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1 여기는 조산지.
어제 죽림지에 이어 오늘은 조산지 상황을 파악코저 바람이 거세지만 쉬는 날이라 찾았는데,
오늘은 일부러 아침에 농장일을 마치고 10시쯤 찾은 이유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배스들도 겨울패턴으로
들어간 것 같아서 햇빛이 쫘~악 내리는 시간에 찾았다.
다행히 포인트에는 바람을 등질 수 있어서 좋았는데 물색이 너무 맑다.
물은 많이 빠진 상태이지만 저수지 전체가 물이 너무 맑다, 5m 전방의 물속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역시나 입질이 없다.
겨울패턴이라서 이번에는 웜채비까지 가져가 베이트장비에는 웜채비, 스피닝장비에는 즐겨 사용하는 하드베이트.
그러나... 제방 쪽의 수심 깊은 곳에 웜채비를 넣어도 감감무소식.
도착하자마자 배스 전문가가 내 뒤를 따라와 나의 주변에서 낚시를 한다.
그 사람은 베이트장비 한세트, 복장이나 풍기는 이미지가 배스 전문가 처럼 보인다.
로드도 고가로 보이고 베이트릴도 레버 누르면 자동으로 감기는 릴이다.
캐스팅 소리가 희안하다, 휘~릭하며 금새 루어가 날아가는데 처음 듣는 캐스팅 소리다.
얼마 후, 백러쉬 발생...라인을 풀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모두 자르고 호주머니에서 라인 스풀 통채로 꺼내 다시 감기 시작한다.
태클가방도 없는데 호주머니에는 예비용 라인은 있는 걸로 보아 백러쉬 잦은 경험을 했는가 보다.
다시 채비하느라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그러면서도 베이트장비를 좋아라 하는 것을 보면 전문가 처럼 보이기 위함인가?
그 사람 아주 젊던데 주차된 차도 고급 레져카이다. 요즘 젊은이들 보면 경제적 뒷받침이 좋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 젊은이도 배스가 수면을 튀는 소리는 한번도 듣지 못했고 나 또한 퍼덕거리는 소리는 한번도 나지 않았다.
입질은 딱 한번, 도착하여 수초 가장가지에 넣은 미노우에 입질을 했으나 그걸로 뚝, 한번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물색이 너무 맑아 배스들이 아주 예민해져 있는 상태.
죽림지 지나칠 때 하고자 하는 포인트에 차량 2대가 있었는데 철수 길에 들려보니 그때까지 낚시를 하고 있기에
그냥 철수, 오후에는 볼락을 만나러 가야하니 휴식을 하고 싶어서...
오후 4시 포인트 도착.
일부러 빨리 찾은 것은 주간의 락피쉬를 노리려고...
데트라포트 사이를 노렸는데 물속이 훤히 보이는 완전 sight fishing이다.
처음엔 웜채비로 노렸는데 어쩌다 물고 구엉치기에 적합하지 않음을 느끼고 메탈지그로 교체.
이 소형메탈지그는 볼락 전용 메탈로서 마리아 리틀비트 고가의 지그이다.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여 수확물과 같이 촬영하지 않고 미리 촬영하여 놓았는데 아니나다를까?
구멍에 두번 넣었는데 떨구고 말았다.
테트라포트 구멍사이로 두번째 넣어 살짝살짝 고패질하는데 메탈을 물고 옆로 휘~익 끌고 가더니 테트라포트
기둥 사이로 끌고 가버린다.
여유줄도 주면서 끌어내는데 완전하게 짱박아 버린것 같다.
한번 더 당기니 힘없이 툭 떨어지고 만다. 아~~~~허탈감.
고가의 메탈지그도 아깝고 무슨 어종인지 확인을 못하여 아깝고...
그곳은 우럭이 없는 지역이라서 짚신볼락이 아니면 대형 노래미로 판단된다.
입질 후 끌고 가는 가는 것을 보면 분명 대형 노래미임에 분명할 것 같다.
