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마리로 2가지 맛을~꿀간장닭조림~닭카레조림

[코나이스]

조류독감이네~~조류인플루엔자네 뭐네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닭 넘넘 좋아합니데이~~ㅋㅋ

저도 닭요리 참말로 좋아하지요~~

근데 시켜먹지는 않아요..ㅋㅋ

여직껏 닭 시켜서 먹어본게 내 평생 해봐야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까 말까~~~

저같은 사람만 살면 통닭집 사장님들 다 굶어 돌아가실지 모르죠...(죄송..ㅋㅋ)

닭을 회쳐서 먹을건 아니니 푹 잘 익혀서 먹으면 괜찮아요~~흐흐~

아무런 생각없이 1.2킬로짜리 닭 한마리 가지고 2가지 요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닭으로 무엇을 해 먹을까 하다가 눈에 띄는 새끼고구마도 있길래 같이 요리해 봤지요~~^^

간장과 꿀로 양념한 꿀간장닭조림과 카레가루로 양념한 닭카레조림 입니다...(이름 짓기 함들어라~~꿀간장닭조림이라고 해야하나.....닭간장꿀조림이라고 해야하나......닭카레볶음이라고 해야하나~카레닭조림이라고 해야하나~~암튼~~ㅋㅋ)

지난달에 방송 촬영차 다른 집을 방문해서 그집 아이들 입맛에 맞을만한 간식 만들어 주고 오는 것을 찍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가 그집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 준 요리가 교촌치킨과 수제소시지였거든요...

그집 아이들도 잘 먹고, 어머님의 반응도 좋아서 무지 보람되게 잘 촬영하고 왔었더랬지요...

교촌치킨 맛 비슷구리하게 집에서 만들어서 아이들 주면 물론 잘 먹고 좋긴 하지만...

우리 어머님들 튀기고 기름진거라서 고개를 절레절레 꺼려하실때가 있잖아요...

그럴때 다른 대안으로 만들어 주면 좋을만한 닭요리가 아닐까 싶어요...^^

사당동에 규한이 어머님.....ㅋㅋ...이렇게 해서 아이들에게 줘보세요.....

아마 조리법도 튀기는 것보다 간단하고 아이들도 좋아할 겁니당...^^

꿀 간장 닭조림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닭(큰 것 반마리-약 600g), 고구마(3줌-250g)

부재료: 버터(0.5), 청량고추(1개), 홍고추(1개), 다진 마늘(1)

고기밑간: 소금, 후춧가루, 청주(약간씩)

양념장재료: 간장(5), 물(5), 맛술(3), 꿀(3), 생강가루(약간), 참기름(0.5), 통깨(0.5), 실파(적당량)

닭 카레 조림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닭(큰 것 반마리-약 600g),고구마(3줌-약 250g)

부재료: 버터(0.5), 파슬리가루, 후춧가루(약간)

고기밑간: 소금, 후춧가루, 청주(약간씩)

양념재료: 카레가루(3), 간장(1), 케첩(1), 맛술(1), 물엿(1), 다진 마늘(0.5), 물(1컵+4분의 1컵)

먼저 닭은.... 실한 놈(1200그람정도 되는 놈)으로다가 사가지고~~ 반마리를 가지고 꿀 간장조림을...나머지 반 마리는 카레양념으로 조림을 할거예요... 닭은 사오실때 도리탕용이 아닌 그것보다 더 잘게 잘라 달라고 하세요...닭갈비용으로요~~ 닭은 잘 씻어서 물기 쫘~~악 빼주기... 닭의 누린내에 민감하신 분이시라면....우유에 찰랑찰랑 재워서 사용하시면 되죠~ 그리고 사진에서는 표현이 안 됐지만...고기밑간 재료인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적당히 넣어서 밑간을 해주시고~  
고구마도 닭과 같은 크기로 적당히 잘라서 준비합니다... 저는 잘디 잘은 고구마가 많아서 이렇게 조림할때 주로 같이 넣고 요리해서 먹어요~(감자 대신으로다가~~흐흐) 겉 껍질을 잘 닦아서 껍질까지 그냥 사용했어요~~~  
중이나 약불로 잘 달군 팬에 버터(0.5)를 두르고.... 버터 없으면 일반 기름 두르셔도 되는데요... 버터를 두르고 미리 닭을 한번 익혀 내면 그 향이 또~~끝내준다는거 아닙니까~~~ㅋㅋ  
밑간을 한 닭과 고구마를 넓게 펼쳐서 팬에 깔고~~~  
뚜껑을 닫고 푹~~~중불에서 노릇하게 익혀 줍니다.... 중간에 닭의 한 면이 충분히 익고나면 한번 뒤집어서 다시 뚜껑을 닫고 익혀주기~~ 생각보다 이 시간이 좀 길어요~~ 센 불에 빨리 익히려고 하면 겉면만 타고 속은 익지 않으니 그저 중간 불에 두고 느긋한 마음으로 익혀줍니다..... 버터의 향이 닭과 고구마에 배이도록 말이죠.... 버터만 두르고 익혔을 뿐인데... 벌써 냄새가 심상치 않을 겁니다...ㅋㅋ  
이렇게 고구마아 닭이 완존히...100프로 익게끄름....다 완벽히 익혀 줍니다...^^  
다 익혀 낸 닭과 고구마는 따로 그릇에 담아 한켠에 두고~~  
다시 그 팬을 적당히 닦아내고.... 약하게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또는 편으로 썬 마늘)과 동글동글 썬 홍고추, 청량고추를 넣고 살살 볶아 향을 내주고.... 이 부분에서 아이들 먹일거다 하시는 분들은 고추 생략하셔도 좋고요.... 더 칼칼하고 맛있게 드실 분들은 건고추를 쓰셔도 좋습니데이~~  
이어서 간장(5), 물(5), 맛술(3), 꿀(3), 생강가루(약간) 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 소스를 만들고.... 여기서는 꿀이 포인트... 사실 여기 양념에 굴소스와 설탕 잔뜩 넣으면 맛나겠지만.... 요새 굴 소스 줄여 쓰려는 몸부림+ 최대한 간단한 양념으로 되도록이면 맛있게 요리해 보자는 일념으로....흐흐~ 늘 있는 간장과...물엿 대신에 꿀을 넣어줌.... 꿀이 정 없다면 물엿으로 단 맛을 내주면 되고~  
소스가 살짝 졸아들면 미리 익혀 낸 닭과 고구마를 넣고...  
윤기가 좔~좔 ~흐르게 조려주고... 마지막으로 참기름(0.5), 통깨(0.5) 솔솔 뿌려주면 끝....  
실파 송송 썰어서 올려주면 이뿌지용~~ 반딱반딱 조려진 꿀 간장 닭조림....^^ 닭도 맛있고, 고구마도 맛있네~~~흐흐~  



