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30. 토요일. 경기도 수원 광교산 582m 의왕 백운산 567m 모락산 385m 이어 걷기.
서울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힌 폭탄적인 소나기가 끝이고 비가 오지 않을 거라는 일기 예보를 듣고 가까운 산에 다녀오려고 집을 나섰으나 계획과는 달리 긴 산행이 되었다.
시내버스로 수원 광교산 상광교 종점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절터약수터 방향으로 올라 약수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억새밭으로 올랐고, 거기서 백운산방향으로 갔다. 주말이고 방학 때여서인지 어린 초등학생들과 산에 오른 부모들이 많았다. 숲속 길을 걷게 되고 바람도 불어주는 날씨였지만 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는 땀이 내 앞에 갔다. 그야말로 신나게 땀을 흘려보는 여름의 산행이다. 통신대를 지나 백운산 정상에 이르러 이정표를 보고 모락산으로 향했다.
모락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가르쳐준 대로 백운산정상에서 직진하여 오메기입구 방향으로 갔다. 공동묘지구역을 지나 오메기 입구에서부터 큰길을 따라 화훼단지 앞을 지나 지장암 입구까지 갔고, 지장암 옆으로 산길을 걸어 농장들의 사이 길을 따라 오르다가 모락산 정상으로 향하는 넓은 등산로를 만나 모락산 정상으로 갔다.
모락산정상에서 휴식을 하고, 정상을 넘어 LG아파트 쪽으로 하산하였다. 하산 길에 있는 전망대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의왕시, 군포시, 안양시와 조금멀리 안산시 과천시들의 아파트 숲은 도시간의 경계가 없어 보였고 한 도시 같았다. 전망대에서 가까이 바로아래 전직대통령들이 감옥살이 했던 안양교도소가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을씨년스러웠다. 거의 도시 중심에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교외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산을 내려오니 아파트 가까이 큰 도로변에 좋은 약수터가 있었다. 산행으로 지친 목을 축이고 수원과 안양을 지나는 경수대로에서 수원으로 오는 시내버스로 귀가 길에 오를 수 있었다. 5시간 반 정도의 산행이었지만 오르는 길보다 내려오는 길들이 길어서 무리가 되지 않은 산행이었다.
절터약수터.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지나는 통신대의 모습.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용인시구역에 속하는 지역에 용인시에서 세운 안내판이 있음.
백운산 정상석.
백운산 정상에 있는 안내판. 여기에 오메기입구방향표시는 없으나 직진하면 된다.
백운산 정상에서 모락산 방향으로 내려오는 급경사 길이 길었음.
오메기로 가는 길의 공동묘지구역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작은 표지기둥 중의 하나..
오메기의 화훼단지 상가들. 뒤에 걸어 내려온 광교산이 보임.
지장암의 모습.
모락산성 근처의 안내판.
모락산에서 치열했던 6,25전쟁당시의 상황을 알리는 안내판.
의왕시에서 세운 모락산정상 가까이에 있는 안내판.
암봉으로 된 모락산정상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음.
모락산정상 가까운 곳의 등산로.
모락산정상에서의 조망.
모락산정상에서 하산하는 길.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파트 숲.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시. 가운데 푸른지붕으로 된 곳이 안양교도소.
의왕, 군포, 안양, 안산, 과천시가 한 눈에 바라다보이는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