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 수. 목. 금. 토. 동백이는 내 바깥 생활에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내가 밖에 나가면 남의 것, 집에 들어설 때에 비로소 자기 거라고 심심찮게 말한다. 앙알앙알거리며 간섭하는 것 보다 더 무서운 마눌의 고단수 작전인데, 물론 나 또한 마눌의 바깥 생활에 가타부타 말없이 말을 아끼며, 친구들과 밤새 노래방에서 찜질방에서 놀던 말든 관여하지 않는다. 걍 믿고 살때의 동백 자유, 만보 자유, 부부 서로의 자유인 것이다.
하지만 ‘일요일’ 만큼은 부부(夫婦)간에 개인 약속을 하지 않고, 일구농장(주말농장)에서 함께하며 알콩달콩 때론 티격태격 고운 정 미운 정을 쌓아간다. 그런데 일요일인 오늘은 농장에 가지 못했다. 많이 아픈 내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내 역할이 필요해서였다. 그래서 오전 한나절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친구와 함께하고, 모처럼 집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며 망중한을 즐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좀이 쑤신다.
“동백아 뒷산 다녀올게. 물 좀 챙겨줘.”
“몇 시간짜리?”
“네다섯 시간.”
“나도 함께하면 좋을 텐데, 발이 아직도 말썽이니….”
계절적 시간에 맞게 물을 준비하고, 간식을 챙겨주며 넋두리하는 동백의 말이 안쓰럽지만, 나 홀로 집을
나서는 만보의 좀 낯선 ▼ 발길이다. 발이 아프기 전에는 늘 함께했기에….
매봉산 산림욕 - 2008년 6월 29일(日)
▲ 300보를 걸으면 만나는 만보네 뒷동산 풍경 ▼
▲ 매봉산 들머리(집에서 10분 거리, 물론 걸어서)
솔밭 길에서 / 김용진
나를 기울이면
소나무 숲이 속삭인다.
그 신비스러움에
세속 번뇌 모두 버리고
애증의 늪에서 해방된다.
나만의 자유를 위하여
솔밭 길에서
향기 같은 속삭임을 듣는다.
안개처럼 자욱한 생각들을
추억으로 남기는 순간은
활력이요 사랑이다.
서울의 우수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매봉산의 조망 명소.
서울시는 작년까지 19개 근교산에서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구로구 매봉산을 추가해 참가시민은 20개산 중
숲속여행을 골라 떠나는 즐거움이 누릴 수 있게 됐다.
올해 신규 추가된 구로구 매봉산(온수도시자연공원 잣절지구)은 옛날 온수골에서 유래했는데, 이 지역 일대에 더운물이 나와
온수골이라 했다. 서울시의 남서측 양천구와 구로구에 걸쳐 있고 경기도 부천시와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경인국도, 동쪽으로
남부순환로, 북쪽으로 경인고속국도와 접해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1971년 공원으로 지정됐고, 임상이 양호해 식생이
다양하게 잘 보존된 전형적 자연형 공원이다.
서울시가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하는 ‘숲속여행’프로그램~ 올해 새로 추가된
구로구 매봉산은 지형이 완만해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다.
▲ 요지경인 세상사 ~ 신변의 위협 때문일까? 나홀로인 여자는 없다.▼
1983년 개인 한 사람이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설치한 안산(서울과 부천의 경계)의 체육시설~ 이곳에서 바라본 ▼ 남산(좌측)
잠시 쉬며 셀프 한컷하고 다시 매봉산으로 향하는 만보, 이미 萬步의 발걸음을 찍은 뿌듯함에 비오듯 흐르는 땀방울은
내 삶의 열정 에너지~ 바로 만보의 진정한 힘!이었다.
▲ 해발 100m가 안 되는 낮은 매봉산에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 말을 타는 사람도 있는데...
▲ 팔자 좋은 여자는 분명해 할 말이 없지만, 산길이 망가지는... 그렇고 그런 배아픈 세상사이지만, 암튼 에야~디야~
산림욕을 즐기면서 글을 쓰는 ▼ 만보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산림욕이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피톤치드)를 직접 마시고 피부에 접촉시키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어져 생체리듬을 되찾게되는 자연요법이다.
산림욕이 건강에 좋은 이유?
음이온이 나오기 때문인데,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 회복에 그만이다. 특히 공기중 정유 성분과 함께 호흡하면
먼지의 80%가 정화돼 심폐 기능이 강화된다.
자연 치유
치유는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유일한 일이었다. 사랑하는 법을,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그럼으로써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치는 이 일에 난 나의 모든 것을 바쳤다. 치유자는 지혜롭다. 매일 자연 에너지와 교감하기 때문이다. 치유자가 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에너지 흐름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알게 된다는 의미이다.
- 워렌 그로스맨의《땅 에너지를 이용한 자연 치유》중에서 -
자연 치유는, 병이 '저절로 낫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받아 손 끝에, 시선에, 사랑과 정성을 담으면 그 기운이 전달되는 '통로'가 되어 놀라운 치유 효과를 체험하게 됩니다. 사랑과 정성의 손 끝에, 혼(魂)이 담긴 시선에 우주 에너지도 따라 움직여 죽어가던 세포도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자연 치유는 '사랑의 치유'입니다.
파랑새 / 이문세 | | |
첫댓글 푸르른 여름산에서의 여유로운 모습 보기 좋습니다.건강 하세요
ㅋㅋㅋ 말 제주도 가서 말고기머건는디.....그 말 잡아서 수육에 육회에 조타...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가마~~~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휘리~~~릭 엉금
만보님을 통해 보는 싱그러운 여름산의 푸르름입니다. 근데 산에서 말을탄 사람들의 모습은 거시기하네요.
만보형님 전화 연결이 안되네요..저...를... 버리시는건가요? 흑~! 주말 농장에 가볼려고 전화 드렸습니다만... 수입소에 멍들은 황소이지만 부디 거두어 주시길... 저나 주세요~
그러게요, 만보님 카페에 소식 불통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신지요, 부디 거두어 주소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