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타스의 신상 숏핌플 스핀핍스D2 2밀리를 써보고 있습니다.
티모볼스피리트 전면에 씁니다.
오늘은 같은 목판인 린가오위엔ALC 전면에 모리스토SP를 조합해 두 러버를 비교해봤습니다.
스피드는 확실히 모리스토SP가 빠릅니다. 타구감도 경쾌하고 폭발적으로 때려내는 힘이 좋습니다.
스핀은 스핀핍스D2가 꽤 더 좋습니다. 드라이브에서나 보스커트에서나 최소한 컨트롤계 평면러버 만큼의 스핀은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정도입니다.
숏핌플답게 스핀을 많이 주었을 때와 비슷한 폼으로 덜 주었을 때의 차이도 상당히 커서 게임 중 거기서 얻는 효과도 상당합니다.
스피드는 모리스토SP보다 덜 나오지만 안정감이 우위에 있고 돌출러버 특유의 날림과 깔림도 타법에 따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러 모로 모리스토SP보다 스핀핍스D2가 전면에 올라운드 스타일로 사용하기에 나았습니다.
스피드는 어차피 찬스볼일 때 작정하고 때린다는 가정 하에 실전에서는 그닥 차이가 나지 않기에 그 스매쉬 찬스를 만드는 이전 과정에서의 편이성만 놓고 볼 때 스핀핍스D2를 최종 선택하게 됐습니다.
빅타스의 스핀핍스D2는 TSP의 슈퍼스핀핍스의 탑시트에 좀 더 공격적인 스펀지를 조합한 스핀계 숏핌플러버입니다.
슈퍼스핀핍스 원형은 스핀핍스D1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죠.
전통적인 스핀계 숏핌플의 명품인 729의 802-40 의 뒤를 잇는 매우 출중한 스핀계 숏이라고 봅니다.
ABS볼에는 파워 업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스핀핍스D2나 모리스토SP에서 스피드를 약간 줄이고 안정감을 기본으로 운영해 나가는 숏핌플 스타일에는 반발력이 덜한 스핀핍스D1이나 802-40 등의 전통적 스핀계 숏핌플들도 충분히 경쟁력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스핀핍스D2는 셰이크 전면이나 펜홀더 전면에 사용하기에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후면에 사용할 경우에도 스핀계 숏핌플이 갖추어야 할 다양한 구질과 성능을 충분히 가진 러버입니다.
아쉽게 단종된 야사카의 엑스텐드PO를 대신할 좋은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깔림이 특히 좋았던 엑스텐드PO에 비해 깔림에 의한 변화는 덜하지만 의외의 날림이나 너클이 자주 생성되고 스핀이나 공격적 타구를 만들어내는 성능이 더 앞서 있어서 전면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풀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쭉 써오던 티모볼스피리트 ST보다 그립과 타구감이 좀 더 좋게 느껴져 맘에 드는 린가오위엔ALC FL의 전면에 옮겨 붙여서 당분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구질도 더럽지만 사용하는 사람도 그 만큼 어려운 킬러프로를 두어 달 가까이 사용하다가 얘를 쓰니 탁구 치기가 세상 편합니다.^^
맘껏 걸고 때릴 수 있어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전면 숏핌플 탐구 중인 공룡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5.12 21:38
리베로스포츠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리베로는 온라인, 오프라인 다 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5.12 21:42
안녕하세요. 사용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
저는 D2와 S3를 사용했는데요.
임팩트를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줘야 승산이 있더라고요.
VO>103으로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
저는 느글느글한 올라운드 스타일이라 딱 좋은가 봅니다.^^
@공룡 고수셔서 상대방의 공에 잘 대응하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러버의 힘을 좀 빌려야하나봅니다....
전면에 라크자po도 추천해봅니다.
써봤는데 제게는 좀 밋밋하고 날리더군요.
그건 꾸준히 임팩트 주면서 걸다가 찬스볼 때리는 드라이브 앤 스매쉬 플레이에 최적화된 공격성향의 러버인 듯.
마티아스 팔크 스타일.^^
저는 죽이는 블록이나 날림, 지지기, 누르기, 긁기, 돌리기, 감기, 걸기, 때리기를 온통 다 하고 싶어서ㅋ 얘가 더 좋아요.^^
전면 숏 선수인 잔지안 스타일에 발트너 식 경기 운영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공룡 모리스토에 비해 라크자가 덜 날리는데, 지금 이 라바는 매우 안정적이군요ㅋ 잔지안 스타일을 모르는데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redfire 잘 아시겠지만 핌플아웃이든 인이든.. 모든 용품의 사용 결과나 느낌은 개인차가 매우 심하죠.^^
저는 모리스토보다 라크자가 더 날린다고 느꼈거든요.ㅎㅎ
사람에 따라 타법에 따라 조합에 따라 참 다양한 게 역시 탁구의 묘미겠지요.
