 지켜보기만 하는데 비해.. Miggy는 그러한 능력들을 보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느끼며, 수많은 연습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들안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1994년 Dominican Summer League에 참가하게 된 그는 2루에서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A's의 유격수 유망주는 Jose Castro였습니다.. 그 외에도 Jose Jimenez, Timo Perez, Carlos Febles와도 경쟁을 벌였죠....]
그가 94년 올렸던 기록은 .294의 타율과 18홈런 62타점으로 그와 함께 왔었던 소년들을 제치고 가장 큰 성과를 보여주게 되습니다..
그리곤.. 95년 싱글 A, 97년 더블 A 에서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드디어 꿈꿔왔던... 메이저 리거로써 진입을 하게 됩니다...
[96년 당시 그는 Ben Grieve, Jose Ortiz, D.T. Cromer, Emil Brown등과 함께 A's 의 탑 유망주로 선정 되었습니다......]
메이저 리거로서의 출발 [ 영어로 쓰기 어려움..-_-;;]
97년 더블 A에서 뛰고 있던 그는 당시 Genius Beane의 계획아래 야심차게 준비해온 미래의 라인업 중 한 부분을 맡을 선수로 낙점되었습니다...
[당시 몇몇 선수들을 살펴보면... Eric Chavez, Ryan Christenson , Ben Grieve, A.J. Hinch 그리고 팀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Jason Giambi .. 빈이 생각한 리빌딩의 기초가 되어줄 선수들이죠.....]
물론 Miggy는 Beane의 리포트에 들어맞지 않는 선수였습니다....그당시까지 그는 배트를 단지 휘드른다는 의미에 걸맞게 저조한 선구안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빈은 그에 대한 생각을 고쳐 먹지 않고, 그에게 수많은 투수들과의 대결을 이끌어 낼 수 있게 해줬습니다..
98년 스프링 캠프 때 손가락이 부서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초반 시즌 출장이 불투명 해지자 빈은 콜로라도에서 Kurt Abbott 를 데려 옵니다.. 그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6월쯤에야 다시 복귀하게 된 그는 Abbott가 빠져나간 공백을 메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탓인지.. 그는 200할대 초반의 타율을 보여주며 그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고, 그가 갖고 있던 약점, 선구안을 가다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98년 팀은 .500에 모자라는 74승 88패의 성적으로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하면서 시즌을 마감했고,
Miggy는 .233 11홈런 45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86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그는 많은 걸 느꼈고, 선구안 보안을 자신이 가진 습관들을 버리려고 결심하게 됩니다...
아 또 그의 수비는 넓은 수비 범위와 강력한 어깨를 갖추고 있지만.. 많은 수의 에러를 기록하면서 좀 수비는 보통 수준인 걸로 평가되었습니다...
99년 A's는 아직도 가지고 있는 특징대로 슬로우스타터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빈이 창조해낸 선수들과 그들을 꾸준히 믿고 내보낸 Howe의 인내심이 결국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Giambi와 John Jaha는 68홈런 234타점 그리고 206개의 볼넷을 얻어냄으로써 클린업의 중심에 서있었고, Matt Stairs & Randy Velarde 또한 그들 캐리어에서 빛낼 만한 성과를 거두어냈습니다..
그리고 Miggy ... 여전히 우완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긴 했지만.. 250의 타율과 21홈런 84타점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져스와의 경기에서 한게임 3개의 홈런을 비롯... 8월 한달동안 .288타율 9홈런 34타점을 올리며 팀의 와일드카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키스톤 플레이를 보여줬던 Velarde와의 호흡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었죠...
99년 결국 A's는 딱 3게임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할 수 없었지만.. 그들의 미래는 확실히 밝아오고 있었죠....
타격에선 이미 플레이오프에 나갈만한 선수들로 짜여져 있었지만... 선발진이 불안했던 그들에게 Big 3 가 2000년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메이저리거로서의 성공....
