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로 살아가는 법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부의 대물림으로 인해 사회양극화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마디로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두드려지게 나타나다보니 가난한자는 더 가난해지고 부자인자는 더 부유해진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재산이 어느 정도 이상 되는 사람들은 쓸데없이 도박이나 사업하다 말아먹지 않는 한 남들이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할 때 현상유지만 잘해도 평생 놀고먹으며 살 수 있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마음만 먹으면 앞으로도 자손들에게 부를 대물림해주며 이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심각한 부작용을 막을 방법은 부의 대물림을 원천적으로 끊어내던지 아니면 사회복지를 대폭적으로 늘여주는 것뿐이다.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부가 아닌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부는 우리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 절망감을 안겨주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돈이 많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사회구조에 살다보니 태어날 때부터 부모 잘 만나면 이미 자신이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돈 많은 부모의 자식이 더 많은 돈을 계속해서 벌어들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부의 많고 적음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신분이 존재한다.
부의 대물림으로 인해 이런 신분의 대물림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이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태어남과 동시에 가급적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요즘 젊은 청년들이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부모의 재산이 많은 사람들은 이런 취업 때문에 굳이 골치 아프게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부모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건물의 임대료만 받아도 충분하기 때문에 부모는 물론 자식들까지 일안하고 놀아도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인간이 아닌 돈을 위해 존재하는 세상,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되는 세상.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 걸 보면 우리는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보다 돈을 더 상전처럼 떠받드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모의 재산이 많다면 현 제도가 유지되는 한 건물주로 살아가는 법이 제일 나은 선택이며, 돈이 많은 사람이 살기에 우리나라는 아주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비록 봄철이면 나타나는 중국 발 황사나 미세먼지로 공기가 안 좋은 날이 더러 있다하더라도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에다 비교적 안전한 치안유지덕분에 이만큼 살기 좋은 나라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살면 좋은 사람 중 1순위를 뽑으라고 하면 당연히 본인이나 아니면 부모님의 재산이 많은 사람이다. 재산이라면 보통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간혹 주식이나 은행예금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도 있다.
어찌되었든 자본주의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제도적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살아가기에 제일 좋은 사람은 역시나 돈 많은 사람이다.
그 중에서 괜찮은 수익형부동산건물을 갖고 있으면 일하지 않고 놀아도 매월 수 백 만원에서 수천 아니, 수억 원이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요즘 상가건물은 수익률이 대개 연3%에서 연6%정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항상 은행예금이자보다 높은 편이며 일반직장인들이 열심히 일하면서 제아무리 모아본들 결코 이들을 따라갈 수도 없거니와 따라가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
오죽하면 ‘조물주위에 건물주가 있다.’ 란 말이 나왔겠는가?
그러니 부모님의 재산이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살면서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부의 대물림을 통해서 말이다.
건물주로 살아가기에 우리나라는 분명 최적의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물주로 살아가고 싶어도 그럴만한 처지가 되지 못한다. 벌써 부자들이 괜찮은 부동산건물들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 돈이 돈을 버는 세상에서 다른 일로 돈을 번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애석하게도 행운의 열쇠는 이미 그들의 손에 넘어가버린 터라 그들이 실수로 땅바닥에 떨어트리지 않는 한 우리에게 돌아오기는 아마 힘들 것이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사람은 바로 돈 많은 건물주라는 말이 어느 순간에 불변의 진리가 되어버렸다.
아프다!
그리고 생각한다.
고로 인간은 아픔을 배우게 된다.
슬프다!
그리고 눈물이 난다.
때문에 인간은 슬픔을 느끼게 된다.
꼬르륵!
그리고 배가 고프다.
비로소 인간은 굶주림이란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