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퇴근길에 내 브래지어
하나 사 오세요
을. 알았어
알았다고 대답하고
출근
퇴근길에 여자 속옷 가게를
기웃거리는 게 불 써 사납고
쪽팔리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쩌랴
여자가 운영하는 속옷
가게로 들어갔다
저~~~ 우리 집사람이
브래지어 사 오라 해서
왔는데요
예~예~
사이즈가 어떻게 되지요
사이즈는 모르겠는데요
하여 마누라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전화를 안 받는데
속으로 중얼거리며
머뭇거리는데
주인 여자가
그럼 저의 가슴을 만져보고
비교해 보세요 한다
그렇게 해도 됩니까
그럼요
그렇게 하여 만지고
한 개 사고
만지고 두 개 사고
빨주노초파남보 일주일 것을
다 사 왔다
마누라에게 내어주니
이게 웬 횡재냐며 즐거워하는
마누라에게 팬티는 필요 없냐고
물었더니
그럼 내일 팬티도
사 달라고 한다
속으론 쾌재를 부르며
알았다고 하고선
밤새도록 잠을 못 자고
뒹굴어도 영~~~
잠 못 자고 시간도 안 가고
밤새 뜬 눈으로 보냈다고...
거긴 만져서 알 수 있는 게
아닌데...
괜히 돈만 버리게 됐네
ㅋㅋㅋ~~~@@@
카페 게시글
►유머 엽기방
속옷 심부름
풍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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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22.12.05 13: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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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 ㅋ 무슨 행제지 ㅋ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