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5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61223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79(40)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95:1-11), 설교(15분),
◈ 시편 95편은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른바 ‘제왕시’ 중 하납니다.
모든 신 위에 뛰어나신 ‘왕 중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내용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서 즉위식에 참석합니다.
즉위식 예배를 인도하는 제사장이 “오라”로 시작되는 1절을 선창하면,
백성들은 3절로 화답하고, (‘오라’는 마음을 열라고 부르는 초대입니다.)
제사장이 역시 “오라” 하고 6절을 선창하면, 백성은 7절로 화답하였습니다.
“오라”로 시작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예배 시작할 때 많이 낭송됩니다.
영국 교회는 오늘날도 이 찬송을 아침기도회에 즐겨 부릅니다.
많은 작곡가들이 이 본문을 가사로 찬송을 지었습니다.
우리나라 찬송가에도 79(40)장 찬송을 비롯해서
131(24)장 ‘다 나와 찬송 부르세’, 391(446)장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등이 실렸습니다.
◈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은 모든 신들 위에 왕이시고,
산보다도 높으시고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할 때 “무릎을 꿇어서” 경배를 하자고 합니다.
“그 앞에 굽혀 경배하라.” 이 말 속에는 존경을 표시하는 동양적 표현이 가장 완전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고, 또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서 하나님께 예배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하는 태도와 마음 자세는 어떠합니까?
◈ 시인은 하나님을 구원의 반석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심으로 보호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경험한 백성은 마땅히 구원해 주신 분께 감사해야 옳습니다.
7절에서 백성은 양에 비유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목자로 비유하여
백성을 인도하시고 때에 따라서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시며 공급자가 되어 주십니다.
◈ 8-11절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으려 하고 있는데,
‘므리바’와 ‘맛사’라는 지명이 8절에 등장합니다.
출애굽기 17장 1-7절에 보면, 이 지명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완악해져서 그들을 위해 모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한 곳으로 소개됩니다.
그 장소의 이름에서,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불순종했음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므리바’는 ‘다툼’이라는 뜻이고, ‘맛사’는 ‘시험’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다투고, 그분을 시험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들이 불순종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반드시 광야에서 죽을 것이라고 맹세하셨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간 사람들은 그 다음 세대였던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셨다고 했고,
그 기록인 민수기 14장 32-35절에는,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반드시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또 다시 하나님을 시험하거나 의심할 때에는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없음을 강조하게 위해 본문이 쓰였습니다.
여기에서 안식은 약속의 땅, 가나안입니다.
◈ 예배할 때, 마음으로도 정성을 다하고 외적으로도 정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예배를 소홀히 하던 우리 모습을 발견하고, 히브리서 4장 1절의 경고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우리는 안식을 약속 받았지만,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히브리서 3장 7-11절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어거스틴은 “주여, 우리가 주님의 품 안에 안길 때까지, 우리에겐 안식이 없었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3절은 말씀합니다.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