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Ppilot님의 비행 담(비행일지)가 올라왔군요!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비너스님은 아직 카페에 가입을 안하셨기에 기대하긴 좀 무리인 것 같고.....
하드랜딩 좀 하셨다고 넘 기죽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옛날에는 수도 없는 하드 랜딩을 반복 했고 지금도 아직 자신이
없는게 랜딩입니다.
그래도 생각보단 뱅기 다리몽둥이가 튼튼해서 웬만한 하드 랜딩으론
꿈쩍도 안하더군요.
보통 한방에 다리가 부서지는 경우는 드물고, 수도 없는 충격이 다리에
가해져 피로가 누적 되면 다리가 부상을 입는 것입니다.
노-즈 기어는 약하기 때문에 한방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으나 메인
기어는 꽤오래 버티더군요^^
저도 메인 기어가 아직 멀쩡 해 보이긴 하지만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관계로 조만간 교체를 해 줄 예정입니다.
Ppilot님께서 어제 하드 랜딩을 하셨다고 해서 절대 기죽으실 필요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똑같이 겪은 일이고 지금도
겪고 있는 일이라 글 제목에 병가지상사라고 토를 단 것이지요^^
그 전에 제가 다른 카페에 올린 적이있지만, 민항기의 베테랑 기장이
쓴 책에 일생 동안 비행 하면서 맘에 딱 드는 환상적인 랜딩은 몇번
없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을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조종술 기량이 늘어 날 수록 기대치도 그만큼 높아지므로 초보자가
보기엔 완벽한 랜딩 같아 보일 지라도 베테랑 조종사 자신은 형편
없는 랜딩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비행의 매력에 빠진 것도 바로 비행 기술은 그 때 그 때
의 자연 현상(바람, 기온, 시야, 계절 등등)에 따라 매번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변화 무쌍한 환경으로 변수가 많아서 매일 가서
비행을 해도 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것 들이 곤혹 스러울 수도 있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비행의
매력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비행이 한결 같이 쉬워서 누구라도 할 수 있다면 아마 맥이 빠져
금방 실증이 날 것입니다 ^^
그러니 Ppilot님의 심정은 저의 경험에 비추어 이해가 갑니다.
활주에가 가까워 질수록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뻗뻗해져서
정작 후레어 동작때는 거의 돌부처가 되어 부드러운 랜딩은
물건너 가고...... 똑같은 경험을 해온 저로서 저의 모습을
거울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도전정신을 가지고 홧팅!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널 어프로치에서는 정신적으론 긴장하더라도 몸은 릴랙스
하라는 것이 교과서적인 조언입니다만.... 실행하는덴 몇년
걸리는게 보통일 것입니다.
골프에서도 헤드업 안하는데 3년, 힘 빼는데 3년 합계 6년 정도
걸려야 공이 제대로 맞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첫댓글캄사합니다. 내심 풀죽어 있었는데...용기가 쑤~욱 쑥! 오늘도 정말이지 망할 놈의 비가 대책없이 내리는군요. 마치 질경이 만큼이나 끈질기게 갈 데까지 가보자는 마음을 먹은모양이죠. 활주로 터치다운 지점 부근에서 캠코더를 가지고 다른분들 랜딩하는 거 좀 찍어봐야 겠습니다.
첫댓글 캄사합니다. 내심 풀죽어 있었는데...용기가 쑤~욱 쑥! 오늘도 정말이지 망할 놈의 비가 대책없이 내리는군요. 마치 질경이 만큼이나 끈질기게 갈 데까지 가보자는 마음을 먹은모양이죠. 활주로 터치다운 지점 부근에서 캠코더를 가지고 다른분들 랜딩하는 거 좀 찍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