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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한달여만에 동네산 이어가기 시운전을 끝내고 첫번째 산행을 따라 나선다!~
전날 인터넷을 잠깐 검색해 보니 마재봉-달래봉 코스는 3시간 정도라 쬐끔 짧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박대장이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보너스로 인근 전주에 있는 기린봉-중바위산 코스를 낑가 준다고!~
그런데 뭐 기린봉? 어제 검색한 블러그를 훑어보다가 월간산 기사가 나오길래
잠깐 훑어본 그 기린봉인가?
그런데 메인이 나오기전 후식부터 먼저!~ 기린봉으로!~
버스칸에서 바우아빠 수희씨와 이바구를 하다가 엉겹결에 내리긴 했는데 마을 주민인듯한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걸 보니 분위기가 당초 들머리인 마당재가 이닌 모양이다!~
아마 동고사와 반대쪽 방향인것 갔은데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시간이 더 절약될듯!~
어쨋던 왼쪽 포장 임도따라 고우!~
외딴집 밭을 가로질러 나무계단이 설치된 산길로 접어드는데 2시간이 채안걸리는 짧은 산행이라 뫼들은 물통
하나만 달랑 똥꼬주머니에 넣고 가는데 머리나쁜 수희씨는 배낭을 메고 낑낑!~~ ㅎㅎ
체육시설이 있는 첫번째 쉼터에서 운동을 하는 아줌씨 두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묻길레 대구! 카미 돌아서는데
뒤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화이팅!~
실버 산행지로 某 山紙에 소개된 이산은 덩치도 자그마하고 등로도 동네산 처럼 뺀질뺀질하다!~
안부 삼거리!~ 기린봉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빽해서 중바위산으로 가는 환승역이다!~ 이정표를 보니 우리가
개념도에는 없는 기린사 쪽에서 올라온듯~~
기린봉 정상은 암봉으로 되어 있는데 나무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우리 일행과 다른 산꾼들로 정체현상이~~ 성질 급한 뫼들은 옆 암릉길로~ 이길이 훨씬 운치가 있다!~
출발지에서 20여분 만에 기린봉에 도착!~ 바우아빠와 인증샷 하고~~
그런데 이거 너무 빨리 온거 아이가!~
삼거리에서 중바위 방향으로!~ 이곳 주민들은 중바우라고 하면 아!~ 카는데 중바위산이라 카마
고개를 갸우뚱!~ 겨우 산 한자를 더 붙이났는데 머리가 그리 안돌아가가!~ㅉㅉ
요런 돌탑이 있는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누군가 송판에 급조한 안내 표지판!~ 정성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아래 금연 산산불조심!~이라꼬?
혹시 이 판떼기 만든 사람이 말더듬이?~ 이런 띠바가! 무신 얼빵한 생각을!~ 통과!~
후삼국시대 이지방 맹주인 견훤이 45년 동안 머물었다는 궁성터!~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다!~
삼국중 가장 강한 나라가 사소한 가족 분란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어이없는 일이!~
군왕은 하늘이 만드는가?~
수분뒤 철탑봉을 우측으로 휘어져 이어가면!~
이내 나타나는 삼각점!~ 여기가 중바위산 정상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밑 이정표에 중바위산 300미터라꼬 되있다케도 연신 여가 정상이라꼬!~ ㅉㅉ
여기 소나무는 똑바로 쭉 곧게 크는기 없고 전부 꽈배기처럼 비비꼬며 올라간다!~
누가 자들한테 막걸리를 디따 미기났나?~ 뫼들처럼 할레레해 가지고~~ㅋㅋ
