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로 사관학교 출신 여성장교가 탄생한다. 13일 오후 경남 진해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졸업임관식에서 제57기 졸업생 182명 중 여생도 2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1998년 56대 1의 경쟁을 뚫고 해사에 입교해 주목받았고 낙오자 없이 4년 과정을 마쳐 소위 계급장을 달게 됐다.
이번 졸업식 수상자 8명중 안효주 생도(24.국제관계학과)가 국무총리상,김옥희 생도(24.정보통신공학과)가 유엔군사령관상을 각각 타는 등 여생도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정도로 성적도 우수하다.
특히 해병대를 지원한 이숙연 생도(24.외국어학과)는 “해사출신 첫 여성 해병대장교가 된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내 평생 나의 중심이 될 해병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계획”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졸업식은 식장앞 해상에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 양만춘함과 잠수함 이종무함 등 10여척의 환영 전단이 배치되고 거북선의 총통 발사,대잠 초계기와 헬기 비행등 축하 이벤트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