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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16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 추기경을 상징하는 휘장과 검은띠가 조기로 내걸려 있다.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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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계를 대표해 온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오후 6시 12분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 서거를 뜻하는 천주교 용어)했다. 향년 87세. 김 추기경은 7개월여 동안 입원해 투병 중이었다.
김 추기경의 유해가 안치될 명동성당은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장례미사를 준비하고 있다. 명동성당 정문에는 김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추기경을 상징하는 대형 휘장이 조기로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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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16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 신도들이 모여드는 가운데 추모미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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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의 갑작스러운 선종 소식에 기자들도 명동성당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명동성당은 이에 대비해 종합상황실 및 프레스룸을 설치했다.
명동성당 관계자는 "김수환 추기경의 유해는 오늘 밤 10시에 명동성당 대성전에 안치될 것이며 영도(문상)는 내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동성당은 김 추기경의 선종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밤 8시 30분에 열 계획이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세계 최연소 추기경으로 서임된 김 추기경은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이었다. 고인은 이어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1998년 정년(75세)을 넘기면서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했다.
김 추기경은 마지막까지도 큰 고통 없이 영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였던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노환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선종 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어 정 교수의 말을 인용해 "추기경께서는 평소 늘 하시던 말씀대로 임종을 지켜본 교구청 관계자들과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다"고 보도했다. |
첫댓글 존경하올 우리들의 대사제시여,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 옵소서.
우리의 큰 님이시여 이세상 고난 다 잊으시고 이제 주님의 나라에서 평온한 안식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