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과정에 참가하셨던 분이 보내주신 소감문입니다. 보내주신 분에게 내용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받아 글을 올립니다.
3박 4일간의 드라마치료과정..
난생 처음 접해보는 이 과정이 합숙소와 같은 딱딱한 건물에서 강의식으로 진행되나 했는데..
웬걸!!!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단독 전원주택으로 마당이 트여있고, 거실의 통창으로는그 아름다운 풍경이 다 보이는 그런 곳~~
첫 날에는 비가, 둘째날에는 눈이, 셋째날 맑은.. 모든 날씨를 경험했지만,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눈에 오전 수업 내내 통창 너머로 아름답게 주르륵 주르륵 흩날리며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참여, 그 날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은ㅡ산을 깎아 만든 동네라 아름다운 설경으로 퐁당 빠져들어 아직도 나의 눈과 마음에 담겨있고, 살면서 힘들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평생 소중한 기억이 될듯하다.. 차를 나누어 타고 소장님께서 직접 운전해주시는 호사를 누리며 계속 재잘재잘했던 것은 또한 귀에 담기고..^^
트라우마를 해결한다는 것..
고름이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제발 나 좀 짜줘! 하는데 그 어디에도 터트리지 못하고ㅡ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고 이걸 해결할 수있는 대상이 없다는 생각에ㅡ곪을대로 곪고 있었는데,
이러한 내가 불쌍해보이셨던지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하시어 해결~~
다른 참가자들의 문제와 함께 나의 문제까지도.. 평생을 겪어오고 코로나 3년으로 인해 더 심해진이것들이 과연 해결이 될까..라는 의구심과 고민 속에서..
그리고 나 말고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결의 고통과 문제 속에서 서로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깊이 공감하며, 그러하기에 진실로 해결되길 바라는 서로의 응원과 배려가 컸던 속에서..
우리는 마침내 서로의 before & after를 목격한 증인이 되었다!
나만 겪는 고통이 아니라는 것,
해결될 수 있다는 것..
탁월한 치료자ㅡDrama therapist와
소중한 참가자들 속에서,
공동체의 중요성(같은 공간에서 먹고 자고..ㅡ마치 집 같은..ㅡ밥은 매 끼마다 근처 맛집 탐방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것이 있다는 것은 비밀..^^;;)을 느끼며..
여러가지 기본 필수 이론과 역할극 참여, 자기 탐구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자원들을 끌어내어 해결하는 director의 탁월한 직관과 통찰력, 전문성에서 오는 연출은.. 정말 뛰어났고, 그걸 밖에서가르치고 대입하는게 아니라, 내 안에서, 각자의 내면에서 끌어낸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결국 해결의 힘은 내게 있고, 내게 답이 있다는 걸..
다만, 문제와 트라우마에 갇혀 그 "나"를 발휘하지 못하는데, 충분한 이해와 공감, 전문성으로 자발적으로 이를 해결하게 도와주는 것이, 그래서 내가 스스로 힘을 내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조력하고 함께한다는 것이..
이번 과정에서ㅡ 짧지만 만난 이 프로그램과 함께 참여한 친구들과 소장님에 대한 나의 소감이고.. 이런 좋은 친구들을 만난 건 치료 외의 큰 덤이다!^^
이 행복한 기억을 함께하며 응원할 서로가 있다는 것은 또한 큰 축복이다!
마지막날 오전 과정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새롭게 태어난 기념으로, 첫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맛있는 미역탕을 먹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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