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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4.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캄폿에서 창업학교 시작했습니다.
선교 완성은 주님이 오셔야 완성되며 끝날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사역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여 선교완성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0년간 곁에서 사역의 파트너로 함께한 스텝들이 고맙습니다. 고마움이 큰 만큼 이들의 미래에 대한 부담도 커집니다. ‘예수쟁이!’라고 고향에서 따돌림 받으면서도 견뎌낸 우리 스텝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성인이 되어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주일 예배에는 아기 울음소리가 정겹기만 합니다. 학생이 아기 엄마가 되었고 아빠가 되어 함께 일하며 함께 삽니다. 저의 리더십은 아비의 마음인 Family Leadership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되는 것이 주님 뜻이라면 한 가족으로 사는 우리 모습을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부모를 대하듯 따르며 작은 급료에도 마음을 담아 일하는 스텝들을 자식 대하듯 품고 사랑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없어도 선교사는 사역을 마치고 떠나도 ‘예수쟁이!’ 소리 듣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 살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10년 계획으로 이루어 내야 할 선교완성입니다. 자립입니다. 자기 일을 가지고 독립하여 살도록 창업의 기반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대학 졸업자들의 일자리가 없습니다. 경쟁력이 없어 대학인가를 더 이상 내주면 안 된다는 정부방침이 생길 정도입니다. 산학일체 프로그램이 자리 잡아야 학생들의 미래가 있고 대학은 명문대학이 될 것입니다. 창업학교의 필요성은 절박하기 까지 합니다. 창업학교는 큰 프로젝트이며 시작하는 것부터가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개척입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는 하실 수 있다는 믿음만이 1%의 가능성입니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할 사역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시작이 좋아야 한다. 과정도 중요하지.... 아니 결과가 좋으면 된다.” 아주 오래전에 자주 토론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와서는 무엇보다도 시작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시작이 없다면 그 다음은 아주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그의 미래도 없습니다. 단지 그냥 의미 없이 사는 것이고 환경과 상황에 표류하는 나뭇잎과 같은 인생일 것입니다. 대단한 꿈과 이상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가 아무것도 시작하고 있지 않으면 꿈과 이상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꿈과 이상은 보이지는 않지만 시작한다면 얼마 후에는 모든 사람이 보게 되고 함께 꿈꾸게 할 것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길을 보고 걷는 것입니다. 믿음은 이상이 현실이 되게 하여 모두를 기뻐 하게합니다. 캄폿(kampot)에서 시작한 'kimi Korean Kitchen & Cafe'가 창업학교를 향하여 첫 걸음을 뗀 것입니다. 시작했기 때문에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현실이 된 것입니다. 70의 문턱에서 향후 10년을 시작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무모한 도전이겠습니다. 그러나 시작했으니 결코 늦은 것이 아닙니다. 비전을 믿음으로 받고 순종한다면 하나님께서 보장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3년간 땅 밟기 기도를 하며 많은 구상을 거듭하는 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가진 것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한식을 가지고 세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캄폿은 가장 적합한 시험대가 되는 도시입니다. 웨스턴과 유로피안 여행객들이 많고 프랑스 점령당시 휴양 도시였던 캄폿의 상권 대부분은 유로피안이 잡고 있습니다.
캄폿에는 ‘김 식당’이 있습니다.