메탈지그는 혹시나 하고 하나만 가져왔기에 갈치에 사용하려고 가져 온 7g짜리 메탈지그로 급하게 교체하여
재차 노렸지만 7g의 메탈지그는 액션이 별로이고 무리다.
이것이 구멍치기이다.
루어의 액션을 보면서 물고기가 루어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는 낚시, 일명 sight fishing.
볼락 전용 메탈지그가 없어서 웜채비로 공략하는데 가끔 이런 볼락이 나온다.
똑같은 구멍, 더 좋은 씨알의 볼락이 훤한 낮에 나온다는 사실.
옛날에도 낮에 테트라포트 사이에서 볼락이나 노래미를 잡았지만 그때는 크릴을 사용하였다.
볼락로드에 루어 대신 생미끼로 사용하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루어에 대한 신빙성을 인정하지 못해
처음에 루어를 사용하다가 끝까지 고집을 못하고 생미끼로 교체했던 시절.
아마 그때는 루어 테크닉이 부족했기에 루어와 생미끼 두가지를 가지고 다녔던 시절로 대부분 루어인의 낚시 시작은
나와 같은 길을 걸었으리라 본다.
그러나 이제는 볼락을 잡는다고 밤에 갈 필요가 없다.
낮에도 밤보다 더 씨알 좋은 볼락이 테트라포트 사이에서 움크리고 있으니까.
오후 늦게 잡은 굵은 씨알의 볼락은 밑에 깔려 있고 위는 대부분 밤에 잡은 젖볼락과 꺽뚜구.
쿨러속에 조과가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땅바닥에 깔아 놓고 조황사진을 찍지만
비웠다 다시 퍼 담기 귀찮아 그냥 쿨러 위에서 촬영.
아내가 고기 손질하면서 세워보니 100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100마리까지 세었는데 그 뒤로는 헷갈려서 포기했단다.
낚시 중 어깨에 맨 볼락통이 가득 차 뚜껑이 닫아지지 않아 3번을 쿨러에 비우러 다녔으니 많이도 잡긴 잡았다.
씨알이 작지만 마릿수는 제일 많이 잡은 볼락 조과의 기록이 되었다.
후기:
이제 볼락전용 메탈지그 사재기에 들어가야겠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내가 성형하여 주물하여 홀로그램 반사 테이프 붙여 만들고 싶다.
저렴한 볼락전용메탈지그 아시는 분, 댓글에 알려주세요.
메탈지그는 주간에 수심 깊은 곳에 노리려고 준비했으나 테트라포트 사이에 살짝살짝 폴링 액션으로 볼락을 유혹할 수 있다.
대신 이때는 로드나 릴, 그리고 라인은 좀 더 한단계 올려야 한다는 것을 경험함.
첫댓글 와 맛나겠당...근데 우래기가 볼락보다 작네요...볼락 사이즈가 점점 좋아지는것 같네요...
우래기라고 하나? 소이(꺽뚜구)라고 하던데? 우럭과는 다른 어종입니다. 젖볼락이라서 쬐끔 챙피합니다.^*^
포항에서는 꺽뚜구라 하지 않고 깍자구라고 합니다, 아버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고기입니다, 매운탕으로....... 얼른 실력을 쌓아 많이 많이 잡어야 할텐데
여수는 징강구(징거미)라고도 불리는데 아내가 매운탕감으로 최고로 칩니다. 포항 대보항인가? 거기서 볼락 소식 자꾸 뜨던데 얼른 실력 쌓아보시길... 밑걸림만 안될 정도로 서서히 끌기만 하면 됩니다. 지그헤드는 1.5g이 적당하구요.
