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나비들 Nachtvlinders (Nocturnal Butterflies)- Raul Sevais(벨기에)
(1998 안시 국제 에니 페스티벌 그랑프리 작품) (8분)
벨기에의 라울 세르베 Raoul Servais(1928~) 감독의 가장 최근작인 <밤의 나비들>입니다.
이 작품은 크레딧에도 올라있듯,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폴 델보 Paul Delvaux(1897-1994)에게
바치는 오마쥬로,
델보의 그림에서와 같은 여인들과 기차역을 거의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멈춘듯한 밤의 기차역은 나비의 날개짓으로 현실이 깨어나고 비현실과 뒤섞여,
동화의 세계와 같이 환상적이면서도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그러나 정작 기차의 도착으로 그려진 절대적 시간을 동반한 현실의 출현은 비현실과의 공존으로 깨어난 현실을 (나비의 박제로써) 박제시키며
다시 기차역은 시간이 멈춘듯 정적과 비움직임의 공간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결국 현실의 존재를 가로막는 것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바로 그 현실 자체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비현실의 날개짓을 꿈꾸는 것이구요.
마그리트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델보는 그만의 독특한 누드의 여인들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들도 더불어 감상해 보시면 세르베가 어떻게 델보를 빌려오고 참조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
* Sirene(인어)- Raul Sevais ;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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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나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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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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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캐리(이성재)
03.08.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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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있구나.. 신기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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