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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달수의 한국학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樂民(장달수)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
鄭 炳 浩*
1. 머리말
2.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
1) 제1기(1980~1989)
2) 제2기(1990~1999)
3) 제3기(2000~2009)
4) 제4기(2010~현재)
3. 金鑢文學 연구의 반성적 검토
1) 한시 연구
2) 傳 연구
3) 편찬서 연구
4) 작가론
5) 문체・일기・미의식 연구
4. 맺음말
국 문 초 록
이 글은 金鑢文學의 연구성과를 통시적으로 정리하여 그 전개양상을 정
치하게 파악하고, 분야별로 문제점을 검토하여 향후과제 및 전망을 제시하
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김려문학의 연구성과를 네 시기-제1기(1980~1989), 제2기(1990
~1999), 제3기(2000~2009), 제4기(2010~현재)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제1기에는 작가론(1편)과 문체(1편)에 대한 연구가 있긴 했지만 한시(4
편)와 傳(2편)이 주로 연구되었다. 제1기의 한시 연구는 시세계의 전체를
파악하는 연구와 유형 또는 개별 한시에 대한 연구가 대등한 비율을 차지하
였다. 거시적인 접근과 미시적인 분석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김려 한시의
* 慶北大學校 漢文學科 敎授, bhjeong@knu.ac.kr
大東漢文學 (第四十七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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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면모와 세부적인 측면을 함께 드러내었다. 또한 김려의 문학관과
시세계의 긴밀한 관계를 규명하였다. 제1기의 김려 전 연구는 작가론의 일
환으로 작가의식을 추출하는 작업에서 출발하여 정치적 비극을 포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토대로 하여 관련기록과의 비교, 서술방식, 작
가의식, 문학사적 의의가 종합적으로 다루어져 후속 연구에 튼실한 토대를
제공하였다.
제2기에는 작가론(5편), 한시(3편), 전(3편), 편찬서(4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1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연구성과가 증가하였으며, 편찬서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었다. 특히, 제2기에는 작가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김
려문학에 나타난 근대지향적 작가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문학사적 위상을
설정하였다. 한시 연구는 제1기의 시세계 전반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
로 개별 시집과 개별 작품에 초점을 맞추었다. 제2기의 전 연구는 서술, 주
제, 야사와의 관련성, 양식적 특징 등 다방면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야사와
의 관련성 검토에서 진전된 성과를 이루었다. 제2기에는 편찬서(野史叢書
와 藫庭叢書 )에 대한 연구가 시도됨으로써 연구분야가 확대되었다.
제3기에는 한시(8편), 야사편찬(4편), 전(1편), 일기(1편), 문체(1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한시와 야사편찬에 대한 연구가 많은 비중
을 차지하였다. 제3기의 한시 연구는 양적 팽창은 물론이고 질적 진전을 성
취하였다. <黃城俚曲>, 「牛海異魚譜」 소재 <牛山雜曲>, 「思牖樂府」, 「萬
蟬窩賸藁」, <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 등 개별 시집과 개별 작품을 중심으
로 연구되었으며, 여기에 시세계 전체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었다. 특히, 연
구대상작품의 확대는 물론 비교문학적 검토, 생활사적 접근 등 다양한 분석
방식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거두었다. 제3기의 야사편찬에 대한 연구는 寒
皐觀外史 의 가치, 위상, 체재, 일실작품 그리고 倉可樓外史 의 내용, 편
찬의도, 자료적 가치 등 다방면에서 다루어졌다. 제2기의 야사편찬 연구가
편찬의식 파악에 집중되었다면 제3기의 야사편찬 연구는 편찬의식을 중심
에 두고 실증적인 측면과 자료적 가치까지 연구의 편폭을 확장하였다. 여기
에 비해 제3기의 전 연구는 부진하여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데 머무르고 말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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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다. 제3기에는 일기에 대한 연구가 시도됨으로써 연구대상이 확대되었다.
제4기에는 전(4편), 편찬서(2편), 일기(1편), 미의식(1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3기에 부진했던 전 연구가 입전인물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접근, 개별작품(琉球王世子外傳)에 대한 연구, 종합적인 검토 등 다방면에
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일기는 장르론적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되었
다. 미의식 연구가 새로운 연구분야로 등장한 반면에 한시연구는 이루어지
않았다.
다음으로 김려문학의 연구성과 46편을 한시 연구, 전 연구, 편찬서 연구,
작가론, 문체・일기・미의식 연구로 나누어 분야별로 문제점을 검토하고 향
후과제와 전망을 제시하였다.
김려 한시에 대한 연구는 15편으로 1기에 4편, 2기에 3편, 3기에 8편이
있다. 김려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4편이고 개별 시집이나 개별 한시
에 대한 연구가 11편이다. 김려 시 전체에 대한 연구 과제로는 시세계 분류
의 객관성과 시세계 상호관계의 규명을 제시하였으며, 개별 시집이나 개별
한시에 대한 연구 과제로는 개별작품 분석의 파편화 지양과 작품 분석의 방
법론 모색을 제안하였다.
10편의 김려 전 연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연구자별로 상세히 검토한 후
과제를 제시하였다. 「단량패사」의 장르 규명, 「단량패사」에 나타난 문체 분
석, 김려의 전에 나타나는 작가의식과 서술방식의 다양성 검토, 김려 전이
내장하고 있는 미학 또는 미의식 탐색 등이 그것이다.
편찬서 연구는 10편으로 야사총서 연구 6편, 담정총서 연구 4편이다.
편찬의식 파악의 방법, 실증적인 연구, 야사총서에 대한 다양한 접근, 담
정총서 에 수록된 작가의 작품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향후 과제로 제시
하였다.
김려에 대한 작가론 6편을 검토하여 입체적인 작가론과 작가론의 서술
방법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이밖에 문체 연구 2편, 일기 연구 2편,
미의식 연구 1편이 있다. 각각 연구성과는 많지 않지만 상당히 중요한 연구
분야라 할 수 있다. 문체와 미의식은 김려문학의 핵심적인 영역 가운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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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고, 일기는 김려문학 연구의 대상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제어
金鑢, 김려문학, 연구성과, 향후과제, 전망, 丹良稗史,
藫庭遺藁, 藫庭叢書, 寒皐觀外史, 倉可樓外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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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藫庭 金鑢(1766~1821)는 藫庭遺藁 (12권 6책), 藫庭叢書 (34권
17책), 寒皐觀外史 , 倉可樓外史 등 방대한 著書와 編書를 남겼다. 김
려와 그의 작품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김태준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조
선소설사 에서 김려의 「丹良稗史」를 소개하면서 여기에 수록된 <賈秀才
傳>, <索囊子傳>, <蔣生傳>, <韓淑媛傳>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였
다.1) 북한에서도 김려문학에 주목하여 「丹良稗史」를 한문소설집으로 소개
하였다.2) 다음으로 그의 작품을 우리 문학사에 소개한 이는 이가원이다. 그
는 이조한문소설선 에서 <가수재전>, <琉球王世子外傳>, <삭낭자전>,
<장생전>, <한숙원전>을 번역・소개하였고3), 한국한문학사 에서는 김려
를 樂府의 대가로 평가하면서 <黃城俚曲>, 「思牖樂府」, <上元俚曲>을 소
개하였으며, <가수재전>을 골계류 소설로, <유구왕세자외전>과 <한숙원
전>을 傳記小說로 분류하였다.4) 한편, 김근수는 야사총서인 寒皐觀外
史 , 倉可樓外史 , 廣史 의 편자로 김려를 언급한 바 있다5). 김려의 문
학은 일찍이 1960, 70년대에 일부 작품이 번역되거나 악부의 대가・야사총
1) 김태준, 조선소설사 , 학예사, 1939.
2) 과학원 언어문학 연구소 문학연구실, 조선문학통사 상・하 , 과학원출판사, 1959,
381면.[면수는 조선문학통사(상) , 화다, 1989에 따라 표기하였음.]