아이들은 닭고기 열심히 먹이고~~( 안 먹여도 지들이 알아서 잘도 고기만 골라서 먹는구만...) 나는 열심히 고구마만 골라서 먹고....(지가 고구마, 옥수수 엄청 좋아하거든요~^^) 별다른 양념 들어간 것도 없는데 정말 마이떠욤~~~   별반 다르지 않은 양념임에도 맛있는 비결은.... 조리법에 있으니 조리법 그대로 따라해보시고~~ 중간에 하다가 승질 난다고 양념장과 닭 한데 다 섞어버리고 한방에 조리고나서 나중에 맛 없다고 하시기 없기..ㅋㅋ 1. 닭은 미리 한번 버터 향을 먹여(?) 완전히 익혀주고~ 2. 또 고추와 마늘로 향을 내주어 양념장 만들어서 조려주기~~~       그럼 다음은 닭 카레조림.... 앞에 과정까지는 똑같으니~~그 다음 과정부터~
양념재료인 카레가루(3), 간장(1), 케첩(1), 맛술(1), 물엿(1), 다진 마늘(0.5), 물(1컵+4분의 1컵) 을 한데 섞어 준비하고...   카레가루는 일반 가루로 된 오*기 카레가루 이용했어요... 위 재료들 카레가루가 다 이겨지도록 잘 풀어서 섞어주기... 물의 양이 많다 싶지만 나중에 조려질때 보면 오히려 부족하다 싶거든요... 먼저 적당히 카레가루가 풀어질 정도로만 물을 넣고 나중에 더 추가해서 나머지 양만큼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아까 위의 과정까지 익혀낸 닭과 고구마예요... 팬 밑면에 닭에서 빠진 기름과 버터를 키친타올로 잘 닦아내고...  
미리 섞어 놓은 카레양념을 붓고....  
반딱반딱 윤기나게 조려주기....  
마지막으로 맛을 보아 나머지 간을 취향대로 해주시면 되지요.. 저는 통후추 간 것을 팍팍 넣어서 매콤하게 만들었어요....^^ 요새 통후추 넘 남발해서 쓰는 경향이 있다는~~(통후추를 갈때 나는 알싸함~~넘 좋아요..가는 소리도 좋고~ㅋㅋ)  
모양이 넘넘 예쁜 르쿠르제 피망용기에 담아봤지요... 사진 잘 받으라고 포인트를 파슬리가루로~~솔솔....^^  

닭 카레조림....카레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강추~~~ 둘중에 어떤 것이 더 맛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이웃집 언니들과 우리집 둥이 녀석들의 반응을 지켜보니 꿀 간장 닭조림의 반응이 더 우세..... 둘 중에서 한가지를 만들어 드시려고 한다면 꿀 간장 닭조림을 만들어 드셔용~~~아셨죵?   그럼 여기서 예상되는 질문...ㅋㅋ 닭 반마리가 아니고 한마리를 하려면 양념 비율을 어찌해야 하나요?? 고구마 넣지 않고 닭만 넣고 조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구마가 너무 많은데 고구마만 이렇게 조려도 맛이 있을까요??   저한테 너무 많이 물어보지 마시고~~더하고 곱하고 나누고...그리고 본인 입맛과 상의하셔서 만들어 보셔요..ㅎㅎ 저 머리 여전히 아포요....멍~한것이~~ㅋㅋ   내일 오전에 외출할 일이 있어서 지금 새벽에 포스팅 하면서 제 정신이 아닌듯...ㅜㅜ 왠지 모르게 오늘 포스트에서는 저의 반항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ㅋㅋ 억지로억지로 먼가 모를 사명감에 이러고 있는것 같아요.....몰라몰라....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