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수정=
초성을 왼쪽으로 바꾼 신세벌식 P2 자판도 ist 파일을 추가하였습니다.
초성을 왼쪽으로 바꾼 3-91 자판의 윗글쇠 숫자 배열을 변경하였습니다.
=6월 10일 수정=
신세벌식에서 쉼표, 마침표가 제자리에 있는 경우의 배치 예시를 추가하였습니다.
=6월 29일 수정=
초성을 왼쪽으로 바꾼 3-91 자판에서 겹받침을 조합으로도 입력이 가능하게 추가하였습니다.
=본문=
세벌식 자판에서 초성이 왼쪽에 있는 것은 어떤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 제법 계시네요.
그래서 거꾸로 만들었을 때의 효율이 어떤가 싶기도 하고,
기존의 자판을 가져와서 초성이 왼쪽에 오도록 방향만 변경해 보았습니다.
만든 방법은 간단합니다.
데칼코마니처럼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접는다는 생각으로 거울을 보듯이 배치했습니다.
참고로, 왼손 검지로 누르던 글쇠는 오른손에서도 똑같이 검지로 누르도록 변경합니다.
공세벌식 중에서는 세벌식 3-90과 3-91 자판을,
신세벌식 중에서는 팥알 님의 신세벌식 P2 자판을 가져와서 작업하였습니다.
기존의 자판에서 초성이 왼쪽으로 오도록 좌우의 방향만 바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변경했을 때 공세벌식 3-91은 생각보다 호환성이 좋았고요.
공세벌식 3-90은 호환성의 문제로 기호의 위치를 제법 바꿔야 하더군요.
신세벌식이 확실히 글쇠가 적어 전환하기는 좋네요.
대신에 겹받침 조합이 많아서, 바뀐 각도 때문에 효율이 똑같이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초성이 왼쪽에 오면 편한지 아닌지, 간단하게 테스트하는 용도로는 괜찮을 것 같네요.
저도 한 번씩은 쳐봤는데, 2쪽짜리 받침 연습글을 치는 데 20분씩 걸리더군요.
최적화가 된 자판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혹시, 실수가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공식 자판이 아니라, '초성이 왼쪽에 오는 경우를 테스트하기 위해' 좌우만 뒤바꾼 자판입니다.
'세벌식 자판에서 초성이 왼쪽에 오는 경우'의 형식이나 효율에 대한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세요.
=3-90 원본=
=3-90 초성 왼쪽으로=
=3-91 원본=
=3-91 초성 왼쪽으로=
=신세벌식 P2 원본=
=신세벌식 P2 초성 왼쪽으로= (※B 윗글쇠에 있는 것은 특수문자입니다.)
=신세벌식 P2 초성 왼쪽으로(쉼표, 마침표 원래 자리에)=
쉼표, 마침표를 제자리에 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급조해서 만들었습니다.
형식만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쌍시옷이 받침에 포함될 경우에는 '두벌식의 모음처럼' B 자리까지 종성이 차지하게 되네요.
쌍시옷이 빠질 경우에는 ㅊ이 대신 들어가고, B 자리의 아랫글쇠가 비게 됩니다.
=분석=
이런 식으로 글쇠를 배치해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쉼표와 마침표를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네요.
그리고 쉼표와 마침표를 아랫글쇠로 입력하려면 자리가 딱 2개밖에 안 나오네요(엔터키 바로 옆과 B 자리).
신세벌식의 경우는 쉼표와 마침표를 그냥 두고도 글쇠 배치가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요.
키보드는 좌우 비대칭의 구조로,
현실적으로 한글 글쇠 배치가 가능한 구조를 위에서부터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좌 5개 - 우 5개
좌 5개 - 우 6개
좌 5개 - 우 5개(쉼표와 마침표의 자리를 빼면 3개)
우측 맨 아랫줄에서 쉼표와 마침표를 제자리에 두면, 아랫글쇠로는 3개에만 배치가 가능하네요.
(단, 기호 <>의 자리를 이용해서 윗글쇠로 입력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우측에서 5+6+3으로 계산하면 최대 14개 자리에 한글 글쇠 배치가 가능한데요.
초성 14개를 배치하면 딱 맞게 들어가는 형태네요.
보통 입력에 사용되는 모음이 14개고,
종성에서 쌍시옷을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14개가 나옵니다.
조합으로 사용되는 모음 ㅗ, ㅜ, ㅡ(또는 ㅢ) 등이 있긴 하지만,
이것들은 초성이 있는 왼손에서 누르니 상관이 없고요.
그러니 쉼표와 마침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도,
우측에 중성과 종성을 모두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네요.
글쇠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만 있다면,
이러한 방식으로 세벌식 자판을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단, 키보드에서는 엔터키와 기호가 상당수 오른쪽에 쏠려 있습니다.
