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가구에 필이 꽂혔습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고향집에 드레스미싱이 있었어요.
몇 해 더 있다가 가져 와야지! 늘 마음 먹고 있었는데 재작년에 조카들이 할머니의 오래된
살림들을 정리하면서 우리 형제들의 졸업앨범과 아버지께서 남기신 삼국지.. 오래된 물건들을 싹 버렸더군요.
그것도 분리수거 비용까지 들여서 말이죠.
여태 살아오면서 금전거래로 돈도 많이 떼여 봤지만 이 재봉틀만큼 큰 미련과 속상함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제 우연히 고가구 싸이트에서 이 재봉틀이 보이길래 가격문의를 했더니 12만원이랍니다.
예전에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고 주물공장에서 근래에 만들었는지 생각보다 가격이 싸네요.
마침 가계가 옆동네니 다음에 시간나면 가 볼려구요.
틀위 받침대는 언니집에 멋진 나무판을 봐 뒀거든요. 언닌 제가 달라고 하면 뭐든 잘 주니 줄거라 확신합니다.
지인에게 얻어 모아 놓은 옛 사기그릇들, 놋세숫대야,요강,짐승 목에 거는 요롱,아버지의 유물 행남사 찻잔을
장식하면 아주 멋질 것 같습니다.
첫댓글 사진이 안 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스마트폰과 컴 두개가 다 안보이세요? 제 컴에선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