3) 이가원, 이조한문소설선 , 민중서관, 1961. 이 외에도 김려의 작품을 번역한 책으
로는 이우성・임형택, 이조한문단편집 中 , 일조각, 1990; 오희복, 김려작품집 ,
문예출판사, 1990; 박혜숙, 부령을 그리며 , 돌베개, 1996; 박준원, 우해이어
보 , 다운샘, 2004; 강혜선, 유배객, 세상을 알다 , 태학사, 2007; 안대회, 고전
문학산책 , 휴머니스트, 2008; 박희병・정길수, 기인과 협객 , 돌베개, 2010, 임형
택, 한문서사의 영토 2 , 태학사, 2012이 있다. 정병호, 「김려의 전 연구」, 경북대
석사논문, 1988과 홍진옥, 「김려의 단량패사 연구」, 서울대 석사논문, 2014의 부
록에도 김려 傳에 대한 번역문이 수록되어 있다.
4) 이가원, 한국한문학사 , 민중서관, 1975.
5) 김근수, 야사총서의 총체적 연구 , 영신아카데미 한국학연구소,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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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 편자로 소개되었지만 1980년대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
하였다.
이 글에서는 먼저 그동안 이루어진 김려문학 연구의 성과를 시기별로 정
리하여 김려문학 연구의 실상과 전개양상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김려
문학의 연구성과를 분야별로 나누어 반성적으로 검토하고 향후과제와 전망
을 제시하기로 한다.
2.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
김려문학 연구의 현황을 편의상 10년 단위의 네 시기로 나누어 살피기로
한다. 네 시기는 제1기(1980~1989), 제2기(1990~1999), 제3기(2000~
2009), 제4기(2010~현재)이다.
1) 제1기(1980~1989)
먼저, 제1기(1980~1989)의 연구성과(8편)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임종대, 「藫庭 金鑢硏究」,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3, 1~118면.
박준원, 「藫庭 金鑢詩 연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4, 1~115면.
강명관, 「藫庭 金鑢硏究(1)-생애와 문체를 중심으로」, 논문집 9,
부산대 사범대학, 1984, 329~353면.
이경수, 「金鑢의 生涯와 丹良稗史의 문학적 성격」, 국어국문학
92, 국어국문학회, 1984, 87~108면.
김경미, 「藫庭 詩 硏究」,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5,
1~1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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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대보름 풍속시 上元俚曲 25수에 대하여」, 우리문학연구
6・7, 우리문학연구회, 1988, 144~167면.
이신복, 「藫庭 金鑢漢詩 硏究」, 동양학 18집, 단국대 동양학연구
소, 1988, 93~110면.
정병호, 「金鑢의 傳 硏究」, 경북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8,
1~62면.
제1기는 김려문학 연구의 출발기이다. 출발기가 갖는 여러 제약 조건에
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거둔 시기라 할 수 있다. 작가론(1편), 문체(1
편), 한시(4편), 전(2편)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가 진행됨으로써 연구의
토대가 구축되었다.
김려문학 연구의 선편을 잡은 임종대는 김려의 생애를 초기(유배 이전:
1766~1797), 중기(유배기: 1797~1806), 후기(해배 이후: 1806~1821)
로 나누어 시기별로 특징적인 면모를 살핀 뒤 여기에 따라 김려문학의 전개
양상을 고찰하였다. 생애에 따른 김려문학의 특징으로 사상적 기저의 수립
[초기], 유배생활과 사회 고발[중기], 守分과 편저술 활동[후기]을 제시하였
다. 결론적으로 그는 김려를 “과학정신을 견지하였고, 자아의식을 야사편찬
사업으로 구현하였으며, 비참한 현실에서 오는 불만과 울분을 신선사상으
로 카타르시스하면서 일생을 살다간 불우한 인물”6)로 규정하였다. 임종대
는 담정유고 에 실린 한시, 傳, 일기, 題後 등을 대상으로 김려의 생애 및
교유관계, 문학세계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시도함으로써 김려문학 연구의
밑그림과 작가론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강명관은 김려의 생애와 교유(노론
계 인물 및 李鈺・姜彛天과의 교유), 저작과 문체, 문체반정과의 관련성 등
을 구체적으로 밝혀 김려 연구에 대한 밑그림을 보충하였다. 특히, 강명관
은 김려의 문체를 稗史小品體로 규정하였다.
제1기에는 김려의 한시와 傳이 주로 연구되었다. 한시연구는 박준원, 김
경미, 이신복, 전 연구는 임종대, 이경수, 정병호에 의해 이루어졌다.
6) 임종대, 「藫庭 金鑢硏究」,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3, 1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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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려 한시 연구에 대해 살피기로 한다. 박준원은 개성과 다양성이
투영된 김려의 시세계에 주목하여 민중에 대한 관심, 여류감정의 수용과 인
간애의 긍정, 역사와 풍속에 대한 조명을 그 특징으로 제시하였다. 아울러
“소품체에 대한 옹호와 새로운 시창작론을 전개하여 재도적 문학관에서 탈
피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창작을 평생의 사업으로 생각했던 철저
한 문인”7)으로 김려를 평가하였다. 이후 김경미와 이신복에 의해 김려의 한
시 연구가 이어졌다. 김경미는 김려 시세계의 특징으로 묘사의 사실성과 회
화성, 서민에 대한 애정과 인간평등사상, 현실인식과 사회비판, 인간정감의
자유로운 표출, 민요취향과 풍부한 해학성을 제시한 바 박준원의 연구를 일
정하게 수용하면서 김려시의 표현기법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펼쳤다. 김
경미는 후속연구에서 김려 시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여 우리의 고유 풍속인
대보름을 소재로 한 김려의 <상원리곡>을 대상으로 질박하고 사실적인 표
현미학과 민족자각적 문학정신을 도출하였다. 이신복은 김려와 농민들의
밀접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농민시, 영물시, 풍속시에 투영된 농민
의 형상을 포착해내었다.
이처럼 제1기의 김려 한시 연구는 시세계의 전체를 파악하는 연구와 유
형 또는 개별 작품에 대한 연구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였다. 거시적인 접
근과 미시적인 분석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김려시의 전체적인 면모와 세
부적인 측면을 함께 드러낸 것이다. 또한 제1기의 김려시 연구에서는 김려
의 문학관과 시세계가 긴밀히 접속되어 있다는 점을 밝히는 성과를 거두기
도 하였다.
다음은 김려 傳 연구에 대해 살피기로 한다. 김려 작품세계의 전모를 다
루는 과정에서 작가론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임종대에 의해 김려
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는 「丹良稗史」에 실려 있는 8편의 작품과
「補遺集」에 있는 <金舜弼傳>을 ‘傳’으로 규정하고 작품 속에 삼투되어 있
7) 박준원, 「藫庭 金鑢詩 硏究」,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4, 112~
1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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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작가의 과학정신, 서민의식 또는 자주의식(자아의식), 신선사상을 포착
해내었다. 김려의 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이경수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단량패사」에 수록된 8편의 전을 野史에서 소재를 취해 허구적으로
재구성한 소설적 성격이 짙은 작품으로 규정하였으며, 당쟁이라는 정치적
비극과 처세의 문제가 반영된 작품으로 파악하였다. 정병호는 이경수의 논
의를 토대로 김려의 전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을 시도하였다. 그는 관련기록
과의 비교를 통해 김려 전의 문학성을 검토하였으며, 서술방식과 작가의식
을 도출한 뒤 문학사적 의의를 탐색하였다. 아울러, 김려의 전이 지닌 전으
로서의 장르적 특성도 제시하였다.
제1기의 김려 전 연구는 작가론의 일환으로 작가의식을 추출하는 작업으
로부터 출발하여 작품 속에 반영된 키워드로 정치적 비극을 포착하기도 하
였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토대로 하여 관련기록과의 비교, 서술방식, 작가
의식, 문학사적 의의 등이 종합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하였다.
2) 제2기(1990~1999)
제2기(1990~1999)에 이루어진 연구성과(16편)는 다음과 같다.
김하명, 「김려작품집에 대하여」, 김려작품집 , 문예출판사, 1990,
1~42면.
