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관심을 모았던 '해운대 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해운대 자이의 1순위 마감은 지난달 말 분양한 '당리 푸르지오'에 이어 부산 뿐 아니라 전국에서 올해 2번째 일로, 부산지역의 높은 아파트 청약 열기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시공사인 GS건설은 "5일 실시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해운대 자이의 1순위 청약 결과, 일반분양분 587가구에 모두 1만3천262명이 청약해 평균 23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
587가구 1만3천여명 몰려
평균 경쟁률 '23 대 1' 기록
부산발 부동산 열기 재입증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84㎡A는 38가구 공급에 2천205명이 청약해 가장 높은 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9㎡A는 34 대 1, 84㎡C는 26 대 1을 나타냈다. 지난 3일 실시했던 다자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도 총 159가구에 868명이 신청, 평균 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마감 자체도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인 데다 평균 경쟁률이 20 대 1을 넘어선 것은 부동산 호황기에도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수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부산의 최고 주거지로 떠오른 해운대 지역에 건립되지만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700만~900만 원대로 낮은 데다 동해남부선 폐선에 따라 단지 앞 철길이 없어져 향후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이후 매일 6천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 줄서기를 연출했고 100여개의 '떴다방'들이 등장해 물건을 잡기 위해 판촉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GS건설 박희석 분양소장은 "해운대 자이는 우수한 입지와 대단지, 브랜드 프리미엄, 중소형 위주 등의 장점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해운대 자이와 당리 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것은 부산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높은 열기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물론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보인 것은 단지의 개별적인 장점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지만, 수도권의 일부 가수요도 결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분양한 하구 당리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대우건설의 당리 푸르지오도 일반분양분 162가구가 평균 7.14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출처 : http://land.naver.com/news/newsRead.nhn?type=field&news_type_cd=10&prsco_id=082&arti_id=0000274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