중성과 종성을 모두 담당하는 오른손에 쉼표와 마침표, 엔터키, 괄호 등의 기호까지 할당되면,
오른손의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배열의 구조적 특징으로 봤을 때는,
대충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오겠네요.
초성이 왼쪽에 오는 구조:
왼손에 초성14+중성 조합3+왼쪽으로 옮겨진 기호들6
오른손에 중성14+종성14+엔터키+오른쪽에 남아있는 기호들(쉼표, 마침표, 괄호 등)
초성이 오른쪽에 오는 구조:
왼손에 중성14+종성14
오른손에 초성14+중성 조합3+엔터키+오른쪽에 위치한 기호들(쉼표, 마침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괄호 등)
※비교를 위해서 본문의 위쪽에 쉼표, 마침표의 위치가 바뀌지 않은 자판의 이미지를 추가하였습니다.
첫댓글 예전에 신세벌식 P 자판에서 삽질하다가 ㅏ와 받침 ㅆ을 같은 글쇠에 두는 조합은
손가락이 아파서 도저히 쓸 수 없다는 결론을 낸 적이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같은 글쇠에 놓는 홀소리와 받침 조합을 바꿔서 배열에 결함이 생기면,
여러 낱자들을 헤집어야 할 수도 있는 보완 작업이 긴 모험이 되기도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기호 배열이 나쁘지 않다면, 신세벌식 쪽은 마침표와 쉼표 자리를 쿼티와 다르게 옮긴 배열이 당장에는 실용성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신세벌식 P2 자판이 신세벌식을 대표하는 자판이라는 생각에,
허락도 없이 가져와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요 며칠 자판을 수정하면서 신세벌식 P2 자판을 사용해 보니,
효율이 높고 균형이 잘 잡힌 자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겹받침 조합에 있어서 효율이 높으면서도 손목의 꺾임이 최소화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좌우의 배열을 바꿨는데도 손이 참 편하더라고요.
신세벌식의 경우는 홀소리와 받침 조합이 서로 얽혀 있어서 글쇠를 배열하기 더욱 어려운 모양이네요.
쉼표와 마침표를 제자리에 두면 배열이 바뀌어야 하니, 배치가 쉽지 않겠네요.
ㅏ와 ㅆ 받침이 같은 글쇠에 있으면 손가락이 아픈 문제가 생기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배열이 흐트러지지 않게, 마침표와 쉼표를 다르게 옮기는 것이 낫겠네요.
@보름달 신세벌식 P2 관련 자료는 좋은 뜻으로 활용하시는 것이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합니다.
배포를 중단해야 할 절박한 사유가 있다면 제가 따로 요청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자유롭게 쓰셔도 되겠습니다.
요즘은 제가 게으름을 부리고 있고 도전 정신이 말라 버렸는데,
위와 같은 배열표와 파일 만들어 주신 것이 황송합니다.
"흔히 쓰이는 글쇠판의 왼손 쪽 글쇠 배치가 오른손 쪽과 대칭이 되게 바뀌는 날이 오지 않을까?"
이것이 제가 신세벌식 자판안을 연구할 때에 쭉 깔고 있었던 가정입니다.
아직은 글쇠판 규격을 바꿀 수 없어서 불리한 조건을 안고 쓰지만,
글쇠판의 왼손 쪽 글쇠 배치를 인체공학에 어긋나지 않게 바꿀 수 있다면,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 강점이 더 살 것 같습니다.
(대신 참신세벌식 자판의 강점이 줄어들지도 모르겠군요…)
왼쪽/오른쪽을 뒤바꾼 배열을 잠깐 다뤄 보니,
신세벌식 P2의 홀소리-받침 배치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기도 하네요
안 쓰던 근육에 힘이 들어가서 어색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 틈 나는 대로 온라인 한글 입력기에 3-90 / 3-91 자판까지
왼손/오른손 바꾼 배열을 실험안 성격으로 넣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제 막 듭니다
@보름달 신세벌식 P2 자판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덧글도 더러 올라왔었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손목을 두거나 움직이는 것에서 저와 다른 타자 방법이 달랐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홀소리와 받침을 칠 때만이 아니라 본래 배열의 오른쪽에 있는 홀소리(ㅗ · ㅜ · ㅡ)를 치는 때에도
손목 또는 손가락 꼬임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신세벌식 쪽은 한글 배열이 3줄이어서 그나마 나은데,
공세벌식 쪽은 맨 윗줄 글쇠를 어느 손가락으로 누르는지는 사람마다 편차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손목을 바닥에서 떼고 손 전체를 움직이는 타자법을 기본으로 보았고,
손목을 꺾어서 치는 것은 쭉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제 생각이 특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세벌식 자판을 이야기할 때에 손 큰 사람의 관점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손 큰 어른도 존중받아야겠지만,
세벌식 자판의 밝은 미래를 바란다면 어린이와 손 작은 어른도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팥알 안 쓰던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고 하셔서,
저도 다시 자판을 눌러보았습니다.