박준원, 「玄同 李安中 硏究」, 대동문화연구 25, 성대 대동문화연
구원, 1990, 93~107면.
박혜숙, 「思牖樂府 硏究」, 고전문학연구 6, 한국고전문학회, 1991,
324~362면.
김경미, 「김려론」, 나손선생추모논총 , 현대문학사, 1991, 824~
838면.
조영식, 「藫庭 金鑢의 思想과 作家意識」, 안동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1991, 1~7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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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구, 「金鑢의 <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 硏究」, 강원대학교 대학
원 석사학위논문, 1992, 1~81면.
김균태, 「이옥・김려의 전」, 소재영교수 환력기념논총 , 집문당,
1993, 715~746면.
박준원, 「藫庭叢書 硏究」,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4, 1~
180면.
허준구, 「藫庭 金鑢의 思牖樂府 硏究(1)」, 죽부 이지형교수 정년퇴
직기념논총 , 태학사, 1996, 563~593면.
박혜숙, 「담정 김려-새로운 감수성과 평등의식」, 부령을 그리며 ,
돌베개, 1996, 187~214면.
허준구, 「丹良稗史의 야사적 성격과 그 의미」, 태동고전연구 14,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 1997, 69~99면.
허준구, 「寒皐觀外史 題後 분석을 통해 본 金鑢의 야사편찬과 인식」,
어문학보 20, 강원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1997, 319~
331면.
강혜선, 「金鑢의 稗官小品文 연구」, 한국고전소설과 서사문학 下 ,
집문당, 1998, 363~379면.
허준구, 「金鑢의 文學觀 硏究」, 어문연구 26, 한국어문교육연구
회, 1998, 186~207면.
이소라, 「金鑢의 傳 연구-<琉球世子外傳>, <韓淑媛傳>, <蔣生傳>
을 중심으로」, 태릉어문연구 8, 서울여대, 1999, 139~
158면.
박준원, 「金鑢의 야사류 편집의식」, 한문고전의 문화해석 , 경성한
문학연구회, 1999, 37~53면.
제2기에는 작가론(5편), 한시(3편), 전(3편), 편찬서(4편), 패사소품문(1
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1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연구성과가 증가
하였으며, 편찬서와 패사소품문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었다.
작가론은 김하명, 김경미, 조영식, 박혜숙, 허준구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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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은 김려의 주요작품을 解題하면서 김려를 사실주의문학 발전에 이바지
한 작가로 높이 평가하였다. 김경미는 김려를 개성적인 문학관, 인간평등사
상, 비판의식을 지니고 근대를 지향해간 작가로, 조영식은 김려를 진보적
儒者로 규정하고 현실지향과 이상추구의 양면성을 지닌 작가로, 박혜숙은
김려를 새로운 글쓰기와 새로운 감수성에 입각하여 평등의식을 지향한 작
가로 평가하였다. 허준구는 정감의 자유로운 유출을 중시하는 시창작관과
당대의 현실을 담는 소품에 대한 인식을 김려 문학관의 핵심으로 파악하였
다. 이와 같이 연구자들은 김려의 문학을 근대지향적 작가의식에 초점을 맞
추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진취적인 근대지향의 작가로서 김려의 문학사적
위상을 설정한 것이다.
한시 연구는 박혜숙, 허준구에 의해 이루어졌다. 박혜숙은 「사유악부」에
나타나는 민중적 정조에 주목하여 창작배경과 세계인식의 면모를 두루 살
폈다. 그리고, 대상에 대한 사실적 묘사, 회상, 注의 적극적 활용 등을 형식
상의 특징으로 제시하여 악부시로서의 면모를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허준
구는 박혜숙의 논의를 바탕으로 기속시로서의 성격은 물론 영사적, 개인서
정적 영역까지 확장하여 「사유악부」의 시세계를 두루 살피면서 특히 서정
성에 초점을 두었다. 그는 <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에도 주목하여 작가문
제를 비롯하여 구성, 등장인물, 형상화 방식, 작가의식, 茶山詩와의 비교 등
전방위적으로 검토・분석하였다. 작품의 형식적 특징으로 사실성과 세밀성,
대화방식을, 작가의식으로는 현실비판, 신분타파, 사해동포주의를 제시하
였다. 개별 한시에 대한 미시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제2기의 한시연구는 개별 시집과 개별 한시에 대해 이루어졌
다. 제1기에는 주로 김려 시 전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데 비해 제2기에
서는 김려 시 전체를 다룬 연구는 이루어지 않았다. 김려 시 전반에 대한 연
구 성과가 축적되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개별 시집이나 개별 작품 연구
에 주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제2기의 전 연구는 김균태, 허준구, 이소라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균태는
서술과 주제의 특징에 주목하여 김려의 전을 검토하였다. 서술의 특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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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취향성과 장면제시, 주제의 특징으로는 기존의 삶의 형태에서 벗어나
고자 하는 의식을 제시하였다. 이옥 전과의 간단한 비교도 이루어졌다. 허
준구는 야사에 주목하여 「단량패사」와 「우초신지」와의 관계, 「단량패사」와
관련 야사의 비교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를 통해 “낮은 신분의 인물들
을 역사 속에서 끌어와 입전하여 당대의 문제를 비판한”8) 데서 「단량패사」
의 의미를 도출하였다. 이소라는 <장생전>, <유구왕세자외전>, <한숙원
전>을 대상으로 김려 전의 양식적 특징을 탐색하였다. 유기적인 서사진행,
주변인물의 구체화, 서사의 인과적 전개를 양식적 특징으로 제시하였다.
이와 같이, 제2기의 전 연구는 서술방식, 주제, 야사와의 관련성, 양식적
특징 등 다방면에서 진행되었다. 제1기의 거시적인 접근을 염두에 두고 미
시적인 분석에 주력하였다. 특히, 야사와의 관련성 검토에서 두드러진 성과
를 이루어내었다.
제2기에는 편찬서와 패사소품문에 대한 연구가 시도된 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구동향이라 할 수 있다. 담정총서 와 야사편찬에 대한 연
구가 그것이다. 박준원은 담정총서 에 수록된 李安中(1752~1791)의 작
품에 주목하여 이안중의 문학관으로 俚에의 지향을, 작품세계의 특징으로
남녀간의 애정이나 여성 정감의 자유로운 표출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민간
의 풍속을 소재로 한 시와 은유적 수법을 사용하여 현실을 비판한 시를 다
수 창작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안중 문학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논의를
확대하여 박준원은 담정총서 에 대한 연구를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하였
다. 담정총서 는 김려가 자신과 교류했던 문인 16명의 시문집 46종을 모
아 편찬한 책이다. 이러한 방대한 자료를 대상으로 편성경위와 문인들의 상
호관계, 문학적 경향을 두루 살폈다. 문학적 경향으로 애정과 여성, 세시풍
속과 현실비판, 산수자연으로 나누어 각각의 미적 특질을 탐색하였다. 야사
편찬에 대한 연구는 허준구와 박준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허준구는 한고관
8) 허준구, 「丹良稗史의 野史的 성격과 그 의미」, 태동고전연구 14, 한림대 태동고
전연구소, 1997, 99면.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17
외사 의 題後를 통해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 부여와 엄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김려의 야사편찬인식으로 도출하였다. 박준원도 김려의 방대한 야
사편찬 작업에 주목하여 편집시기와 편집과정을 두루 검토한 후 김려의 야
사류 편찬인식으로 엄정성과 공정성을 제시하였다. 김려의 야사편찬에 대
한 연구가 비로소 김려문학 연구의 한 분야로 편입된 것이다.
제2기에는 패관소품문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었다. 강혜선은 김려의 패관
소품문에 주목하여 「단량패사」, 「우해이어보」, 「감담일기」를 대상으로 김
려의 패관소품문의 성격을 탐색하였다. 김려의 패관소품문은 인정물태를
구체적이고 정감적으로 그리는데 그 특장이 있다고 평가하였다.
3) 제3기(2000~2009)
제3기(2000~2009)의 연구성과(14편)는 다음과 같다.
허준구, 「藫庭 金鑢의 詩世界-그 인생역정에 따른 시경향」, 성균관
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1, 1~163면.