2000년 그는 시즌 시작전 팀과 4년계약을 맺으면서 그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스몰마켓 팀의 한계로 인해 그의 능력에 비해 많은 돈을 줄 수는 없었지만 그에겐 충분한 돈이었습니다.
이러한 안정감때문이었는지.. 그가 보여준 활약은 팀이 그에게 준 돈을 훨 뛰넘는 활약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275 30홈런 115타점... 유격수 로서의 수비 부담을 감안한다면.. A-ROD만큼은 아닐지라도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는데에 이의가 없을껏입니다...
Giambi가 흔들리던 7월 그는 팀 리더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300할대의 타율과 8개의 홈런을 거둬주면서 팀의 플레이 오프를 위해 성적을 더욱 끌어올리게 뒷받침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완투수들에게 더이상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게 되었고, 클러치 히터로서 .364리의 타율을 보여주면 팀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주었습니다..
2000년 A's가 보여준 활약은 정말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Giambi의 MVP시즌이라는건 말할것도 없거니와 Chavy, Grieve는 거의 30홈런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주었고 Rookie였던 Long 은 104득점을 올려주며 그해 신인왕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었습니다...
또 Big 3와 베테랑 선발투수였던 Kevin Appier , Gil Heredia 의 조화.... Jason Isringhausen라는 확실한 클로져의 등장......
결국 시애틀을 반게임차로 재치며 9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 성과를 올려주었습니다...
2000년 ALDS에선 그들이 만난 팀은 다 아시는 대로 양키스 였습니다.. 홈경기 2경기 패배 이후 헛슨, 지또의 활약에 힘입어 5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5차전 1회 6점을 내주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7 - 5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양키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ALDS당시 Miggy는 .350의 맹타를 휘둘르며 9번의 출루를 만들어냈으며 물샐틈 없는 수비를 보여주었지만 팀의 패배로 인해 그의 활약을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팀 동료들을 얻으면서 막강한 팀 전력을 유지한채 2001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초반 팀성적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이었습니다... 이때 Howe 감독은 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너희들이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 낼것이다. 난 충분히 그럴 능력이 너희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결국 적중하고 말았습니다... 500할 밑의 초반 성적으로 100승을 돌파한 메이저 첫번째 팀이 된것입니다......
Miggy또한 그가 2000년에 보여준 활약이 fluke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게 된 해였습니다..
.267 31홈런 113타점 107득점.... 2년 연속 30홈런 + 100타점 이상을 거둬주며 새로운 슬러거형 유격수로서의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스타전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탈 시점에 초반보다 약간 부진한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74안타와 58타점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Giambi의 또다른 MVP시즌... Chavy의 성장.... 후반기 unhittable한 모습을 보여주던 Zito.. 팀내 에이스로써의 모습을 보여준 Hudson , 21승을 기록하며 또다른 영건 탄생을 알린 Mulder.......그리고 Miggy..
이들의 합작품은 리그 전체 승률 2위팀.... 이라는 놀라운 성과물이었습니다.....
[비록 시애틀의 미친 시즌이라는게 더 눈에 들어오지만서리..;;]
또다시 그들은 ALDS에서 작년 시즌 그들에게 아쉬움을 남겨줬던 양키스와 조우하게 됩니다...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2차전 Mulder 와 Hudson 의 뛰어난 투구 속에 2연승...
3차전 Zito 와 Mussina의 놀라운 투수전속에 Posada의 홈런으로 인해 1 - 0으로 아쉬운 패배...
Bernie Williams 의 5타점에 이르는 활약에 주저않으면서 9 - 2 로 패배한 4차전... 그리고 Dye의 부상......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진 가운데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맞이한 5차전... 초반 2 - 0 의 리드를 한개의 실책과 Alfonso Soriano의 활약에 힘입은 양키스가 5 - 3으로 승리를 거두며... 2패를 거둔뒤 기적적으로 3연승을 기록하며 ALCS에 나가게 됩니다...
5차전 Miggy는 4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분전했지만.. 뒤 이은 타선들이 겨우 1점을 뽑아주며... 또 한번 양키스에게 무릎을 꿇게 됩니다...