확실히 왼손과는 다른 긴장된 느낌이 있고,
여러 가지 생각할 부분이 생기네요.
오른손에서는 '빗금의 결대로' 그대로 타고 가면서 누르고,
왼손에서는 '빗금의 결을 역으로' 타고 가면서 누르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키보드 글자판의 규격을 좌우 대칭으로 만들면 좋겠네요.
마주 보는 것처럼 '왼손도 빗금의 결대로 만들면',
빗금의 결을 타고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되기에,
배우기가 더 용이할 것 같네요.
그리고 오른손의 경우도 '빗금의 각도가 높아서',
그 결을 타게 되면서 손목의 각도 역시도 좁아지는데요.
글자판의 규격에서 '빗금의 각도가 줄어들면',
손목의 각도 역시도 넓어지고 긴장을 더 완화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인 글자판의 경우는 '왼손이 빗금을 역으로 타기에',
손목의 각도를 조금 더 넓게 가져갈 수 있고,
손에 긴장이 덜 들어가는 유리한 점은 있네요.
오른손으로 연계해서 누를 때는 '빗금의 결대로 움직이느라',
손목의 각도가 좁아져서 손에 긴장이 조금 더 들어가고요.
이런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덕분에 모르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팥알 오른쪽에 있는 홀소리(ㅗ·ㅜ·ㅡ) 부분은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가네요.
'빗금의 결을 따라서' 그대로 올라가면서 누르는 방법이 있고,
손을 비틀면서 '해당 손가락만 올려서' 누르는 방법도 있네요.
공세벌식은 숫자 줄 배열에서 사람마다 누르는 편차가 클 수 있겠네요.
손목이 꺾이는 각도 때문에 숫자 4의 ㅛ를 중지로 누르는 경우도 있고요.
특히, 숫자 6의 위치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초성을 왼쪽에 배치한 자판에서도 숫자 6에 배열되는 글쇠가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왼손에서는 ㅠ가 검지로 쉽게 누를 수 있는 5의 자리에 있는 반면에,
오른손에서는 손 전체를 이동해야 하는 6의 자리에 오게 됩니다.
반면에 왼손으로 이동한 ㅑ는 누르기 편한 위치로 바뀌었습니다.
검지로 쉽게 누를 수 있었던 ㅠ의 자리로 이동한 것입니다.
이것 역시도 좌우 글쇠판의 배치가 다르기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싶네요.
자판을 제작하시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힘이 드실 것 같네요.
손목을 떼고 누르라고 만든 자판인데, 손목을 바닥에 고정하고 꺾어서 누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이와 손 작은 어른에 대한 배려도 필요할 것 같네요.
@팥알 왼손보다 오른손이 더 불편했던 것은 글쇠가 배치된 빗금의 각도 때문이 아니라,
자판을 누를 때의 자세 문제에 더 가깝네요.
사람에 따라 누르는 방식이 다르다는 말씀을 듣고도,
이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이 부분은 따로 한번 글을 올려볼까 싶네요.
제 경우는 자판을 누르는 자세로 인해서 오른손의 각도가 틀어졌던 것이지,
팥알 님의 말씀처럼 '안 쓰던 근육에 힘이 들어가서'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 맞습니다.
디자인 해봤어요. 첨엔 세벌식의 대칭형으로, 다음엔 대칭형의 초성을 두벌식의 ㅂㅈㄷㄱㅅ.. 로 대체도 해보고, 테스트해봤는데. 장점은 한글 모양 상사?(이건 사실 장점이라 하긴 그렇고) ㅂㅈㄷㄱㅅ로 바꾼것은 두벌식으로부터 학습이 쉽다.. 정도. 단점(?)은 우측 부하 크고(여전히)...
내 결론은 "굳이 그럴것까지? 엄청난 효과 아닌데.."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디자인을 해보셨나 보네요.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세벌식의 흐름에 쉽게 적응을 못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런 분들에게는 조금 더 학습이 용이한 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ㅂㅈㄷㄱㅅ로 바꾼다면 학습이 더욱 용이하겠고요.
대신에 엔터키, 괄호 등의 기호들이 우측에 몰려 있기에,
중성+종성이 왼손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부하가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좌우대칭된 세벌식 자판을 궁금해하던 사람 중 하나인데 손수 실험안을 만들어주셨네요
옛한글까지 고려한다면 난이도가 더 높아지겠죠...? 우선 393은 390이 기반이니 본문에 있는 390-R과 대동소이할 거 같군요
올리신 질문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저 역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옛한글이라고 딱히 다를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데칼코마니처럼 서로 마주 보듯이 배치하면 됩니다.
단, 확장 배열을 사용하는 방식은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옛한글 3-93 자판을 만들어서 올렸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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