안대회, 「金鑢의 야사정리와 寒皐觀外史의 가치」, 寒皐觀外史 1,
한국정신문화연구원,2002, 1~16면.
박준원, 「황성리곡 연구」, 한문학보 7, 우리한문학회, 2002, 239
~270면.
박준원, 「牛海異魚譜 소재 牛山雜曲 연구」, 동양한문학연구 16,
동양한문학회, 2002, 53~76면.
류수연, 「金鑢의 思牖樂府 연구」, 세종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1~58면.
신상필, 「조선조 野史의 전개와 寒皐觀外史의 위상」, 대동한문학
22, 대동한문학회, 2005, 203~231면.
강혜선, 「조선후기 박물학적 취향과 金鑢의 한시」, 한국문학논총
43, 한국문학회, 2006, 37~68면.
강혜선, 「조선후기 한시 속의 일상의 양태와 의미-김려의 한시를 대
大東漢文學 (第四十七輯)
18
상으로」, 한국한시연구 15, 한국한시학회, 2007, 169~
198면.
윤정안, 「허균과 김려의 蔣生傳 비교 연구」, 전농어문연구 19, 서
울시립대 국문과, 2007, 41~68면.
정용수, 「 寒皐觀外史 의 체제와 일실된 작품들의 존재」, 남명학
연구 23, 경상대 남명학연구소, 2007, 391~419면.
허경진, 「 倉可樓外史 의 편찬 의도와 내용에 대하여」, 인문과학
41,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08, 27~53면.
강혜선, 「김려의 萬蟬窩賸藁에 나타난 일상성」, 돈암어문학 20,
돈암어문학회, 2008, 32~64면.
김수영, 「金鑢의 <沈氏를 위해 지은 시> 연구」, 국문학연구 18,
국문학연구회, 2008, 133~163면.
박준원, 「坎窞日記 연구」, 한문학보 19, 우리한문학회, 2008,
431~461면.
제3기에는 한시(8편), 야사편찬(4편), 전(1편), 일기(1편))에 대한 연구
가 이루어졌다. 한시연구가 대폭 늘어났으며, 야사편찬에 대한 연구도 활발
하게 이루어졌다. 여기에 비해 전 연구는 부진하였다. 일기에 대한 연구가
시도됨으로써 연구대상이 확대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제3기의 한시 연구는 1기와 2기에 비해 그 성과가 대폭 늘어났다. 이 시
기 한시연구의 출발은 허준구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김려의 시세계 연구
를 박사논문으로 제출하였다. 김려의 인생역정을 크게 네 시기-북관 유배
기, 진해 이배기, 해배 이후, 출사 이후로 나누어 이에 따른 시세계의 양상과
특징을 포착하였다. 특히, 민의 세계와 체험에 초점을 맞추어 김려 시세계
의 미학을 탐색하였다. 이후 한시 연구는 박준원, 강혜선, 류수연, 김수영 등
에 의해 이루어졌다. 박준원은 <황성리곡>과 「牛海異魚譜」 속의 <牛山
雜曲>에 주목하였다. <우산잡곡>에 대해서는 시의 소재를 어류의 세계에
까지 확대시킨 점에 의의를 두었으며, <황성리곡>에 대해서는 紀俗樂府로
서의 성격에 초점을 맞추었다. 김려 시 연구의 대상을 확대한 점에서 일차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19
적인 의의를 지닌다. 제2기에 이어 3기에도 김려의 <사유악부>와 <古詩爲
張遠卿妻沈氏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류수연은 유배기간에 생성된
시를 중심으로 현실 비판, 여성 인식, 민중적 인물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관
심으로 나누어 사유악부를 분석하였다. 김수영은 <孔雀東南飛>와의 비교
를 통해 <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이 진전된 서사화의 국면을 개척하고 새
로운 시대를 향한 평등의식을 감동적으로 제시한 시로 평가하였다. 이 연구
는 동아시아 문화전통의 관점에서 논의를 펼친 의의가 있다. 강혜선은 여러
편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 시기 김려 한시 연구를 주도하였다. 그는 「만선와
잉고」의 시편을 대상으로 김려의 박물관적 취향과 일상성을 읽어내었다. 김
려의 시를 생활사적 관점에서 파악하여 일상의 체험이 일상 혹은 일상 주변
의 사물에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를 검토하였다. 김려 시 연구의 편폭을 생
활시로 확장한 의의가 있다.
이와 같이, 제3기의 한시 연구는 양적 팽창은 물론이고 질적 진전을 성취
하였다. <황성리곡>, 「우해이어보」 소재 <우산잡곡>, 「사유악부」, 「만선와
잉고」, <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 등 개별 시집과 개별 작품을 중심으로 이
루어졌으며, 여기에 김려 시 전체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었다. 특히, 연구대
상작품의 확대와 비교문학적 검토, 생활사적 접근 등 다양한 분석방식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거두었다.
제3기의 야사편찬에 대한 연구는 제2기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안대회,
신상필, 정용수, 허경진에 의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안대회는 사료적 가
치가 있는 야사 선정, 충실한 교감작업,상세한 주석 등을, 신상필은 야사에
대한 독법 제시, 공평무사한 편찬, 야사의 문학적 역사적 가치 제고 등을 김
려의 야사편찬태도 및 인식으로 제시하였다. 정용수는 한고관외사 의 일
실된 작품들과 그 존재를 재검토하고 한고관외사 개별 작품의 필사 연도
를 확인하는 등 텍스트의 실증 작업에 주력하였다. 허경진은 창가루외사
의 자료적 가치로 객관성에 주목하고 김려를 최고의 야사 편찬자로 평가하
였다.
이와 같이, 제3기의 야사편찬에 대한 연구는 한가루외사 의 가치, 위상,
大東漢文學 (第四十七輯)
20
체재, 일실작품 그리고 창가루외사 의 내용, 편찬의도, 자료적 가치 등 다
방면에서 다루어졌다. 편찬의식 뿐만 아니라 내용과 체재 등 편찬서 자체에
대한 연구로까지 시각을 확대하였다.
제3기의 전 연구는 부진하여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데 머무르고 말았다.
윤정안은 김려의 장생전을 허균의 장생전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탐색하
였다. 입전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두 작품의 차이를 규명함으로써 재창작의
논리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미시적인 분석을 통해 개별
작품의 특징을 도출하였다.
제3기에 일기가 새로운 연구분야로 등장하였다. 연구대상을 확대시킨 의
의가 있다. 박준원은 유배일기 가운데 하나인 「坎窞日記」의 성격에 주목하
여 그 속에 수록된 한시를 대상으로 유배의 고통과 울분, 하층인의 재발견
과 인식, 북방의 자연과 풍토, 선현의 유적에 대한 찬탄을 읽어내고 있다.
이것을 기록정신의 일환으로 파악하였다.
4) 제4기(2010~현재)
제4기(2010~현재)의 연구성과(8편)는 다음과 같다.
정우봉, 「일기문학의 관점에서 본 坎窞日記의 특징과 의의」, 한국
한문학연구 46, 한국한문학회, 2010, 417~447면.
박준원, 「金鑢문학의 미의식」, 동방한문학 49, 동방한문학회,
2011, 457~476면.
이현일, 「石見樓 李復鉉 詩 硏究」, 고전문학연구 40집, 한국고전
문학회, 2011, 323~370면.
김미향, 「丹良稗史 입전 인물의 교육적 가치 연구」, 부산대 교육대
학원 석사학위논문, 2012, 1~73면.
박준원, 「金䥧文學 硏究」, 한문교육연구 38, 한국한문교육학회,
2012, 105~140면.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21
홍진옥, 「金鑢의 丹良稗史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4, 1~164면.
김수중, 「<유구왕세자외전>의 역사의식과 문학적 상상력」, 한국언
어문학 88, 한국언어문학회, 2014, 81~100면.
박수밀, 「김려의 <琉球王世子外傳> 고찰」, 대동한문학 44집, 대
동한문학회, 2015, 161~186면.