몇 해전에 딩 이(Ding Yi) 선수가 전면 숏핌플 펜홀더로 스위스 A리그 젊은이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척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직접 사용해볼 용기는 도저히 안나는 러버네요. 나중에 이도 저도 안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써보게 되려나요? ^^
딩이 선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단한 선수였죠.
키도 작은데 꼭 쇼트 주전 아마츄어처럼 유난히 각을 열어서 잡는 특이한 펜홀더 그립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펜홀더든 셰이크든 포어핸드 숏핌플은 아직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어릴 적 숏핌플로 탁구에 입문하다시피 했었기에 수없이 많은 용품과 전형을 돌고 돌아 이제야 고향에 돌아온 기분을 만끽하며 진심 즐탁하고 있습니다.^^
포어든 백이든 어느 한 쪽에서 드라이브가 출중하지 못하거나 때리는 스타일이 더 잘 맞을 경우엔 평면러버보다 스핀계 숏핌플이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수십 년 동안 - 중펜을 잡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 백핸드보다 포어핸드 쪽이 늘 불안했는데 이번에 셰이크지만 포어핸드 숏으로 회귀하면서 아주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펜홀더 일중호에 임파샬 쓰면서 간결하고 날카롭게 스매쉬로 득점하던 그 기분이 새록새록 돌아오네요.
@공룡 날리고 지지고 누르고 긁고 돌리고 감고 걸고 때리면서, 딩이처럼 동네 젊은이들을 많이 농락해주세요.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하하
감사합니다!!^^
@공룡 쉐이크숏에 이너포스zlc 만족하며 쓰고있는데 비스카리아가 더 좋을까요?
@redfire 조합이야말로 뭐가 더 좋다 나쁘다를 얘기할 수 없지요.
개인차가 늘 있으니까요.
숏핌플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지금 만족하신다면 그대로 쓰시길 권합니다..만!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또 끝없이 생각나는 게 이상적인 조합을 향한 용품 마니아들의 기본 성향이기에ㅋ 한 번 직접 사용해보시는 것도 정신건강을 위해 좋다고 봅니다.^^
대체적으로 이너포스 시리즈와 비스카리아류는 클리퍼 등과 함께 숏핌플과 아주 잘 맞는 조합이 되고
프카와 애멀타트 같은 애들도 추천조합에 꼭 들어가죠.
그 가운데서 최적의 조합을 고르는 건 지극히 개인의 성향이 작용합니다.
저랑 거의 비슷한 감상을 느낀 것 같네요. 물론 저는 백에 사용했지만^^
세로배열만 1년 레슨받으며 사용했더니 가로배열로는 세밀한 구질변화가 잘 안 돼서 주력 사용은 포기했습니다ㅠㅠ(숏수비수의 원로 딩송이 802-40을 쓴다 해서 써보려 했는데..)
임팩트 조절은 훌륭하지만 공이 깔끔해서, 킬러를 사용하던 공룡님께서 잘 적응하실 줄 몰랐는데 잘 맞으시나보네요ㅎㅎ
다루기가 편해서 쓰기로 했어요.
어려운 구질이야 제가 만들 수 있으니까.^^
킬러프로 같은 애들은 내가 만드는 구질이 아니고 지들이 가진 구질에 상대방의 구질이 반영된 구질들만 나오니까 내 뜻대로 공을 만들기가 어려운데
이런 애들은 그냥 쓰면 평범하고 순한 것 같지만 사용자가 임팩트나 구질의 변화를 뜻대로 만들어내기 좋아서 훨씬 메리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비수들이 자체 변화도가 더 큰 그라스 디 텍스를 쓰지 않고 페인트 시리즈나 컬P 시리즈 같은 클래식한 롱핌플을 쓰는 이유와도 같죠.^^
스핀로드 데구와 비슷한 느낌인가요?
데구는 안 써 봤습니다.^^
전면에 킬러프로 맥스 사용하신건가요?
2밀리와 1.5밀리 두 가지를 비교하며 썼습니다.
저는 평면도 맥스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맥스보다 한 단계 아래 두께를 쓰죠.
맥스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는 건 선수급의 임팩트가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제 임팩트 정도로는 오히려 컨트롤 측면에서 손해만 나니까요.
숏을 전면에 쓸 때도 주로 1.8~2밀리 쓰고 백에 쓸 때는 1.3~1.5밀리를 씁니다.
제 생각에는 이 정도 두께가 저 같은 순수 아마츄어의 임팩트로 최상의 구질을 만들 수 있는 한계치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