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 발령지가 주문진 수산고등학교입니다.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충청북도를 제외하고는 각 도에 하나씩 있던 수산고등학교입니다.
젊은 선생님들하고 부임기념사진도 찍고
총각이라 열심히 놀러 다닙니다.
부산수대 출신 기관과 김광수 선생, 수학 전대현 선생.
똑같은 자전거를 사서 강릉 경포대로 양양 낙산사, 하조대로...
나중에는 집사람과 같이 하이킹을 하기도 했었죠.
가을 소풍을 학급단위로 갔었는데,
우리반은 낚시 소풍을 갔습니다.
아이들은 잡고, 연필깎는 칼로도 회 잘 쳐서 내 놓고
선생님, 학생 같이 모여 도시락에 회에....
여름에는 1주일동안 학생들 해양훈련입니다.
옆에 있는 선생님은 같은 수학과 동기동창인 북평사람 김형학인데,
수영실력은 내가 더 나았을걸요?
해양훈련 도중 한 커트!
이 사람들 이제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 금년에 57,8세쯤 되었을걸?
봉진군! 혹시 아는 사람 있나?
그러고는 빨간 셔츠 입고 설악산을 다닙니다.
대학대에 이어 가까우니 거의 한달에 두어번 정도?
그때는 계곡물에 입 대고 그냥 마실 정도였습니다.
비에 쫄딱 젖어서 비선대 건너는 구름다리도 건너고...
지금은 이 구름다리가 없어졌다네요.
날씬한게 한 몸매 하죠? 48Kg일 때입니다.
지금은 68kg
주문진 수고 시절은 또 올립니다.
첫댓글 선생님께서 담임 하시던 통신과 저의 동기들입니다.....귀한 사진이라 주문진수고 카페에 올립니다....모두들 잘 아는 저의 친구이며 김형학 선생님도 저의 대학교 예비고사 준비시절 자상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그후 북평고등학교장,동해시교육장님으로 계셨던 기억이...김석환 선생님께서는 제가 수고 1학년때 국사경시대회에서 입상하여서 저를 귀여워 하셨으며....석영규 선생님은 벽지학교로 가셔서 연탄개스 중독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정말 귀한 사진 이네요...
석선생님이 작고하셨다고? 나보다 10여년 위실텐데..... 김형학이는 교육장 마치고 지금 북평중 교장으로 있네.
그 다음이 삼척고등학교 같은데요. 기대가 됩니다. 금용운씨는 주문진수고적 사진이라 신이 난것 같습니다.ㅎㅎ 하여튼 추억의 옛 사진 정말 정겹고, 과거로의 여행을 즐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