제4기에는 전(4편), 담정총서 연구(2편), 일기(1편), 미의식(1편)에 대
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3기에 부진했던 전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
며, 일기가 본격적으로 연구되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미의식 연구가 새롭
게 등장한 것이다.
제4기의 전 연구는 입전인물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접근, 개별작품에 대
한 연구, 종합적인 검토 등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김미향은 입전인물의 교
육적 가치로 개인적 자아 발견, 비판적 사고 정립, 보편적 윤리 존중을 제시
하였다. 김려의 전에 등장하는 가치있는 인물을 발굴하여 교육적으로 활용
하기 위한 연구로 보인다. 고전의 교육콘텐츠 개발과 연결될 수 있는 연구
로 판단된다. 홍진옥의 연구는 기존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오류를
바로잡고 논의를 확대하여 새로운 관점에서 김려의 전 연구를 집대성한 성
과라 할 수 있다. 특히, 김려의 전이 지닌 주제의식과 형상화 방식의 양면성
에 주목하여 김려 전의 성격을 밝혔다. 김수중과 박수밀은 유구왕세자외전
에 주목하여 각기 역사의식과 문학적 상상력, 주제의식과 형상화 방식을 파
악하였다. 개별작품이 지닌 문예적 특징을 포착해낸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4기의 담정총서 연구에서는 수록 작가 가운데 李復鉉(1767~1853)
과 金䥧(1772~1833)이 대상이 되었다. 이현일은 이복현의 시문집으로 石
見樓詩鈔 , 藫庭叢書 에 실린 石見樓雜詠 과 石見樓詩卷 , 고려대 중
앙도서관에 소장된 石見樓 를 소개하고 석견루시초 에 수록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시세계의 특징적인 면모를 논의하였다. 이복현 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텍스트의 이본들을 토대로 定本을 확정하고 改
大東漢文學 (第四十七輯)
22
作 과정을 추적하는 일이 선행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빅준원은, 김
선이 김려의 문학노선을 추종하여 ‘不厭俗’의 정신으로 작품을 창작한 것으
로 파악하였다. 아울러, 김선의 문학세계를 변방의 고뇌와 자연, 여성적 정
감의 구현, 다양한 시형식의 실험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제4기의 일기 연구는 정우봉에 의해 이루어졌다. 제3기에도 「감담일기」
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감담일기」에 수록된 한시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
다. 여기에 비해 정우봉의 연구는 「감담일기」를 일기문학적 관점에서 다루
고 있어 본격적인 일기 연구라 할 만하다. 그는 「감담일기」의 특징을 개인
의 내면적 갈등과 육체적 고통, 인간 군상의 다양한 삶에 대한 관심을 보여
주는 데서 찾았다.
김려문학의 미의식에 대한 탐색은 박준원에 의해 시도되었다. 그는 김려
문학의 미적 범주로 野趣的 미의식의 투영, 滑稽美와 艶情的 미의식의 구
현, 悲壯美의 표출을 제시하였다. 김려 미의식의 핵심을 소외된 인간군상에
대한 휴머니즘으로 파악하였다. 미의식이 문학의 최종 귀착점이라면 김려
문학의 미의식에 대한 탐색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활발한 후속 연구가
긴요하다.
3. 金鑢文學 연구의 반성적 검토
위에서 살핀 바와 같이 김려문학 연구성과는 46편이다. 한시 연구 15편,
전 연구 10편, 편찬서 연구 10편, 작가론 6편, 문체 연구 2편, 일기 연구 2
편, 미의식 연구 1편이 그것이다. 분야별로 나누어 그 성과를 반성적으로 검
토하고 향후 과제와 전망을 제시하기로 한다.
1) 한시 연구
김려 한시에 대한 연구는 15편으로 1기에 4편, 2기에 3편, 3기에 8편이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23
있다. 김려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4편이고 개별 시집이나 개별 한시
에 대한 연구가 11편이다. 먼저 김려 시 전체에 대한 연구의 문제점을 검토
하기로 한다.
첫째, 시세계의 분류에 대해서이다. 김려의 시세계를 박준원은 민중에 대
한 관심, 여류감정의 수용과 인간애의 긍정, 역사와 풍속에 대한 조명으로,
김경미는 묘사의 사실성과 회화성, 서민에 대한 애정과 인간평등사상, 현실
인식과 사회비판, 인간정감의 자유로운 표출, 민요취향과 풍부한 해학성으
로, 이신복은 농민시, 영물시, 풍속시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런 분류들은
편의적인 분류로 보인다. 분류가 객관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분류의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어야 한다. 분류의 기준이 불분명하거나 여러 가지 기준을 섞
어 쓸 경우 논리적 정합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김려의 시세계는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여 다시 분류해야 한다. 주제, 소재, 표현기법, 창작시
기 등 어떤 기준으로 분류할 때 김려 시세계의 전모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
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시세계의 상호관계에 대해서이다. 시세계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
서는 분류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분류된 시세계의 상호 관계에 대한 규명
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자들은 대부분 김려의 시세계를 분류하여 나열하
는데 그치고 상호 관계에 대한 규명에는 미흡한 편이다. 분류된 항목 간의
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어야 시세계의 전모를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다.
상호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김려의 시세계는 다양한 성격을 지녔다
는 식으로 결론짓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
다음은 개별 시집이나 개별 한시에 대한 연구를 검토해 보기로 한다. 사
유악부, 만선와잉고, 우해이어보 소재 우산잡곡, 황성리곡, 상원리곡, <古
詩爲張遠卿妻沈氏作> 등이 연구되었다.
첫째, 개별작품 분석의 파편화에 대해서이다. 개별시집이나 개별작품 분
석은 세밀하고 정치한 성과를 담보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유악부」,
「만선와잉고」, 「우해이어보」 소재 <우산잡곡>, <황성리곡>, <상원리곡>,
<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 등에 대한 연구도 이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大東漢文學 (第四十七輯)
24
를 통해 연구자들은 김려의 악부시, 생활시, 고시, 기속시 등의 특징을 파악
한 바 있다. 그러나, 개별 작품을 통해 얻은 성과는 일면을 밝힌 것에 불과하
다. 이런 점에서 개별 작품의 분석은 항상 전체를 염두에 두고 전체와의 관
련 속에서 이루어져야 파편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야만 개별작품에 대
한 연구가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둘째, 작품 분석의 방법론에 대해서이다. 동일한 작품을 분석하더라도 분
석의 방법은 연구자들마다 변별성을 지닐 필요가 있다. 그런데 김려 시 연
구자들은 비슷한 방법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 시창
작의 배경이나 동기, 문학관을 소개한 후 여기에 맞추어 시의 내용이나 표
현방식을 설명하는 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내용과 표현
방식의 긴밀한 접속관계를 문예미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작품분석이 논증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단순한 감상에 머무른 이유
이다.