언덕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중바위산 정상!~ 대부분 초소는 나무의자 같은 간편한 의자가
대부분인데 이 아저씨는 은행 지점장 의자 보다 더좋은 회전의자다!~
아저씨 여가 중바위산 맞능교? 케도 묵무부답 목에 기부스를 했는지 돌아보도 안한다!~
발목삐기 십상인 빠쭉삐쭉한 큰바위로된 짧은 암릉을 조심스레 지나면 중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전주 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한동안 휘이 둘러보다가 아쉬운 하산길로!~
한시간여만에 중바위산에 도착해 여유있는 기념샷!~
동고사 하산길은 급경사길에다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 오는데 큰돌이라 안심하고 밟았더니 이자석이 움직이며
옆에 작은돌을 밀어내니 데굴데굴 아래로~~ 엄마야! 놀래가 바우아빠하고 돌!~돌!~돌!~카미 악을 쓰는데 앞에
가던 아저씨 가랭이 사이로 타닥카미 빠져나간다!~ 어~휴! 심년감수했구만! 저기 티올라가가 아저씨 고추라도
널짜노마 쪼매한 집하나 팔아도 안되지 시프다!~
우여곡절 끝에 동고사 절뒤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오니 여기는 천주교 순교지로 성지 순례 코스다!~
시멘트 계단을 내오면~~
하산지점인 동고사다!~
아침에 버스칸에서 박대장이 동고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는다꼬 마이크를 쥐고 열강했는데도
수업시간에 자부는 학생이 꼭있다!~ 그런데 오늘은 뫼들을 포함해 대다수 학생이 자부는 바람에
할수없이 박대장이 버스를 끌고 얼빵한 학생들은 모시러 왔다!~ㅎ
깜빡하고 대나무숲을 지나 개념도따라 십자가길로 하산!~
조용한 숲길따라 똥개가 인사한번 요란한 마을로 내려오며 1시간 반여의 기린봉-중바위산 후식을 끝낸다!~
달래봉도 식후경!~ 커다란 평상이 우리를 기다린듯 비어있어 얼른 자리를 잡고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동네 구장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거는 신발 벗고 올라가요!~ 카미 머라칸다!~
착한 뫼들은 예!~ 카미 얼른 신발을 벗는데 엿무라 카민서 끝까지 안벗는 사람들이 있다!~
으~흠!` 누구누구고 이름 적어 나야지!~^^*
식사를 끝내고 약 20분 정도 이동 마재봉 산행에 들어가는데~~ 여기도 2시간 반 코스라 카미 쪼매한
물통 하나만 달랑차고 올라간다!~(나중에 물이 떨어져 급후회함!~ㅠㅠ)
완만한 오름길을 여유있게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이 이정표를 내리올때 또 볼줄은 꿈에도 몰랐다!~
올라 갈때는 참한 이정표!~ 내리 올때는 미분 이정표!~^^*
몇개 봉우리를 오르내린뒤 마재봉 직전 제법 가파른 길을 점심때 찌짐 쪼가리 이것저것 얻어묵어 부른배를
문지르며 헥헥대며 올라가면 마재봉 정상!~ 이정표를 정상석 대신하며 찌짐주인 바우아빠와 기념샷!~
그런데 마재봉 지나 능선길에서 만난 삼각점!~ 이 동네는 삼각점이 정상에는 없고 다 비켜서있다!~
잠시 내림질 하면 쉼터 의자와 괴목이 서있는 마재!~
이어 맞은편 가파른길을 처오르는데 에고에고 곡하는 사람도 몇이있다!~ 그사람들 모다 점심때 한치앞을
못내다보고 허벌나게 배속을 채운사람들이지 시프다!~ㅋㅋ
돌삐섞인 달래봉 오름길!~ 흐르는 땀이 눈에 안들어 가도록 연신 얼굴을 찍어내고 디카 셧터를 누르고 하니라꼬
손이 무지 고생한다!~
옛이야기 속에 나오는 오누이의 슬픈전설 달래나 보지의 그 달래봉? 어떤 미친넘이 이꼭대기까정 쎅쎅대미
올라와서 달라켔겠노? 달래가 많아 달래봉? 무식한넘! 패스!~오늘은 조금 피곤해 보이는 박선배와 한컷!~
남쪽으로 붙은 이정표에서 소대판마을쪽으로!~~ 소대판? 이름하나 요상타!~
가파른 낙엽길을 조심조심!~ 산이좋아님은 엉금엉금!~^^*
천주교 문중묘지!~ 이곳 진주와 완주쪽은 전부 천주교에서 산을 통째로 전세냈나?~ 온 산이 천주교인들
