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후기
2019년 금년이 푸른솔문인협회 20주년이다. 이 문학회는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에서 20년 기간 사이에 강의를 듣고 문인으로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인 문학회다.
하나에서 열까지 가족처럼 仁義禮智로 맺어진 문인들이다. 우리 어찌 지난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머리로는 20주년이라고 생각하지만, 문학회 회원들은 그 의미의 관심이 없는지 아무런 협의가 없다. 지도교수 입장에서 20주년 계획안을 카페에다 올려놓았지만 어떠한 반응도 없다.
3월에 문의향교에서 류기학 전임회장과 20년사를 엮자고 대화를 나누었다. 2016년도 세미나 때 류회장이 발표한 자료에다 구체적인 내용만 삽입하여 정리하자고 제안을 했다. 방법은 역대 회장, 사무국장이 임기 동안 문학활동을 보충하기로 하였다. 역대 임원진들이 관심 밖이다. 하는 수 없이 지도교수가 앞장을 서서, 밤낮으로 20여 일 이상 카페의 모든 자료를 뒤져, 연도별, 행사별로 사진을 삽입하여 자료를 연결해 초안을 만들었다.
정리한, 페이지 사이사이에 부족한 내용을 집필하도록 표시하였다. 전임회장 김정자, 조순희장과 협의하여 집필위원을 선정하였다. 연대순으로 뽑았다. 카페에 <20년사 원고접수> <20년사 기념집>방을 개설하고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회원들의 협조도 기다렸다. 300여 페이지가 넘는 자료를 읽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글을 쓸래도 알지를 못해 내용을 삽입할 수도 없다. 집필위원을 2차례 만나서 설명을 하였으나 진척이 없다. 3번째 만났을 때서야 겨우 무슨 소리를 하는지 귀에 들어온다며 각자의 집필을 서둘렀다.
집필 기간은 촉박하고 편집 초안을 출판사에서 념겨 이를 다시 받아 김정자위원의 집에서 종일 번갈아 여러 차례 모여 교정을 보았다. 내용에 삽입할 귀중한 초창기 사무국장 김민자, 편집위원 趙順姬회원이 사진자료를 찾아왔다. 초창기 때 재무를 담당하였던 한옥자 작가도 도움을 주었다. 그동안 정리된 모든 내용들을 편집위원들이 검토 수정하였다. 다시 박재명 위원이 메일로 받은 내용들을 오전에서 저녁때까지 이틀간 꼼꼼히 정리하였다. 일부 편집위원들은 자정이 넘도록 검토 후 내일 출판사로 넘기기로 하고, 집에 돌아와 새벽 3시에 김정자위원이 보낸 가편집 내용을 다시 검토하여 보니, 목차와 내용이 잘 맞지가 않았다. 이튿날 다시 김경숙위원이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작업을 하였으나 중복된 내용이 또 발견되었다. 엄금순 위원이 뒤늦게 참여하였고, 모든 편집위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촉박했다. 중간에 추석명절이 끼어 인쇄소도 쉬기 때문에 행사일까지 나올 수가 없단다. 하는 수없이 최종 검토도 미비한 채로 출판사로 넘겼다. 문학회 연혁과 회원활동으로 갈라놓는 작업은 정명숙 위원이 맡았다. 내용에서 누락된 부분을 수정하다 오류도 발견되었다. 그동안 김정자위원의 온 집안은 일주일간 20년사 편집 사무실이 되었다.
역사는 자료를 찾아 사실대로 남기기 위해 그동안 카페에 수록되어있는 공적인 내용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 사적(私的)인 내용은 회고담일 뿐이다. 모든 내용은 지도교수가 정리한 내용을, 편집위원들이 수정 보완 검토했다. 지도교수 책임하에 카페에 수록된 사실대로 정리하다 보니 1,000페이지가 넘었다. 어쩔 수 없이 예산문제로 회원 작품집에서 푸른솔문학회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작품을 삭제하기로 협의하였다. 문학회 20주년 행사일로 정한 9월 20일까지 출판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기간이 촉박한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뒤로 미루고 말았다.
2020년 한 해를 넘기는 동안,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국가적으로 비상이 걸려 출판문제도 점점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20년사의 모든 내용은 공적인 내용 80%, 사적인 내용 20%에 해당이 되도록 처음부터 내용을 문학회카페에 공개하여 모든 회원이 검토위원으로 참여하여 만든 푸른솔문학회의 역사적 발자취가 되도록 노력하였다. 20년사의 내용상으로 부족한 부분은 30주년 때 다시 보완할 것으로 미루어 둔다.
20년사의 출판비는 김홍은지도교수가 반은 강제성으로, 출판비를 내도록 하였다. 문학회 회원의 역대 회장과 문학회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회원들에게 참여를 종용하였다.
김춘자 300만원, 김홍은, 김정자, 류기학, 趙順姬, 장란순, 조순희, 김민자, 류귀현이 100만원씩 낸 기금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편찬위원 : 김춘자 김정자 류기학 장란순 조순희 趙順姬 김민자 류귀현 김홍은
편집위원 : 김정자 趙順姬 박재명 정상옥 모임득 정명숙 김용례 윤현수 엄금순 김경숙 류기학 김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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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청주시민대학 수필반 수강생들과 '신율봉 공원'에서 야외 수업을하며
푸른솔 작은 도서관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20년의 시간이 담긴 귀한 책을 편찬해주신 분들과
작은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는 행복을 선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30주년사 책을 저도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누군가 또 이 초록색 '푸른솔문협이십년사' 책을 행복처럼 찾아내길 바라며 댓글을 남겨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