2) 傳 연구
김려의 전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김태준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조선소
설사(1939)에서 김려의 「단량패사」를 소개하면서 여기에 수록된 <가수재
전>, <삭낭자전>, <장생전>, <한숙원전>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였
다.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거쳐 이가원(1961), 임형택(1978), 대곡삼번
(1979)에 의해 김려의 전이 일부 번역되거나 영인된 이후 1980년대에 이르
러 김려의 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임종대(1983)는 김려의 문학세계 전체를 연구하면서 초기 문학세계를
살피는 일환으로 「단량패사」(8편의 전)와 「보유집」의 <김순필전>을 고찰
하였다. 김려의 전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아니라 작가론의 일부로 다루어
진 점에서 개괄적인 논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는 김려의 초기 문학세
계의 특징으로 사상적 기저의 수립을 제시한 뒤 김려의 전에 나타난 사상과
의식으로 과학정신(사상), 자아(자주)의식, 인간평등사상 등을 언급하였다.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25
작품의 표면에 드러난 현상적 내용을 곧바로 작가의식으로 연결시킨 점도
문제이거니와 이런 의식들이 정작 작가의 사상적 기저를 수립하는데 어떻
게 작용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작품에 따라 차이를 드
러내고 있는 작가의식의 상호관계에 대한 해명도 보이지 않는다. 한편, 그
는 「단량패사」에 대해 稗史, 傳, 한문단편이라는 용어를 섞어 쓰고 있는 바
「단량패사」를 장르론적 관점에서 인식하지 못한 채 자의적이고 편의적으로
용어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1984)는 「단량패사」의 문학적 성격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그런데 문학적 성격의 전제가 되는 장르에 대해서는 명
확한 인식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령 “傳 양식의 조선후기적 양상과 조선후
기 한문소설의 변모를 이해하기 위해 「단량패사」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9), “김려는 「단량패사」의 작품들을 일정한 주제의식 아래 소설문학으
로서 재창작해내고 있다”10), “「단량패사」는 야사의 단편적인 기록들을 전
이라는 양식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문학성을 획득하였다”11)와 같은 언표에
드러나 있듯이, 「단량패사」를 전과 소설 가운데 어느 장르로 파악하고 있는
지 명확하지가 않다. 그는 「단량패사」가 야사로부터 소재를 취한 점에 주목
하면서도 야사의 명칭만 제시했을 뿐 야사와 개별 작품과의 비교를 시도하
지 않아 그 차이점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야사의 단편적인 기록들
이 김려의 전을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었다는 원론적인 언급에서 진전
된 논의를 펼칠 수 없었다. 연구자는 작가의 개인적 상황과 결부시켜 「단량
패사」를 정치적 비극이 반영된 작품으로 읽어내고 있다. 「단량패사」에 수록
된 작품이 대부분 정치적 비극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개별 작품에 따라 입전인물의 행적과 의식성향이 변별성을 지니고 있는 점
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단일한 주제 설정이 개별 작품의 개성을
9) 이경수, 「金鑢의 生涯와 丹良稗史의 문학적 성격」, 국어국문학 92, 국어국문학
회 , 1984, 88면.
10) 이경수, 위의 논문, 102면.
11) 이경수, 위의 논문, 101면.
大東漢文學 (第四十七輯)
26
함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병호(1988)는 김려 전의 특징과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기 위해 여러 측
면에서 논의를 펼쳤다. 관련기록과의 비교, 서술방식, 작가의식을 통해 김
려 전의 전모를 파악하려 하였다. 이런 의욕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논
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드러내었다. 관련기록과 작품과의 비교는 개별작품
별로 정치하게 이루어졌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원리나 특징을 포착해내지는
못하였다. 서술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작품 유형 또는 개별
작품에 따른 서술방식을 도출하는데 그치고 김려의 전 전체를 지배하는 서
술원리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김려 전의 서술방식의 다양성을 지적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한편, 연구자는 김려 전의 작가의식으
로 당쟁의 폐해에 대한 비판, 기술천시와 서얼차대의 부당성 지적, 충열의
실천적 인식, 심신의 동일시를 제시했지만 작가의식을 나열하는데 그치고
다양한 의식의 상호관계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그는 장르론
적 검토를 통해 김려 전의 문학사적 의의로 “전으로서의 양식을 벗어나지
않고 내적 변모를 꾀하여 종래의 전형적인 전에서 진일보한 서사기법과 작
가의식을 보인”12) 점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김려 전이 지닌 어떤 장르적 속
성이 서사기법과 작가의식을 진일보시키는데 기능했는지 밝히지는 못했다.
뿐만 아니라 문학사적 의의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전체적인 실상
이 드러날 수 있는데 오히려 장르론적 측면만을 강조함으로써 그 의의가 축
소된 것으로 보인다.
김려 전의 대상작품 설정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해야 할 부
분이다. 그는 허균의 <蔣生傳>과 내용・표현이 거의 같다는 이유로 <장생
전>을 김려의 전에서 제외시켰다. 이는 김려의 <장생전>을 허균의 <장생
전>과 정밀하게 비교 검토하지 못한 데서 빚어진 오해로 보인다. 김려의
<장생전>은 허균의 <장생전>에 비해 세부적인 내용은 물론 표현에서 상당
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담정유고 「보유집」에 실려 있는 <書龔
12) 鄭炳浩, 「金鑢의 傳 硏究」, 경북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8, 42면.
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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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林壽世保元卷後>를 대화를 통한 점층적 구성을 취하고 있고, 續齊諧
志 에 <僧善坦傳>으로 수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김려의 전에 포함시켰
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점층적 구성이 전 양식을 규정하는 절대기준도 아
니고, 담정총서 에는 <安黃中傳>의 보충자료로 <附 書龔雲林壽世保元
卷後>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전으로 규정할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
김균태(1993)는 김려 전의 서술과 주제의 특징에 주목하였다. 서술의 특
징으로는 야담 취향성과 장면제시를, 주제의 특징으로는 기존의 삶의 형태
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서술자의 의식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들
은 개별작품의 사례를 통해 산발적으로 제시되어 있을 뿐 논증을 통해 초점
화되지 못하였다. 뿐만 아니라 김려의 전에 나타난 야담 취향성의 소이연과
작품 속에서의 다양한 기능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였다. 특히, 주제적 특
징으로 제시된 기존의 삶의 형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서술자의 의식은 주
제라기보다는 작가의식에 가깝다. 주제라고 보더라도 개별작품이 지닌 다
양한 의미를 하나로 결속하기에는 느슨해 보인다. 한편, 연구자는 이옥의
전과 김려의 전을 함께 다루면서 비교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간혹 공
통점과 차이점을 언급하고 있지만 인상적인 비평에 그치고 구체적으로 논
증하지 않았다.
허준구(1997)는 「단량패사」와 「虞初新志」와의 관계 탐색, 「단량패사」
와 관련 야사의 비교를 통해 「단량패사」의 의미를 도출하였다. 그는 「단량
패사」와 야사와의 관련성을 살피기 위해 김려의 <장생전>과 허균의 <장생
전>, 김려의 <砲手李士龍傳>과 송시열의 <포수이사룡전>을 비교 대상으
로 삼았다. 그러나 허균의 <장생전>과 송시열의 <포수이사룡전> 역시 엄연
한 인물전이므로 야사라 보기 어렵다. 야사와의 관련성은 <장생전>과 海
東異蹟 , <포수이사룡전>과 燃藜室記述 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는 게
적절하다. 해동이적 과 연려실기술 의 蔣生 또는 이사룡 관련내용이 야
사에 가깝기 때문이다. 동일인물에 대한 전과의 비교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한편, 「단량패사」의 의미나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논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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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분석이 전제되어야 한다. 논찬에는 작가의 견해가 집약되어 있기 때문
이다. 이런 점에서 허준구의 논의는 일정한 한계를 지닌다.
이소라(1999)는 김려 전의 양식적 특징을 밝히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이야기의 출처가 분명한 <장생전>, <유구왕세자외전>, <한숙원전>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런데 이야기의 출처가 분명한 작품과 전의 양식적 특징
을 밝히는 것이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해명하지 못하였다.
자의적이고 편의적으로 선정한 일부 작품을 대상으로 김려 전 전체의 양식
적 특징을 도출할 수도 없거니와 도출한다 하더라도 부분을 전체로 확대하
는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려의 전이 지닌 양식적 특징으로 유
기적인 서사진행, 주변인물의 구체화, 서사의 인과적 전개 등을 제시하였지
만 동의하기 어렵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작품이 김려의 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요소들은 양식적 특징이라기보다는 서사기법 혹은 서
술방식에 가까운 게 아닌가 한다.
윤정안(2007)은 김려의 <장생전>을 허균의 <장생전>과 비교하여 그 차
이점을 파악한 바 차이의 발생을 입전태도에서 찾았다. 허균은 자신의 처지
를 불우한 인물에 투사했기에 장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 김려는 자신
의 불우한 처지를 불우한 인물에 투사하기보다는 유가적인 입장에서 보았
기에 장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두 작가
의 상반된 평가의 소이연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추정은 가설에 불
과하다. 김려가 왜 장생에 대해 유가적인 입장을 취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김미향(2012)은 「단량패사」에 등장하는 입전인물의 교육적 가치에 주목
하였다. 입전인물의 공통적 특징으로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현실
에서 제대로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패배하지만, 세상 사람들로 하여
금 올바른 인간성의 회복을 깨닫게 하는 인물”13)로 규정하였다. 이런 입전
13) 김미향, 「丹良稗史 입전 인물의 교육적 가치 연구」, 부산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
문, 201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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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교육적 가치로는 개인적 자아 발견, 비판적 사고 정립, 보편적 윤리
존중을 제시하였다. 고전 속에 등장하는 가치있는 인물을 발굴하여 교육적
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는 존중하지만 교육적 가치가 곧바로 교육적 효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적절한 교수-학습 방법이 뒤따라야 한다.
