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는 부랴부랴 상을 차리고 아이들을 깨운다.
방학이라고 매일 늦잠을 자고 아점을 먹는 아이들이 왠일인가? 하고는 부시시 일어난다.
엄마!왜?라며 의아한 눈초리다 .
아침부터 친구가 온다는 것을, 그러라해 놓고 6시 조금 넘은 상황에 밥을 먹으라고 깨울수 밖에, 아이들은 어리둥절.
아무튼 새벽의 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어스름한 새벽 기운도, 전조등을 밝힐 수 밖에 없는 어둠속도 활기는 있었다.
공항을 데려다 달라는 친구를 태우고는 율량동을 지나다가 무언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먹었냐는 내말에 친구도 밥생각이 났나보다.
함께 해장국집으로 간다. 뼈 해장국을 시키곤 주변을 보니,
퇴근하는 사람들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또 그 옆은 밤새워 꿈을 사랑을 이야기했을것 같은 사람들,
이른 아침 그들의 얼굴이 피곤에 지친 모습이 아니다. 아직 활기가 넘치는 모습.
역시 젊음이란 그리고 무언가 같이 하고 있는 동료가 옆에 있을 때 갖게되는 그 생동감이란,
밤샘에 지쳤을 법도 한데
그들은 웃고 즐겁게 이야기를 한다. 즐겁다.
그들이 갖는 그 생기가 움직이는 파워가 그리고 환한 얼굴이.
밤새워 동료랑 이야기하고 떠들고 술마실수 있는 그 자유가.
친구는 제주에서 일이 끝나지 않아 얼마간 더 있어야 하는가 보다.
이 애기 저 애기 끝에 모든 사람이 순간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한다.(이 친구 먼 종교단체 일을 하고 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선택했을가? 그것이 내게 무엇으로 돌아올까?
아무튼 이런 힘든 문젠 내 스타일이 아닌것 같다 . 나는 오늘 즐거웠고 그리고, 오늘을 살았다.
내일은 또, 내일을 살면된다. ㅎㅎ
힘들고 어려운건 묻지말고 쉬운것만 물어보라는 사랑이 말이 진리인것 같다 궁시렁궁시렁 주절이 주절이
첫댓글 그렇게 일상이 모여 일생이 된다. 그리고 일상은 찰나의 시간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찰나를 깨닫고 산다는 것은 찰나를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일테고 주도적으로 산 삶은 후회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잘 지내지? 힘든세월 견뎌야 하는 곳에 몸담고 있어서 항상 소식이 궁금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