묘터다!~ 무덤 언저리에서 고사리를 꺽고있는 회장님 친위부대!~ㅎㅎ
이정표에서 수원지 방향으로!~~
당겨본 상관저수지!~ 이제 다왔다고 느긋하게 내리 오는데 착각도 그런 착각이 없다!~
고생문은 이제부터!~~
포크레인 소리가 요란한 산판길처럼 넓은 임도를 털레털레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에서 만덕정으로!~
만정이 떨어지는 만덕정!~ㅎ
달팽이처럼 느림의 미학을 가지고 사색하며 걸어야 하는길을 김또깡이 투정하듯 오늘은 시간에 쫓기는
대간꾼 모양으로 선두는 벌써 달라빼고 없다!~
수원지 둘레길이라케가 저수지 주변을 돌면서 물제비도 날리보고 히히덕대미 내리올줄 알았띠 이거는 완전
유격훈련이다!~ 너덜길과 낙엽길을 올라갔다 내리갔다 진을 뺀다!~
에고 에고!~ 숨소리 요란한 산이좋아님 뒤에 오리궁둥이 짝꿍의 현란한 히프 동작은 심심풀이 땅콩!~ㅋㅋㅋ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아~ 띠바!~ 이럴줄 알았으마 안따라 올낀데 카미 잘도가는
조선제일 엄살꾼 봄도달 아저씨!~
처음 만날때는 정겹게 보이던 소박한 나무다리도 이젠 지겹기만!~ 꽃노래도 세번 들으마 공해가 되는데
닝기리!~ 이 나무다리만 만나마 영락없이 오름길이 나타나니!~
흐~미!~ 이제는 그냥 오르막이 아니라 봉우리 하나를 통째로 타넘어야 한다!~ 이런 신발존 같은넘들!~
둘레길을 누가 이래 만들어 났노? 사람잡을 일있나?~~
마지막 진을 빼고 능선을 올라서서 잠시 숨을 고른뒤 시원스런 숲길이 보이는 개활지를 지나~~
동판 삼각점(?)이 부착되어 있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휘이 둘러보고~ 세멘으로 떡칠한 보잘것없는 만덕정은
일제 강점기 시절 신사가 있었던 자리라는데 뭔 기념으로?~ 지슥들이 오줄없나?~~
양쪽에 연산홍으로 단장한 세멘 계단을 내려와!~차가 쌩쌩 다니는 도로에 아무런 보행자 시설없는 들머리!~ㅉㅉ
광암리 표지판이 보이는 우측으로 이동하면 이내 철길위 다리가 나오고 건너편에 빨간 달구지를 만나면서
두개산을 연계한 풍성한 산행을 접는다!~
집에서 나올때는 꺼꾸로조에 낑기가 산하나마 운동삼아 살살 갔다 오끼요 카미 허위보고를 했는데
이거 까놓고 보이끼네 혹시나 들키마 우야도 시퍼가 실실 걱정이!~ㅋㅋ
종태씨는 산하나는 완전히 남는 장사라꼬 신이 나는데 아!~ 나는 저 분위기에 말리마 안되는데 카민서도
오랫만에 정다운 이들과 정을 원샷하면서 꼴까닥!~
아침에 일어나니 필름이 나가고 연결이 안된다!~ 혹시나 뫼들이 실수 한거 있으마 다음에 벌주 받겠수!~
6월에 다시 만납시다!~ 안뇽!~~^&^
첫댓글 5월 푸른날에 드뎌 산행 가셨군요, 추카 추카 해요.. 건강 잘 챙기셔서 좋아하시는 산., 겁게 산행 하시고. 웃음 빵빵 터면서..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뫼들님의 재미있는 베스트 후기..거움, 기대할게요,, 뫼들님의 후기는 예요..
우리들에게
기다리고 보는
동네산 이어가기를 해보고 컨디션을 조율해 본뒤 쬐끔 자신감도 생기고 마침 산행지가 낮으막한 웰빙 산행지라 천천히 따라간다는 기분으로 나섰는데 오전은 바람도 불고 그런데로 견딜만 하더니 오후에는 날도 덥고 배낭없이 물 한통랑차고 갔다가 식겁 묵었다는거 하루 2개산 그런데로 재미있었수^&^
전주 근교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제법 걸어다신것 같네요...
일주일전 동네산 무덤가에 군데군데 파랗게 올라오던 잔디를 보았는데 그곳 전주는 초록의 봄이데요 군데군데 철쭉도 올라오고 오전 기린봉을 1시간 반정도, 오후 래봉은 3시간이 좀 넘게 걸리는 산행이었는데 장소를 이동해 가며 이어타기를 하니 조금 피곤한 감은 있으나 그런데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생업에 산행 준비에 바쁘지요 일요일 만차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