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실버복지관의 실버기자봉사단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현대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세힘채(세상에 힘이 되는 채식의 줄임말이라고 함) 카페에서 비건요리 수업을 받았다. 채식평화연대 대표님의 기후위기와 먹거리에 대한 설명에 의하면 축산으로 인해서 전 세계 곡물의 50% 이상을 소비하고, 수자원의 1/3 정도를 소모하고, 산림의 90%가 파괴되며, 토지의 1/3이 가축을 위해 활용되고, 축산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량 보다 훨씬 많으며, 이와 같이 축산은 자원이 엄청나게 소비되고 온실가스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돼지고기와 쇠고기로써 우리의 입맛은 육고기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육류 섭취량에 비례하여 사망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잦은 육류 섭취는 질병을 유발하고 각종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3월 3일은 3이 겹친다고 "삼겹살 데이"로서, 11월 1일은 맛이 최고라서 최고의 의미 1이 세 번 겹친다고 "한우 먹는 날"로 정해서 너도나도 먹자고 하니 기후 측면에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콩단백을 주재료로 하고 참기름, 당면, 버섯 등 각종 야채로 콩단백 조림, 콩불고기 뚝배기 전골, 비건 꽃빵 잡채를 만드는 과정의 시연을 마치고, 현미밥에다 젓갈이 안들어간 김치와 함께 시식을 해본 결과 육고기 이상의 식감에다 쫄깃하면서 짬쪼롬하여 맛이 일품이었으며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특히 김치는 비릿하지 않고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느껴지고 간도 맞아 상큼한 느낌이 입안에 감돌았다. 스텝분들의 조리에 대한 설명과 레시피를 참고로 하여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만들어 볼 예정이다.
요즈음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서 주변에도 비건 식당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메뉴들도 다양하므로 이용해 보면 채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육류를 섭취하는 양과 횟수를 줄여서 우리와 나의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채식요리 식단도 준비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즐겨 먹는 육고기가 환경과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2022년 10월 25일 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