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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백두 대간의 숨통 -소한굴샘 글/사진: 이종원
인간세계로 향하는 출구-소한굴샘 맹방해수욕장은 해수욕과 민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두 물이 합쳐지기 때문에 낚시포인트로도 알려져 있다. 그 많은 물이 과연 어디로부터 흘러왔을까? 맹방에서 그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소한굴샘이 나온다. 인간세상으로 향하는 출구이자 백두대간 등뼈의 미세한 혈관 같은 곳이다. 웅장한 물소리는 백두 대간의 맥박소리처럼 느껴져 한동안 멍하니 서서 굴을 바라보았다.
강원도 민물고기가 전시된 삼척민물고기 전시관에서 주차하고 도보로 20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첩첩산중에 전시관이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뿐만아니라 찾는 이도 그리 많지 않다. 발밑에 물줄기를 두고 매미소리 들으며 시골길을 걷는다. 옥수수밭 사이에 있는 독가촌을 둘러봐도 좋고, 낚시대를 드리우는 강태공의 여유로운 얼굴도 보기 좋다. 경사가 깊고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지 쉬우니 등산화를 신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대장은 이끼에 미끄러져 카메라가 바위에 부딛쳐 한 쪽이 찌그러졌다.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하는 카메라가 참 애처롭게 보인다.
무거운 장비를 메고 언덕을 넘고 미끄러지기를 수 차례.... 물소리가 커지는 곳으로 내려갔더니 드디어 소한굴샘이 나왔다. 굴 훼손을 막기 위해 철창으로 막아 놓아 경찰서 유치장처럼 보여 무척 아쉬웠다. 굴 주변의 초록 이끼 덕에 더욱 생동감이 느껴진다. 보이지 않는 속살을 헤집고 다녔던 물은 흐른다기보다는 쏟아진다고 해야 할 정도 수량이 많다. 발을 담궜더니 뼈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갑다. 특이하게도 소한굴 주변에는 바다에서 자라는 김이 나온다고 한다. 일명 민물김. 마을사람들이 겨울에 채취해 고가로 파는데 산후약으로 좋다고 한다. 소한굴은 위쪽의 초당굴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굴에 들어 가고 싶은 마음.
낚시를 즐기고 있는 꼬마 강태공
삼척 최대해변- 맹방해수욕장
삼척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맹방해수욕장은 비교적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해송 숲도 볼만하고 핑크빛 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해당화도 색감이 곱다. 백사장이 넓고 수심까지 완만해 가족여행지로 더 없이 좋은 해수욕장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와 이영애가 파도소리를 녹음기에 담았던 해변이기도 하다. 해변의 남쪽에는 마읍천이 흘러 담수욕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은어 낚는 손맛에 강태공도 즐겨 찾는다.
하맹방해수욕장 부근에서 바다와 민물이 교차된다.
한국의 사이판해변- 부남해수욕장
덕신포구 아래 부남해수욕장은 괌이나 사이판의 산호해변만큼이나 예쁘다. 삼척토박이들조차 이 곳을 찾지 못할 정도로 숨어 있는데 사람의 손때가 덜 탔기 때문에 순수한 바다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남아포항 등대가 보인다.
해변이라야 200m도 채 되지 않지만 은빛가루를 뿌려놓은 듯 모래가 곱고 바닥이 훤히 들어 날 정도로 물이 맑다. 산수화에 나옴직한 바위섬이 해변 한 쪽을 차지하고 있는데 유심히 보면 해신당도 보인다. 숙박시서르 주차장과 각종 편의 시설이 없는 것이 흠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아무리 극피서철이라고 해도 한적하며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마을 부녀회에서 천막을 쳐놓고 간단한 식음료를 판다. 백반 4천원으로 가격도 저럼하다.
해신당 바위섬 오른쪽은 스노클링하기에 좋다. 물이 맑기 때문에 1m 바다속이 훤히 보인다.
부남해수욕장 남쪽 대진항은 복주머니 모양의 포구를 가지고 있다.
천상에서 내려다본 용화해수욕장 맹방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24km지점에 아담한 용화해수욕장이 있다.해안이 활처럼 휘어져 있고, 해수욕장의 양끝이 절벽과 암벽으로 어우러져 동해안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해수욕장의 절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없고, 파도가 높지 않아 아이들이 해수욕하기에 좋고, 해수욕장 가운데로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민물 수영도 가능하다.