이 연구는 구체적인 교수-학습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단량패사」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수중(2014)은 <유구왕세자외전>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과 문학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조화된 작품으로 평가하였다. 아울러, 역사의 준엄한 교
훈과 민중에 대한 이해를 상상력의 기반으로 삼은 김려의 문학정신이 이 작
품의 문제의식을 제고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역사의식과 문학적 상상력이
이 작품에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학적 상상력이 역사적 문제
의식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주제를 구현하기 위
한 문학적 장치로 상상력을 동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홍진옥(2014)은 학위논문에서 김려의 「단량패사」가 지닌 양면성에 주목
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주제의식의 양면성과 형상화 방식의 양면성이 그
것이다. 주제의식의 양면성으로는 주변적 인물에 대한 관심과 현실비판, 유
교적 가치관으로의 회귀를, 형상화 방식의 양면성으로는 패사소품의 참신
성 추구와 전문학의 전통 계승을 제시하였다. 이런 양면성은 정치적으로 고
난을 겪다가 해배된 후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된 작가의 생애와 밀접한 관련
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단량패사」에 이런 양면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
실이지만 이것이 과연 생애의 변화에 의해 이루어졌는지는 보다 면밀한 검
토가 필요하다.
박수밀(2015)은 <琉球王世子外傳>에 담긴 객관적 진실성을 바탕으로
작품의 형상화 방식과 작가의 주제의식을 고찰하였다. 유구 왕세자 살해 이
야기에 대한 작가의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史의 내용과 傳의 형식을 결합하
여 이루어진 작품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史와 傳이 어떤 문학적 방식으
로 적절하게 결합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증하지는 못하였다. 이야기
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대화체를 활용한 것을 예로 들고 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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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이것만으로 史와 傳의 결합 원리를 해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이상에서 김려 전 연구를 반성적으로 검토한 바 김려 전 연구의 향후 과
제를 제시하기로 한다.
첫째, 「단량패사」의 장르를 규명해야 한다. 「단량패사」를 패사(야사), 야
담, 전, 소설 등 어떤 장르로 다룰 것인지, 이 문제부터 우선 규명할 필요가
있다. 장르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정립되지 않고는 작품 분석의 이론적 기
준을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단량패사」에 나타난 문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흔히 김려의 문
체를 패사소품체라고 부르지만 「단량패사」가 온전히 패사소품체로만 이루
어진 것인가. 다른 문체가 섞여 있지는 않은가. 여기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
다. 한편, 김려체가 패사소품체라면 다른 작가의 패사소품체(특히 李鈺體)
와 어떤 변별성이 있는지도 다루어야 할 과제이다.
셋째, 김려의 전에 나타나는 작가의식과 서술방식의 다양성을 검토해야
한다. 이러저러한 다양성을 관통하는 원리를 다각도로 모색해볼 필요가 있
다. 이 지점은 김려 전의 특징과 일정하게 접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넷째, 김려 전이 내장하고 있는 미학 또는 미의식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김려 전의 문학다움이나 문예적 가치는 독특한 미의식을 찾아내는데 있다.
이것 역시 다른 작가의 작품과 변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김
려의 전에서 미의식을 찾아내는 작업은 거듭 강조될 필요가 있다.
3) 편찬서 연구
편찬서 연구는 10편으로 야사총서 연구 6편, 담정총서 연구 4편이다.
첫째, 편찬의식 파악의 방법에 대해서이다. 야사총서 연구는 題後를 통한
김려의 편찬의식의 파악에 집중되어 있다. 편찬서에서 편자의 편찬의식을
찾아내는 접근방식은 정당하다. 다만 그 방법이 단선적이라는 점을 지적하
고자 한다. 제후에 편자의 의식이 압축되어 있긴 하지만 야사총서 자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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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접근을 통해 편찬의식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대상자료를 확대할 때
새로운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둘째, 실증적인 연구에 대해서이다. 김려의 야사총서는 매우 방대한 분량
을 지니고 있다. 그 가운데는 일실된 작품도 있고, 이본도 있다. 그런데 이
런 텍스트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미흡한 편이다. 텍스트 확정은 연구의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다.
셋째, 야사총서에 대한 다양한 접근에 대해서이다. 야사총서에서 김려의
편찬의식만을 추출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작품집이 담겨 있
기 때문에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수록된 작가
들의 경향성 및 특징, 작품집의 개별적 특성 및 공통점, 시대별 양상 등 여
러 부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넷째, 담정총서 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대해서이다. 김려는 자신과 교
류한 문인 16명의 시문집 46종을 모아 담정총서 를 편찬하였다. 담정총
서 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수록작가들의 문학적 경향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경향성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개별작가의 특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
하였다. 담정총서 에 수록된 개별작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절실한 이
유이다.
4) 작가론
김려에 대한 작가론은 6편으로 임종대를 시작으로 김하명, 김경미, 조영
식, 박혜숙, 허준구에 의해 이루어졌다. 작가론은 생애, 문체, 작품세계, 미
의식, 문학사적 위상 등 작가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라 할 수 있다.
첫째, 입체적인 작가론에 대해서이다. 분야별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입체적인 작가론을 작성할 수 있다. 물론 기존 연구를 종합하는 정도에 그
쳐서는 진정한 의미의 작가론을 완성할 수 없다. 연구자의 대상작가에 대한
축적된 연구역량과 기존 성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김려문학 연구성과가 축적된 분야도 있지만 문체나 미의식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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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아직 미흡한 편이다. 축적된 분야는 비판적으로 활용하고 미진한 분야는
지속적으로 보충해야 입체적인 김려론을 서술할 수 있다.
둘째, 작가론의 서술 방법에 대해서이다. 온전한 작가론을 서술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김려의 생애, 문체, 작
품세계는 작가론을 구성하는 요소일 뿐 이것의 총합이 바로 작가론은 아니
다. 김려의 작품을 관통하는 일관된 줄기를 찾아 여러 구성요소와 접속시킬
때 비로소 온전한 작가론에 다가갈 수 있다.
5) 문체・일기・미의식 연구
문체 연구 2편, 일기 연구 2편, 미의식 연구 1편이 있다. 각각 연구성과는
많지 않지만 상당히 중요한 연구분야라 할 수 있다. 문체와 미의식은 김려
문학의 핵심적인 영역 가운데 하나이고, 일기는 김려문학 연구의 대상을 확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문체연구에 대해서이다. 기존연구는 김려의 패사소품문이 지닌 일
반적인 성격을 언급하는데 그치고 있다. 흔히 김려체를 말하지만 실제로 김
려체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연암체나 이옥체와 어떤 변별성을 지니
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규명하지 못하였다. 다른 작가의 문체와의 비교를 통
해 이 점을 해명해야 김려체의 실상을 포착할 수 있다.
둘째, 미의식 연구에 대해서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김려 미의식의 핵심을
소외된 인간군상에 대한 휴머니즘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작가의
식과 겹치는 바 미의식에 대한 개념이나 범주에 대한 보다 깊은 검토가 있
어야 한다. 미의식이 작품이 지향하는 귀착점이라면 문예미학과 접속시켜
다룰 필요가 있다. 김려문학을 다른 작가의 문학과 최종적으로 변별하는 지
점이 미의식이자 문예미학이기 때문이다.
셋째, 일기 연구에 대해서이다. 김려의 「감담일기」를 한시문학적 측면에
서가 아니라 유배일기의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감담일기」가 한시
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긴 하지만 유배에 대한 기록, 곧 일기의 성격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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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때문이다. 장르적 속성에 맞게 작품을 분석하는 것이 작품의 실상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다.