하지만.. 2001년 ALDS에서의 패배보다 더한 충격을 주는 일이 그에게 일어나게 됩니다....
그를 비롯한 모든 A's 팀원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팀리더 였던 Giambi의 양키스 계약....
그는 Giambi의 공백을 자신이 메꿔야 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그해 겨울 그는 자신의 플레이 비디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자신이 부족하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됩니다....
M.V.P Season
스프링 캠프때 그가 보여준 집중력은 모든 팀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제 그는 팀리더였고, 팀원들을 이끌어야 만 했습니다.. 수비에서도 그를 많이 이끌어주었던 Velarde가 빠지게 되면서 더욱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연습을 하던 그에게 놀라운 시즌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2001년 그들은 상당히 새로운 팀원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Giambi가 떠난 1루수에 Carlos Pena, Scott Hatteberg ... Izzy가 떠난 공백을 위해 3루수 유망주였던 Eric Hinske를 포기하고 데려온 Billy Koch 그리고 Damon의 공백을 위해 Long이 중견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맞이한 이들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 Miggy 와 Chavy 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봅니다..
하지만 그들의 초반 성적은 당연하다는 듯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외야 와 2루수에 공백이 생겨나며 더욱더 팀을 어렵게 만들고 있었고,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투수진이었습니다..
Zito의 활약은 변함이 없었지만... Hudson, Mulder , Lidle 의 부진.... Mecir, Bradford, Koch 의 방화...
이들의 전반기까지의 모습은 FA 3인방이 사라진 영향을 크게 받은 그냥 평범한 중간급의 팀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A's 팬들은 걱정을 했지만 이게 진정한 그들의 모습일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Miggy와 Chavy는 여전히 3할대의 타율을 올려주며 Giambi의 공백을 메꿔주고 있었고 특히 Miggy는 올스타 전까지 24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팀 리더로써의 모습을 차츰차츰 갖춰나가게 됩니다..
서서히 본 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선발진..... Beane 이 영입한 Mabry , Lilly , Durham... 또한 팀의 약한 부분들을 보강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때 A's 팬들도 전혀 예측치 못한 일들이 서서히 일어날려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8월 중반 그들은 완벽한 피칭과 적절한 득점을 올려주던 타선에 힘입어 연승 행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Miggy 가 있었습니다.... 7월달에 상승세를 8월달에도 계속 이어가며.. 110타점을 올리며 MVP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9월 1일 미네소타와의 경기... 9회말 3점 홈런을 기록한 그는 팀의 18연승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9월 2일 캔자스와의 홈경기..... Zito의 선발등판.... 2만 6천여명의 팬들.... 그들이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 했던 것은 A's 팬들뿐 아니라 전세계 MLB팬들의 관심거리였습니다..
경기 초반 Zito 의 난조속에 5점을 먼저 내준후 야금야금 따라붙기 시작했고.. 9회말 그들은 6 - 6 타이를 이루어냈습니다..
Long의 3루타.... 이후 그렉 마이어스 , 레이 더햄을 고의사구로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 다음 타자였던 해티버그의 땅볼때 Long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는 Miggy .... 그 날 4회에 실책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그였기에.. 더욱 더 오기가 생겼났을 수도 있었습니다....
상대 투수는 베테랑 Jason Grimsley.... 초구를 받아친 Miggy의 타구는 중전 안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19연승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이때 당시의 인상이 너무 강렬하여.. 그의 MVP 수상에 엄청난 영향을 발휘했다는게 주위의 통설이죠....^^:]
19연승은 1906년 화이트삭스 & 1947년 양키스의 AL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9월 3일 다시 캔자스와의 홈경기....... Hudson 선발.....5만 5천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그들은 초반 11점을 뽑으며 손쉽게 20연승을 이루는가 했습니다.. 하지만.. 4회 Miggy의 실책등... 디 브라운의 2타점 적시타로 5점을 내줬고.. 다시 8회..스위니의 3점 홈런을 비롯 11 - 10으로 추격당하게 됩니다...
