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15번째 이야기 2011 0820 토요일 좀솜공항에서 포카라경유 카두만두로 이동
오늘이 15일차 무스탕 여행이다 엊저녁 때 대원 스님의 무스탕 여행을 읽다
잠을 청한 뒤 4시경 깻다 그제 종일 대기하고 잠을 자서인지 이제는 허리가 뻐근하다
이놈의 허리 근육은 걸어서 피곤하고 말 타서 뻐근하고 갑자기 이틀간 잠자서 뻑적지근하다
5시 창밖의 구름이 공항 활주로까지 안개처럼 내려 덮고 있다
오늘의 비행 확률은 이곳 사정으로는 희박해 보인다.
6시 밀크 티를 마시면서도 장쎔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다시 숙소로 와 독서를 한다.
7시 반에 다시 협의를 한다? 10시까지 기다려서 비행 소식이 없다면
항공료 환불받아서 지프차를 탄다.
추가 비용은 인당2400루피 정도니 35-40불선이다
좋다 그렇게 하기로 하자
9시15분 전
짱셈이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마디 소리가 들린다.
비행기 뗬대요!
응! 기분이 좋아 모두들 딩호와! 당호와!
비단이 장사 왕 서방 노래를 부르며!
침대 모포를 정리 해주고 카메라 가방을 싼 뒤
내 배낭 들춰 메고 마고 가방 끌어서 시골 간이 역 같은 공항으로 걸어간다.
문을 지키는 군인들이 케이트를 열어 두고 출입 시킨다.
큰 별이 2개인 사람이 책임자인 모양이다
저 놈의 소장은 간이 역 책임자도 소장, 사단장도 소장
소장에서 혁명 하면 대통령도 되는,
그놈의 별 2 개는 대통령도 되는 소장인지,파출소 장인지 나 같은 현장 소장인지
하여튼,
소장이 문제이고, 반갑고, 늘 내가 듣던 이름이다.
사람들은 탑승 수속에 분주하다 오늘 정시로 갈 사람이 먼저이고, 우리처럼 대기 자는 밀린다.
비행기가 2 대가 오고 가고 하니, 우리가 나가는 대는 별 이상은 없을 듯하다.
오늘이 무려 7일 만에 비행기가 들어오는 날 이란다.
그럴 만하게 분주하다!
드디어,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난다. 포가라에서 이륙했다는 신호,
25분 후 정확하게 경비행기는 착륙하여 사람 17명을 탑승 시킨다.
우리 차레가 되어 우리도 무사히 10시 50분에 포가라 공항에 착륙한다?
짐은 국내선으로 자동 이체 되고 우리는 카투만두 행 11시 40분 발로 탑승하면 된다.
그러나 이게 원 일인가 우리의 좌석 표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3시 비행하기로 타야 한다.
그래도 좋다 30분이면 갈 것이고 5시 이전에 장 셈내로 갈 것이니!
13 일전의 그 공항 대합실은
인도계의 뚱뚱한, 늙어 거만스런 공주 같은 표정의 여인과,
근엄한 수염쟁이 영감들 속에 하인 같은 사람들이 섞어 시끄럽다.
2층 공항 식당으로 옮긴다. 각자 음식을 주문한다.
chicken nodule shoup이 있어 일산 칼국수 생각을 하고 주문하니,
noodle은 맞는데!
그런대로 지금껏 먹어본 식사보다는 먹을 만하다.
마누라는 매운 것을 좋아하여 chicken chelly를 주문한다
이놈이 제일 늦게 나와서 나와 국수를 같이 먹다 보니,
이놈은 양파에 진 고춧가루가 많이 석어이어 완전 한국 맛이다. 잃어버린 입맛이 확 살아온다.
그런데 3시의 비행기 좌석은 2석 뿐이라는 전화를 장쎔이 받는다.
누구 두 분 먼저 비행기로 가시렵니까?
결국 우리는 버스로 올 때처럼 가야 한다. 6시까지는 카두만두에 도착한다니 그게 그놈이다
식사 후 공항 대합실로 내려오니 아! 그 이태리 사람들이 또 만난다. 아!
이제는 반갑다 사진을 다시 찍으면서 이메일 주소를 대라니
나 말이야?
그, 여인이 반색을 하면서 적어 준다.
그래!
당신이 그래도 제일 예쁘니까 !
이 여인에 메일 사진을 1번째 이야기 편으로 보내니 잘 받았다는 답신이 왔다.
나는 한국어를 잘 모르나 사진을 잘 보고 같이 고생한 사람에게 안부 전해 주시고
복 많이 받길 바란다.
네팔 짱에서 우보 대장이 짐의 무게 초과로 가지가지 못한 소주 한 박스를 꺼 내와서
삼겹살로 파티 열기로 하니 지금부터 입맛이 도는 듯 입맛을 다신다?
새로운 버스는 올 때보다는 약간 성능이 좋은지 에어컨이 잇단다.
우리나라 경부 고속도로 같은 이 나라의 제일의 도로는 편도 2차 선에 소와 자전거 오토바이와
사람이 섞어 다니는 우리나라 면도보다 못하지만 통행량은 대단하다.
도로의 포장은 파이고, 덧 땜을 하고 중앙선은 없고 군데군데는 토사가 길을 막고 있다.
오토바이는 끝없이 길을 막아 서고 추월을 하며 길가의 소나 염소 물소도 제 마음대로 길을 다닌다.
그래도 통행료는 받는다.
한 패의 풍물 패가 통행료를 받고 출발하는 곳 응달에서 괴물 쓰고 연주를 하면서 모든 차량에게
돈을 요구하나 애교로 받아 주는지 모두들 몇 푼을 지불한다.
그들은 땀을 흘리면서 모금을 하여 잘 쓰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장관 모가지가 몇 개는 날아가고 ## 단체나 ##연대에서
대통령 사과하라 할 일을 그들은 잘도 참으며 지나간다.
모든 차량의 기사들은 미리 붉은색의 재패를 주는데 10루피 짜리인 모양이다
그리고 차량은 5시간을 달려서 6시경에 카트만두 번화가에 닫는다.
사람과 자전거 오토바이 트럭과 경차 승합 차가 엉키어 가관인 도로를 그들은 잘도 다닌다.
나로서는 도저히 운전을 못할 혼잡함이다
아니 자유수럼의 극치다
아예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덜 피곤하다
저녁은 삼겹살과 소주를 만장일치로 주문한다? 돼지 삼 겹은 어제도 맛보고 오늘도 맛보나
소주는 물을 섞어 먹어도 독하다. 그간 술을 안 먹다 먹어 그런지 잘 안 받는다. 숙소에 와
더운 물로 샤워하고 머리 감고 침대에 누우니 문명 세계에 든 느낌이 든다.
모처럼 인터넷으로 서울 소식과 초.중 고등 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속도가 늘여서 그렇지
글을 보는 대는 문제가 없다 단지 사진의 속도가 느릴 뿐이다.
몇 개의 댓글을 단다.
그리고 포근한 잠을 청한다.
첫댓글 고생하며 다녀왔군.
그런 고생이 있어야 기억에 오래 남지. 수염을 안깍으니 할배 같어서 못쓰겠다.
15일간 수도승처럼 히말라야 트래킹하는 동안 앙천의 수염도 어느덧 반백...
명화 "빠삐용"에서 드가의 역으로 열연한 더스틴 호프만의 모습과 너무도 닮은 것 같애...
드디어 출발지 카트만두로 무사히 귀환... Stay alive...아무쪼록 살아 돌아와 주어서 고맙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