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有人曰 我善爲陳 我善爲戰 大罪也
國君好仁 天下無敵焉
南面而征北狄怨 東面而征西夷怨
曰 奚爲後我
맹자왈 유인왈 아선위진 아선위전 대죄야
국군호인 천하무적언
남면이정북적원 동면이정서이원
왈 해위후아
맹자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나는 진법을 잘한다, 나는 전쟁을 잘한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큰 죄를 짓는 사람이다.
한 나라의 군주가 인을 좋아하면 천하에 적이 없는 법이다.
남쪽으로 정벌하려하면 북쪽의 오랑캐가 오히려 원망하고 동쪽을 정벌하려 향하면 서쪽 오랑캐가 오히려 원망하게 된다.
그들은 어찌 우리를 먼저 정벌하지 않고 뒤에 정벌하려합니까라 말한다.
<해설>
동일한 내용이 이미 양혜왕하편, 등문공하편에 나왔었다. 세 번째 등장이다.
“『東面而征,西夷怨;南面而征,北狄怨。曰,奚為後我?』民望之,若大旱之望雲霓也”(맹자직역 21, 맹자직역 75 참고)
武王之伐殷也 革車三百兩 虎賁三千人
王曰 無畏 寧爾也 非敵百姓也 若崩厥角稽首
征之爲言正也 各欲正己也 焉用戰
무왕지벌은야 혁차삼백량 호분삼천인
왕왈 무외령이야 비적백성야 약붕궐각계수
정지위언정야 각욕정기야 언용전
● 虎賁(호분) : 호랑이처럼 날래다, 천자를 호위하는 군사
● 賁(클 분) : 크다, 날래다, 노하다, 끓어오르다
● 寧(편안할 녕) : 편안하다, 문안하다, 어찌, 차라리 ~하다, 어찌 ~이 낫지 않겠는가, 설마, 어찌 ~랴
● 稽首(계수) : 머리가 땅에 닿도록 몸을 굽혀 하는 절
● 稽(상고할 계) : 상고하다, 헤아리다, 셈하다, 견주다, 조아리다
무왕이 은나라를 정벌할 때에는 가죽수레 삼백량, 호위군사 삼천명이었다.
왕이 말했다. 두려워말라. 어찌 너희를 치겠는가? 백성을 적으로 삼지는 않는다. 그러자 사람들은 짐승이 뿔을 바닥에 대듯, 머리를 땅에 대고 절했다.
정벌의 정자를 해석하면 바르게 함이다. 사람들은 각각 자신을 바르게 하고 싶어할 뿐인데 어찌 싸움을 사용하겠는가?
<해설>
兩은 저울추 두 개가 나란한 모양이다. 그래서 兩이나 輛은 본래 바퀴 둘인 수레만을 지칭했으나 후에 수레바퀴 숫자와 상관없이 수레를 세는 단위로 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