9회초... 마무리로 나온 Koch.... 2사 2루 상황에서 루이스 엘리시아에게 통한의 동점타를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그들의 20연승이 끝나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9회말 스캇 해티버그의 끝내기 대타 홈런....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올리면서 그들은 2002년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때.. 눈물을 안 흘린 A's 팬이 과연 있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비록 지면서 20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그들은 결국 애너하임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치며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됩니다....
Miggy의 2002년 성적은 .308의 타율... 204안타.. 34홈런..131타점으로 모두 자신의 캐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선 아시는 대로 미네소타에게 패하면서 그들은 또 ALDS에서 무릎을 꿇으며... 3년연속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도 ALCS 에도 못나가본 불행한 팀이 되고 맙니다....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2주후...... 이들은 20연승을 기록한것보다 더욱 값진 소식을 듣게 됩니다..... 바로 Miggy 의 MVP수상....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A-ROD .... 그가 올린 성적은 대단한 것이었기에 이에 대한 논란은 상당히 오랬동안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언제나 그의 MVP 수상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곤 생각치 않습니다....
그는 받을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고, 팀의 연승 과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공로가 상당히 크기에.......
그리고 2003년 .. 그의 계약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풀리게 되있습니다... 그리고 스프링 캠프를 들어가기전 A's는 그를 붙잡을 만한 돈이 없다는 것을 시인하게 됩니다.... 또한번 MVP수상자를 잡을 수 없는 팀이 된것입니다....
올 시즌 그는 A's를 떠나게 됩니다.... 그 역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고, 알고 있기에 남은 기간을 더욱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것입니다...
작년시즌까지 그가 보여준 활약이 전부가 아닐꺼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는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앞으로도 MVP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합니다...
그가 어느 팀에 가던지.. 그는 팀을 이끌어줄 선수이고.. 팀을 위해 모든것을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될꺼 라고 확신하며.......
Miggy 에게 보내는 글....
"Miggy... 언제나 팀을 위해 힘써왔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았던 넘이야 너는....
난 너를 보면서 언제나 마당쇠 같은 이미지를 떠올려 왔어... ^^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너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약한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였어...
나중에 글을 쓰다 느낀건데 나는 언제난 너의 활약을 당연시하다고 생각했왔던거 같애.. 니가 보여준 활약은 당연시 하다고 생각되었으니 너에 대한 이미지도 그리 크게 나타나지 않았던 같거든...^^
흠.. 이제 2003년이 지나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은 너의 모습을 볼 수 없겠지... 올 시즌이 마지막 기회야... 니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팀원들과 팀을 위해 절대반지를 획득해보는게 어때??
너 혼자만 MVP라는 감투를 먹고 쏙 빠지려는 건 아니겠지?? ^^;;
Miggy 비록 올 시즌 너는 이 곳을 떠나.... 하지만 넌 분명히 다시 돌아올꺼야.... 난 확신해.. 니가 다시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네트워크 콜리세움에서 환성을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음을...
그때가 되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던 너를 보기 위해 그곳에 찾아갈꺼야.... ^^;
넌 어디가도 니 역할을 충분히 해낼 넘이니 별로 걱정은 안하거덩.... 단지 이건 헛소리인디.. 절대 양키스만은 가지말아줬으면...해..^^;;
니가 3루에 있는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거든.... ^^;;
어쨌든 Miggy 올 시즌 너의 본 모습을 보여줘..... 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보여줘서 많은 돈을 따내는 거야... 그건 니가 바라던 일이었잖아....
그리곤 다시 돌아오는 거야.... 니가 좋아하는 곳에서 은퇴를 하는 거라고....^^
첫댓글 감상문 -아직도 Miggy이 갈길은 멀다만 지금까지 해왔던겄처럼 견디고 성공한다면야 오클랜드의 WS 정복은 시간 문제 갖군요^^ 저기 팀,허러슨에 대해서도 궁금한데..시간 나신다면 언젠가 올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