발리에 ‘윤 식당’이 뜬다던데 캄폿에는 ‘김 식당’이 있습니다. 카페를 오픈 하면서 가장 큰 장벽은 언어입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레스토랑입니다. ‘어서 오세요!’ 단 한마디 말도 자연스럽게 구사 할 줄 모르면서 한식당을 오픈했습니다. 말이 안 됩니다. ‘야! 말도 안 돼!’ 네~~! 정말 말이 안 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아기를 안고 온 일본인 부부가 왔습니다.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구분이 안가서 머뭇거립니다. ‘저폰’이라 합니다. 아~! 재패니스! 하면서 아리가도! 하니 저쪽도 반기며 ‘아리가도!’ 온갖 표정 연기가 다 동원됩니다. 그냥 지나가다 관심을 보인 것입니다. 간 뒤에야 ‘아리가도’는 고맙다는 것인데 뭔가 이상해서 인사말을 찾으니 ‘곤니찌와!’로 인사해야 했습니다. 다시는 이 인사말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는 프랑스인 한분이 와서 커피를 약하게 그리고 우유를 달랍니다. 작은 시럽 컵에 우유를 담아가니 화들짝 하듯 ‘이렇게 적은 것을 가져오다니!’ 언어가 안 통할 때는 순발력입니다. ‘쏘리!’를 연발 하면서 큰 잔에 우유를 담아 주니 ‘땡큐!’를 연발합니다. 메뉴를 보지만 음식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어 합니다. ‘비빔밥!’ ‘비빔밥!’이 ‘뭐야!’ 그런 눈치인데 설명을 하지만 버벅 거립니다. 고기는 싫고 야채를 먹고 싶답니다. 번역기를 들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만 현실에서는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핸드폰을 들이대니 거부감을 보입니다. 말을 하나 번역기가 영어를 제대로 인식을 못합니다. 이땐 순발력이 최고입니다. 야채가 여러 가지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달라합니다. 비벼서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냥 먹습니다. 고추장에 야채를 하나씩 찍어가며 완전 한 그릇을 싹 비웠습니다. 단골손님이 되었습니다, 한 아파트에 사는 미국인은 고추장을 하나 더 추가하며 먹는 비빔밥 광팬이 되었습니다. 손님이 없는 날도 종종 있습니다. 적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을 이렇게 버티면 확실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박이 날거라 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스텝 세 명을 데리고 매일 손님상을 차리며 요리를 가르칩니다. 일주일에 절반은 바티에이 사역으로 비우지만 별 걱정 안하는 것은 결국은 이 들의 것이 되어야 하니까요. 그 빈 사이에 손님이 ‘세 사람 왔다! 커피 주스 몇 잔 팔았다!’ 하며 행복해합니다. 한 달 결산은 식재료 구입 빼고 100달러 남아 임대료에 보탰습니다. 한 달간 다섯 식구가 먹고 그리 남은 것입니다. 한식으로 매상을...^^
대학은 어떨까요?
바티에이대학은 중간고사를 치룹니다. 4개학과로 수업하지만 컴퓨터공학과는 학과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컴퓨터 다루는 수업을 합니다. 한국어학과는 한국에 취업 할 욕심으로 학생들이 열기를 가지고 공부하며 결석도 적습니다. 반면에 영어과에는 제일 숫자가 많게 출발했는데 4~5명 정도 출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부를 하지만 실력이 따르지 못한데다가 공부 한들 희망이 보이지 않아 그리되었다 보고 있습니다.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수업보다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동기부여가 더 중요합니다. 유아교육과는 현실적으로 희망이 보이니 참여하는 모습이 진지하며 수업의 집중도도 높습니다. 이론을 다루다가 포기했습니다. 용어 하나를 이해시키기 위해 설명하다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못해 이런 학생들을 위해 대학이 필요한가? 회의가 들 정도였습니다. 눈높이로 내려가 유치원 아이들의 동영상을 보여 주며 교육하니 이해하면서 교육에 빨려듭니다. 정서지능(EQ)이 지적지능(IQ)을 이끌어 간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으며 수업을 받습니다. 캄보디아는 일반적으로 정서지능이 낮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중간고사 시험은 ‘캄보디아의 정서지능이 낮은 문제점과 개선’입니다. 학생들은 머리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 학습과 유치원 아이들 가르치는 현장 경험으로 깨닫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진지하게 아이들에게 적용하면서 더 확실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에 희망이보입니다.
‘선생님! 맞아요! 매미를 그리는데 먼저 매미를 그리겠다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매미를 어떻게 그릴지 지적지능이 필요한 것을 알았어요!’ 현장 지도를 하며 터득한 것입니다. 뚜얼 유치원 교사가 발표합니다. 간식을 나눠주며 3분만 기다리면 하나씩 더 주겠다고 했는데 기다린 학생이 7명이고 이들이 다 정서지능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한답니다. 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들어오라 해도 말을 듣지 않으며 싸우거나 울거나 하는 아이들을 야단을 쳤는데 이제는 달라졌답니다. ‘왜? 속상해! 무엇이 문제인데?’ 아이들 정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감성에 대한 코칭을 하게 된답니다. 역시 대학은 해야겠습니다. ‘너희들이 찾은 소재를 깊이 연구하며 계속 공부하면서 박사논문을 쓰라!’고 동기부여를 주면서 더 높게 멀리 보고 공부하도록 지도합니다.