4. 맺음말
이상에서 김려문학 연구의 성과를 통시적으로 정리하여 전개양상을 정치
하게 파악하였다. 그리고, 연구분야별로 문제점을 검토한 뒤 향후과제 및
전망을 제시하였다. 논의의 결과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먼저, 김려문학의 연구성과를 네 시기-제1기(1980~1989), 제2기(1990
~1999), 제3기(2000~2009), 제4기(2010~현재)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제1기에는 작가론(1편)과 문체(1편)에 대한 연구가 있긴 했지만 한시(4
편)와 전(2편)이 주로 연구되었다. 제1기의 한시 연구는 시세계의 전체를
파악하는 연구와 유형 또는 개별 한시에 대한 연구가 대등한 비율을 차지하
였다. 거시적인 접근과 미시적인 분석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김려 한시의
전체적인 면모와 세부적인 측면을 함께 드러낸 것이다. 또한 김려의 문학관
과 시세계의 긴밀한 관계를 규명하였다. 제1기의 김려 전 연구는 작가론의
일환으로 작가의식을 추출하는 작업에서 출발하여 정치적 비극을 포착하기
도 하였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토대로 하여 관련기록과의 비교, 서술방식,
작가의식, 문학사적 의의가 종합적으로 다루어져 후속 연구에 튼실한 토대
를 제공하였다.
제2기에는 작가론(5편), 한시(3편), 전(3편), 편찬서(4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1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연구성과가 증가하였으며, 편찬서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었다. 특히, 제2기에는 작가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김
려의 문학에 나타난 근대지향적 작가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김려의 문학사
적 위상을 설정하였다. 한시 연구는 제1기의 시 세계 전반에 대한 연구 성과
를 바탕으로 개별 시집과 개별 한시작품에 초점을 맞추었다. 제2기의 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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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서술, 주제, 야사와의 관련성, 양식적 특징 등 다방면에서 진행되었다.
야사와의 관련성 검토에서는 진전된 성과를 이루었다. 제2기에는 편찬서
(야사총서와 담정총서 )에 대한 연구를 시도함으로써 연구분야를 확대하
였다.
제3기에는 한시(8편), 야사편찬(4편), 전(1편), 일기(1편), 패관소품문(1
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한시와 야사편찬에 대한 연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제3기의 한시 연구는 양적 팽창은 물론이고 질적 진전
을 성취하였다. <황성리곡>, 「우해이어보」 소재 <우산잡곡>, 「사유악부」,
「만선와잉고」, <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 등 개별 시집과 개별 작품을 중심
으로 이루어졌으며, 여기에 시세계 전체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었다. 특히,
연구대상작품의 확대와 비교문학적 검토, 생활사적 접근 등 다양한 분석방
식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거두었다. 제3기의 야사편찬에 대한 연구는 한가
루외사 의 가치, 위상, 체재, 일실작품 그리고 창가루외사 의 내용, 편찬의
도, 자료적 가치 등 다방면에서 다루어졌다. 제2기의 야사편찬 연구가 편찬
의식 파악에 집중되었다면 제3기의 야사편찬 연구는 편찬의식을 중심에 두
고 실증적인 측면과 자료적 가치까지 연구의 편폭을 확장하였다. 여기에 비
해 제3기의 전 연구는 부진하여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데 머무르고 말았다.
제3기에는 일기에 대한 연구를 시도함으로써 연구대상을 확대시켰다.
제4기에는 전(4편), 편찬서(2편), 일기(1편), 미의식(1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3기에 부진했던 전 연구가 입전인물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접근, 개별작품(유구왕세자외전)에 대한 연구, 종합적인 검토 등 다방면에
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일기는 장르론적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되었
다. 미의식 연구가 새로운 연구분야로 등장한 반면에 한시연구는 이루어지
않았다.
다음으로 김려문학의 연구성과 46편을 한시 연구, 전 연구, 편찬서 연구,
작가론, 문체・일기・ 미의식 연구로 나누어 분야별로 문제점을 검토하고 향
후과제와 전망을 제시하였다.
김려 한시에 대한 연구는 15편으로 1기에 4편, 2기에 3편, 3기에 8편이
※ 이 논문은 2016년 4월 30일(토요일)에 투고 완료되어,
2016년 5월 20일(금요일)부터 6월 8일(수요일)까지 심사위원이 심사하고,
2016년 6월 9일(목요일) 편집위원회에서 게재 결정된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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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김려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4편이고 개별 시집이나 개별 한시
에 대한 연구가 11편이다. 김려 시 전체에 대한 연구과제로는 시세계 분류
의 객관성과 시세계 상호관계 검토를 제시하였으며, 개별 시집이나 개별 한
시에 대한 연구과제로는 개별작품 분석의 파편화 지양과 작품 분석의 방법
론 모색을 제안하였다.
10편의 김려 전 연구의 문제점에 대해 연구자별로 상세히 검토한 후 향
후과제를 제시하였다. 「단량패사」의 장르 규명, 「단량패사」에 나타난 문체
분석, 김려의 전에 나타나는 작가의식과 서술방식의 다양성 검토, 김려 전
이 내장하고 있는 미학 또는 미의식 탐색 등이 그것이다.
편찬서 연구는 10편으로 야사총서 연구 6편, 담정총서 연구 4편이다.
한고관외사 와 창가루외사 등의 야사총서에 연구가 집중되었다. 편찬의
식 파악의 방법, 실증적인 연구, 야사총서에 대한 다양한 접근, 담정총서
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향후 과제로 제시하였다.
김려에 대한 작가론 6편을 검토하고 입체적인 작가론과 작가론의 서술
방법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생애, 문체, 작품세계, 미의식, 문학사적
위상 등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작가론을 구성해야 한다.
이밖에 문체 연구 2편, 일기 연구 2편, 미의식 연구 1편이 있다. 각각 연
구성과는 많지 않지만 상당히 중요한 연구분야라 할 수 있다. 문체와 미의
식은 김려문학의 핵심적인 영역 가운데 하나이고, 일기는 김려문학 연구의
대상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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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鑢文學 연구의 성과와 반성적 검토(鄭炳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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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Results and Critical Review
on Study of Kim Ryeo's Literature
Jeong, Byeong-ho*
14)
The thesis was attempted to present the results and critical review on
study of Kim Ryeo’s literature. First, the results on study of Kim Ryeo's
literature was divided into four periods. That is first period(1980~1989),
second period(1990~1999), third period(2000~2009), fourth period(2010~
2016).
In the first period, most of study were study on poetry and biography. In
study on Kim Ryeo's poetry, study on total poetry and each poetry occupied
same percentage. Also, the comprehensive method and microscopic
method were applied both. Through both method, the whole aspect and
detail aspect were revealed. In the study of Kim Ryeo's biography was
deduced writer's consciousness and political tragedy.
In the second period, we had studied writer, poetry, biography,
compilation book. The results of study were increased than the first period,
and the study on compilation book was attempted for the first time.
Specially, the study on writer and biography was advanced actively.
In the third period, we had studied poetry, compilation book, biography,
literary style, diary. Especially, the study on poetry and compilation book
occupied most percentage. The study on poetry had accomplished not only
increase in quantity but also qualitative progress. Through attempt on diary,
* Professor,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bhjeong@knu.ac.kr
Key Words Kim Ryeo, Kim Ryeo's literature, first period, : second period,
third period, fourth period, results, study, subjects,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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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ing field was extended.
In the fourth period, we had studied biography, compilation book, diary,
aesthetics. The study on biography was advanced actively, and the study on
diary was progressed deeply.
We investigated problems about result of studied field and presented
various subjects or vision. That is objectivity of poetry assortment,
examination on interrelationship of poetry, sublation on piece analysis of
each poetry development of method on poetry analysis, genre on Kim
Ryeo's biography, analysis on Kim Ryeo's literary style, interrelationship
between narrative style and writer's consciousness, aesthetics of Kim
Ryeo's biography, diversified approach on compilation book, the united
study on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