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조님들의 묘역찾기는 일단 보첩의 기록에서 부터....

[安同洙(俊洙)]

차남인 제가 20대 군 복무시에 부친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남인 형님은 경찰공무원이라 근무지가 자주 옮겨지며 명절때는 비상근무라 문중일을 살핀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여 부득이 제가 대행하였습니다.

동생들과 사촌동생들은 어리고 큰 집의 형님은 일본에서 귀국한 분이라 더 더욱 모르니 이런 상태로

몇십년후에는 모든 것이 어림짐작만 남을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30대일 때 일이 바빠 도저히 벌초행사에 갈 수가 없어 동생에게 마끼면서 부탁하기를

각목을 사다가 흰색칠을 하고 거기에 [광주안공지묘 1번부터 15번]까지 글을 적고 묘소 옆쪽에 심어라 하였지요. 

그렇게 묘소 표시를 한 다음에  그 묘소가 웃대의 어느분 묘소인가는 족보를 보고 찾았습니다.

묘비는 그 표시목의 뿌리가 썩어 쓰러진 다음에사 모실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2기의 묘소는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비석을  세우지 않고 눕혀둠을 고집한 분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장후 20년만 지나도 모든 것이 흙으로 돌아가 약간 색깔만 다른 흙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합니다.

그런데 약 200년전의 묘소입니다.  결정적 증거가 될 자료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 부근을 사들여 새롭게 조상묘역을 조성한 집안과 현재 확인작업을 하기로 약속은 되어 있으나

포클레인으로 파서 뒤집지는 말아달라 합니다.  가장 적합한 방법은 무엇인가? 아직 답은 없습니다.

광주안씨 봉산재의 선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어느분의 조상이 계신가를 알아야 하는데  아직은 미확인 상태로 두고 있더군요.

맨 아랫쪽의 묘소는 어느 분이신지가  확인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보겠습니다. 선영을 아래에서 위로 본 사진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본 묘역입니다.

맨 아랫쪽에 약간 왼쪽으로 지우쳐 있는 묘소는

점필재 김종직선생의 제자로 갑자사화때 순절하신 박한주(朴漢柱)공의 묘소로 생각됩니다.

박한주(朴漢柱)공은 태만공(苔巒公, 휘 覯)의 종매부(從妹夫, 4촌 누이의 남편)이 되십니다.

• 우졸재 박한주(迂拙齋 朴漢柱, 1459-1504)

박한주(朴漢柱)공의 호는 정확히는 우졸재( 拙齋)인데, 는 오 또는 우로도 발음되며,

迂와 같은 글자로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迂拙齋(우졸재)"로 쓴 곳도 많으며, "오졸재"라고 한 곳도 더러 있다.

• 박한주(朴漢柱)공이 연산군 때의 갑자사화(1504)에 화를 당하자 함안의 처가 족산(族山)에 장례를 지냈음.
• 이 때, 장남 봉(鳳)은 거제(巨濟), 차남 란(鸞)은 낙안(樂安)으로 유배를 당했는데,
• 붕(鵬)과 홍(鴻)은 어려서 화를 면함.
• 이 일로 해서 부인도 몹시 상심하여 다음해인 1505년에 돌아가심.
• 주박(周박) 공이 지은 외조부 박한주(朴漢柱)공의 행장이 오졸재선생실기에 실려 있다.

안병희 편(安秉禧 編), 밀주징신록(密州徵信錄, 1936) : 권1 p.157 (열부:烈婦)에 부인 안씨(安氏)가 실려 있다.

• 박한주(朴漢柱)공은 오휴당선생문집(五休堂先生文集)에 있는 밀양 출신 다섯 현인의 전기《오현전(五賢傳)》에
• 스승 김종직(1431-1492)과 함께 들어 있다.

• 밀양에 영친하러 가는 박 참군 【한주】 을 보내다[送朴參軍 【漢柱】 榮親于密陽] (점필재집 시집 제20권)

밀양의 예림서원에는 점필제 김종직선생, 우졸재 박한주선생,  처사 송계 신계성 선생을 춘추로 배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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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결정하려면 모든 기록을 섭렵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사안들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