용화해수욕장 여름풍경
용화해수욕장에서는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원시의 신비를 간직한 오지-덕풍계곡 우리나라 계곡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나는 덕풍계곡을 손꼽는다. 원시 자연의 싱싱함이 그대로 묻어 있는 덕풍계곡은 차로 들어갈 수 있는 5km의 덕풍계곡과 용소골로 이어지는 도보 트레킹 코스는 금강산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태백에서 통리를 거쳐 신리를 지나 풍곡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원덕에서 416번 국도를 타고 가곡천을 따라가는 길이 있다. 두 곳 모두 풍곡(豊谷)부터 시작한다. ‘풍성한 계곡’의 이름에서 보듯 문명을 거부한 버릿골, 괭이골, 문지골, 용소골 등 수많은 계곡들이 물을 더하고 있다.
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이라면 풍곡에서 덕풍까지 5km 비포장도로를 더듬다가 경치 좋은 곳에 차를 대고 텐트치고 야영 하면 좋다.
그러나 덕풍계곡의 진수는 덕풍마을부터 시작되는데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용소골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경이 이어진다. 내친 김에 산을 넘으면 덕구온천까지 갈 수 있지만 산행시간(9시간)이 길고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 2폭포까지 다녀오는 코스를 권한다.
왕복 6km구간을 쉬엄쉬엄 걸으면 4시간이면 족하다. 깎아지는 벼랑과 수많은 폭포, 시퍼런 소 등 전인미답의 경치가 펼쳐진다. 피곤하면 물속으로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조금만 걸으면 옷이 금방 마른다. 3개의 용소 중에서 가장 큰 1용소는 폭포 옆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자일을 설치해 놓아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다. 1용소를 지나면 요강처럼 둥근 ‘요강소’가 보이고, 다래를 따서 도시에 내다 팔았다는 ‘다래지기골’이 나온다. 2용소 역시 수영하기에 적당한 물을 가두고 있다. 떨어지는 폭포와 기암괴석 앞에 서면 이곳이 신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등산화를 젖지 않고 등산하겠다면 처음부터 트레킹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라리 튼튼한 샌들을 신는 것이 편하다. 폭우가 쏟아지면 산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향민박 033-572-2133)
덕풍계곡에서 416번 국도를 타고 신리를 가다보면 계곡이 펼쳐지는데 그곳이 바로 동활리 계곡이다. 도로 바로 옆에 차를 대고 피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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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 태백에서 통리를 거처427번도로를 타면 신리가나오고 좌회전하면 근덕으로넘어가고 우회전하면 등활 풍곡으로 나가는데...ㅎㅎ직이죠 그경치 대장님덕에 오랜만에 그경치 감상하는군요 감사합니다~^^*
대장님 덕분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알고 볼수있어 감사드립니다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날 되십시요
이그얼마전 척을ㄹ 지나쳐 왔는데......사전 지식을 알았으면 참고로 넘 좋았을 텐데...고맙습니다좋은 정보^^
그곳에 가보고 싶지만 이곳 광주에서 너무 멀군요. 근데 먼 훗날 꼭 가봐야지 정보 고맙슴니다
아름답고 좋은곳 여름 피서 잘하고 갑니다~~~~~~정말 물이 맑고 아름 다운 곳이내요~~~~~~~~~
삼척가려고 하다 단양을 틀었는데 담에는 삼척으로 다와봐야 겠네요
원주에 살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니..너무 가보고 싶어요...그런데 비는 오고...왜이리 요즘 여행이 땡기는지....다니는 거 안좋아 하는 사람과 함께 다닐려니..힘들다...!! 운전만 되면 애들하고 내가 다니겠구만..너무 좋아요...원주에서도 1박은 해야 겠죠???
좋은곳의 좋은 풍경~~제가 가진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사진으로 공유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때마다 마음이 즐거워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넘 좋아요 서울에성 얼마나걸릴까요 가고 싶다
언제 이렇게 좋은 곳을 다녀오셨나요.^^*
음~ 계곡 물에 몸을 풍덩 하셨으니 과태료가 장난이 아니겠군요...ㅋㅋ.. 세금은 다 어디로 가느뇨... 우리나라는 ...??? 그것이 알고 싶다..!!!...
국립공원안에서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