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박을 디자인 하는 사람들...참으로 생물 예술이다.^^
■ 궁금증에 애가 타서 다가 오는 아이
→ 그놈은 많이 특별하고 대부분의 샘들은 차림새랑
모든 것이 이상하다 말하지만
말나눔하면 순수한 육학년 아이의 맑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 녀석이니까..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식당앞에서 샘! 하고 부른다.
그 녀석이다.
반가웠다.
활짝 웃으니 샘 죄송해요 약속 못지켜서요.
아유.. 이뻐라. 사과까지하고. 넘 예쁜 마음이다.
늦잠자서 못나오는 줄 알았지.
왜 못나온거야. 늦잠 잔거야. 예..
휴일동안 뭐했니?
오락이요,
바쁘고 피곤하여 빨리 도망가려는데
"샘 저한테 할 이야기 없으세요?"
"없는데.. "
샘! 동성애요?
뭐? 남자 동성애자는 성관계를 어떻게해요.
집요하다. 또 동성애이야기다. 거기다가 오늘은 남자 동성애자 이야기다.
저리로 가자.
화분이 늘어선 현관으로 가니 남자녀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딱지를 치고 있다.
말해라. 샘 여기서는 좀..주춤주춤하고 뭔가 똥마려운 표정이 되어
서성인다.
그래. 가자. 그럼 교사휴게실로 간다.
여자 아이셋이 리코더 연주중이다.
미안한데 잠깐만 비켜줄래요..
자! 말해봐.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요 남자는 어떻게 성관계를 해요.
항문에다 한다.
항문이 뭐예요? 똥구다.
똥구에다 성기를 넣어서 한단다.
아!예..
그러나 보편적인 성관계는 아니라서 항문이 헐거워져서 많은
병을 가져와서 단명하다는 이야기도 있단다.
항문은 배설을 하기위한 곳인데 성기로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사용빈도가 높아서 문제가 되겠지.
→ 자연 학습장에는 식물들이... 힘찬 성장을 뽐내며 웃는다.^^
동성애자 아는 사람있어요?
홍석천 생각난다. 방송에 나와서 자기가 동성애자라고 당당히 밝히더라.
정말요?
또 유명한 배우중에서도 있다고 들었다.
샘! 남자 끌어안아보고 싶은 생각 들었어요?
그럼, 멋진 장동건 봐라. 몸매.연기력 다 뛰어나니 안아보고 만져보고 싶지. 그런데 왜 안하겠니? 내 것이 아니라서야. 육체적 접촉을 할려면
서로 용인해야하고 사랑해야지 맘간다고 몸 가는게 아니야.
거기다가 사랑은 단계가 있어서 손잡다가 그다음은 안아주고 그 다음 이렇게 단계를 거쳐야지,,그냥 몸부터 가는게 아니지.
허나 맘으로는 이 남자 저 남자와 별의별 생각에 꿈속에도 나타나고
다 하는거란다.
실제로 안하는 것은 그 다음을 생각해서야.
아이가 생기면 어쩌냐?
불행한 삶은 자신의 선택이었다.
불행하게 살고싶지않아서 마음가는대로 행동안하고 바른 길로
가려고 하는거란다.
귀찮더라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게 그 좋은 예지.
미연에 방지하려고 또 시간이 없어서 미리 결론을 말해주었으나 잘한건지는 모른다. 최선만 다할 뿐이다.
샘!
오락 끊을까요?
어떤 오락이냐?
폭력적인거요.
테레비에 오락을 하루에 8시간한 아이 이야기가 나오던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단다.
너도 정상적으로 살고싶다면 그렇게 하고
불행한 삶으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면 알아서 하면 되겠지.
미리 결론부터 말하면 이 나이의 아이들은 더 한다.
난 스스로 판단하고 결론내도록 유도한다.
미야자키요 어떤 책이예요?
책이 아니고 작가이름이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등 아주 많은 작품에 국민적 영웅이지.
그 사람의 작품은 특히 여자를 주인공으로 힘든 삶을 개척하여
자랑스럽게 한 인간의 인격이 완성되어지는 삶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단다.
여자를 소극적으로 그리던 기존 작가들 작품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삶을 개척하여 승리한 이야기이니 너에게도 좋겠구나.
우리 학교 도서실에서 검색창에 작가 이름치고 책에 빠져보렴
그럼 오락에서 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게야.
엄마를 위해 접시꽃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예쁜 마음이고
남을 위한 배려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
혜인이 넌 엄마처럼 잘 살거다. 만약 엄마가 불행하다면 네가 잘해서
엄마를 행복나라로 가게 해드려야 해.
나도 울 엄마때문에 공부했듯 너도 그럴 것을 믿는다.
혜인아! 알았지. 담에 기회되면 또 보자.
이번 금요일 수업때요 인물에 대해서 한다고 했잖아요.
게임해도 되요. 유명한 게임을 만든 사람이라든가. 그럼 뭐든 되지.
시간 없으니 그 이야기는 담에 하기로 하고 어서 수업들어가라.
휴!!! 교과실에 들어와 상담 받는다.
리얼토크가 잘한건가 못한건가 모두 잘했단다.
6학년 부장님인 그녀는 결혼 전까지 손만 잡으면 애가 생기는 줄 알았다며 성교육 제대로 해줌은 중요하다 강조하며 참말 잘했다며
내가 편하게 대해주니 찾아와 말나눔 한다며 몇반인가 물어서
알려드리니 담임 잘 만났다며 담임인 남샘 이야기하며 둘이
짝짝꿍 맞춘다.
다른 샘들도 오픈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꿍짝을 맞추니 위안을 받는다.
응흉하게 말안하고 속으로 이상한 생각하는 녀석들이 더 문제란다.
허나 기가 빠지고 내가 받아줘서 자꾸 온다는 젊은 후배 말에
그럼 누가 받아줘야할까?
궁금해서 실제 행동하는거보다 들어줘야
궁금증이 없어져 그런 이상한 상상을 줄여갈 수 있지 않을까?
힘든 하루다.
그러나 보람되다. 날 찾아와준 그 녀석이..그래도 찾아와주니까
딴 짓하는 것보다 와서 풀어주니 그것만도 감지덕지..
베풀건 없는데 들어줄 귀라도 있으니 감사하자.
더 공부해야하리...
☆ ♬~~^^
→ 예쁜 연꽃 보기에도 곱다.
/아이들도 보는 눈에 따라 다르다.
분명 아이들 앞에 고운 눈으로 다가서자.
첫댓글 사진 아래에 글 넣는 것은 어떻게 하나 궁금해지면서,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 속의 친구가 참 부럽습니다. 저 또한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은 거 같아 부끄부끄입니다.
사진을 입럭하고 나서 아레에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 사진이라는 아이콘이 위에 보여요,,넣을 위치에 마우스를 놓으면 그 자리에 들어가고 글 쓰면 되어요...오늘도 내일도 올 제자군요. 오늘은 참 이쁜 날이었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