대학 축제 'Jump 2017!' 열기는 운동장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작년 축제 때 보인 총장 배 축구 결승전은 월드컵 열기를 방불했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여든 1,500여명의 관중들의 응원과 열기는 저러다 싸움이 일어날까 염려가 되어 경찰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그 열기를 재현이라도 할 듯 연일 운동장에는 축구하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덩달아 휴게소 매상은 오릅니다. 아이스크림 대리점을 유치하면서 수익을 내는 효자상품이 되었습니다. 한 달 수입 230달러, 270달러, 그러더니 지난 4월에는 500달러를 넘기면서 대학재정의 수입 칸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의 자립도도 높아져 가고 있으니 시스템을 갖춘 대학으로서의 미래도 밝아집니다. 2017년 축제는 도약입니다. 언어습득의 고비가 있다는데 그 고비를 넘기면 언어 사용이 자리를 잡는다합니다. 바티에이대학도 금년 1년이 고비인 듯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보다 더 담대하게 올라서면 바닥을 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여 이 고비를 넘어서야만 한다는 의지를 보이려고 여는 것이 축제입니다. 도약입니다.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그 한계점을 넘어 서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축제에 함께 하면서 대학을 한 단계 올려놓으려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절망을 딛고 일어서며 미래의 희망을 향해 잠시도 멈추지 않고 한걸음씩 나가는 대학을 보며 선교의 열기도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기도로 응원하며 후원으로 힘을 실어주며 사명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50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하기 위해서 항공권 구입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약입니다.
교제와 나눔
1. 대학 축제 참가비를 입금하여 주시고 있어 큰 힘이 됩니다.
부스를 만들며 숙소 준비와 대회 진행을 위한 준비에 필요한 경비를 미리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축제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2. 소천 : 바티에이대학 작은 손 장학 후원이사로 동역하셨던 박종구 장로님께서 주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유가족에게 주의 크신 위로하심이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3. 축제를 위한 특별 지원과 물품협찬에 감사드립니다(성기호 총장/ 새누리교회).
축제참가 입금 구좌/ 국민은행 209-24-0065-750 김득수 (캄폿 개척 구좌)
*^^* 문의/ 김영순 간사(070-4210-0276) 이택규 목사(010-5309-9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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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에이대학을 함께 세워 가는 동역자에게 감사드립니다. *^^*
한국과 한국교회를 품고 기도합니다.
대학이사후원/ 금마중앙교회 거제참좋은교회 주평강교회 이태종 푸른마을교회 박영철 한사랑교회 김신혜 장우성
교수지정후원/ 왕림교회 * 뚜얼유치원운영지원/ 인도차이나선교회 * 선교동역기업/ 동주상역
선교후원/ 비산동교회 세선회 한경상 서울반석교회 예성총회(평화) 예성총회 안양지방회 오세철 성지교회 진주갈릴리교회
이관휘 이장우 서울반석교회 참빛누리교회 선교교회 김경희 명연희 사랑해요 신은교
작은손장학후원/ 지기태 홍옥기 구화자 참빛누리교회 이병수 박종구 김진하 도무경 최성지(반구치과) 차춘현 나현숙(알엔)
전우영 이미향 박종수 임예나 임준상 박강희 장옥주 임명순 강영훈 최현진 푸른마을교회 최윤규 고영배 이재민
권미재 선대영 김미숙 단혜봉 이문환 벧엘교회 오형진 노인옥 고숙자 노현태 박종례 이건우 이건희 장명순
박우진 이지원 박혜경 권회만 전가은 금마중앙교회 김명자 장은영 장영호 김에슬 윤예원 김창수 김인순 김유정
거제참좋은교회 방동규
대학축제참가비/ 성기호총장부부 안은주 이예은 김신혜 장인웅
대학축제진행툭별후원/ 성기호총장(100만원) * 의류 12상자(우체국6호Box)/ 새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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