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예수회 소속의 김영택 필립보네리 신부님이 집필하신 책 '결혼은 행복한 장례식이다' 를 소개합니다 (책커버 첨부).
“부부싸움은 결혼식을 통해서 이 남자, 저 여자가 죽어서 남편과 아내로 태어났지만 여전히 죽지 않은 이 여자, 저 남자가 부딪치는 사건이다. 이 부부싸움이 끝나 서로 죽어 하나의 뜻으로 일치되면 조금 더 성장한 남편과 아내가 되고, 하나의 뜻이 되는 순간에 온전히 하나가 된다.” -김영택신부 저서 『결혼은 행복한 장례식이다』중에서
출가를 앞둔 자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또한 우리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부로 살아 온, 혹은 살아 가야 할 우리 결혼의 의미를 반추하는 화두가 될 것입니다.
레지오단원들의 부부 해로하는 비법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하며 구매하여 탐독하시기 바라며 주위에 많은 홍보를 부탁합니다. (^-^ 제 고교 동기 신부입니다.)
저자는 일생일대의 가장 큰 사건이자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 결혼을 서슴없이 장례식이라 정의한다. 결혼은 각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행복한 일이 분명하다. 하지만 저자는 왜 장례식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개인인 남녀가 만나서 각각의 개인을 죽이고 남편과 아내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부부는 각 개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부부라는 이름으로의 ‘재탄생’에 적응해야 한다. 저자는 이 행복한 장례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결혼식은 이 남자와 저 여자가 죽는 장례식이다. 결혼식장에 울려 퍼지는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은 ‘나 죽으렵니다. 나 죽으렵니다’라고 노래하는 장례행진곡이다. 그렇다면 결혼식이 장례식인데도 왜 서로 결혼하고 싶어 안달하는 것일까? 그것은 결혼하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부풀어 있는 행복한 장례식이고, 그날 그 순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 쌍의 남녀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혼식은 너를 사랑하기에 나를 죽이는 행복한 장례식이다.”
나를 죽이고 부부로 다시 태어난 두 사람은 서로 우정의 나무를 키워 나가게 된다. 이 우정의 나무에서 얻은 열매는 누구나 겪게 되는 죽음이라는 겨울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혼은 행복한 장례식이다>에는 바로 이 우정의 열매를 준비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부부 사이에 서 있는 우정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명확해질 것이다. 또한 우리가 자연의 사계절을 보며 감동을 얻듯이 독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삶이 더 풍요롭고 넉넉해짐도 체험할 수 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