아침 6시 부터는 테니스 레슨 받아야 하고, 저녁에는 야근이 많은 관계로 주말쯤에나 출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금요일 주문한 로드가 목요일(내일)에나 도착한다고 하네요
낮에도 볼락이 나오는군요, 낮에는 안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너무 많이 잡으시는거 아닙니까? 놀랬습니다.^^ 나중에 제가 잡을것도 좀 남겨주십요.^^
문철이, 겸손하기는....락피쉬 전문가자나? 어두워지면 볼락낚시 갔는데 이제는 아무때나 다닐쳐~~~
운영자님 안녕하세요? 어제 조산지에서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눈치만 보다 그만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회원가입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저에 대한 내용이 너무 리얼?하게 올려져 있어 이렇게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네요.^^ 사실 저는 경남지역에서 배스낚시만 약 7년정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죽림지에 배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가끔 땅콩도 띄웠었는데 저 말고도 누군가 땅콩을 띄우고 낚시하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운영자님 맞으시죠? 앞으로 자주 들러 정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방 좌측과 우측 홈통에서 5.5인치 스트레이트웜에 배스 6수하고 돌아왔습니다.
아~~ 죽림지에서 나와 비슷한 땅콩이 광수님이었군요. 땅콩 안띄우고 물가에서 광수님 땅콩 두번이나 보았답니다. 그때도 역쉬 베이트 장비이더군, 그래도 메너가 좋았다는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은 수양버드나무 쓰러진 곳에 있었는데 물가 낚시인 방해될까봐 좀 더 멀리 땅콩 끌고 가는 것을 보고 사람됐다 했다오..^*^..(반가워서 밑에 댓글부터 올렸으니 상상하여 이 글을 보시압)
아차! 몇가지 더 말씀드려야하는데...^^ 제릴은 특별한게 아니라 다이와 알파스입니다. 그리고 백러쉬는 릴에 라인이 조금 밖에 남아 있지 않아 최대한 멀리 케스팅 할 욕심으로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마그네틱 브레이크 단계 조절을 잘 못하는 바람에..... 그리고 라인을 통째로 호주머니에 둔 이유는 오래전 배스용으로 사용하려고 사둔건데 라인이 약해 사용하지 않다가 요즘 갑오징어 낚시할 때 에기아래 추를 달기 위해 호주머니에 넣어두고 사용하던 목줄?입니다. 그 걸 임시방편으로 사용한건데.^^ 그리고 저에 대한 신상을 말씀 안 드렸군요. 저는 현재 포항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처자식만 여수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말부부지요.^^
앗!!! 붕어님,아니 광수님, 저의 카페에 들어오지 않을거라 해서 리얼하게 게제했는데 용코칠띠로 걸려 뿌렸넹? 미안미안합니다. 그러나 물가에서 뵌 광수님은 루어낚시 카리스마로 보았습니다. 저 역시 말을 아끼고 내성격이라서 한마디 말을 걸어 보지 못했습니다. 백러쉬의 실수로 쪽팔리겠지만 내게는 아주 멋진 젊은이로 보였답니다. 저도 옛날에 포철에서 근무했답니다. 일맥상통? 등업요청하세요. 바로 귀빈으로 모시겠어요. 반가워요.
꿈의 마릿수 3자리수를 기록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제 배스보다는 먹거리에 활용할수있는 생활낚시 쪽으로 눈을 돌려볼까 합니다... ^^ 배스는 집사람이 요리 못해준다 그러고... 그래도 가끔씩 갑오징어나 무늬오징어 잡아다주면 그건 좋아라 하더군요... ㅎㅎ
태호, 그날 배스는 꽝쳤다는...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태호 말대로 역쉬 바다가 조아...언제든지 반찬이 되고 술안주가 되어 주고 가까운 바다가 냉장고이거든...^*^
우와~~~~~~~~~ 장난이 아닌데요......... 아~!~~~ 빨랑 장비 점검 들어가야 겠습니다...............ㅠㅠ...... 아~~~ 배아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피쉬,,,여러차례 다니면서 하다보니 테크닉이 많이 업~되는 것 같넹? 쉽기도 하고...당쇠는 성질이 급하여 잘 되려나 모르겟당???
회장님 포철에 근무하셨네요.. 그럼 포스코 선배님이 시네요!!!!!!
78년도 대선배이당.... 훈익이는 78년도에 뭐 했지?
그때 저는 중학교 다녔고..포철은 89년 입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