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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명' 이선행은 인하대학교,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노사관계)를 받았다. 첫 직장 기아자동차를 그만두고, 1992년 제1회 법무사 시험에 합격해 법무사 사무소를 운영했다. 공익활동으로 『보령신문』 생활법률 칼럼, 『법률신문』 칼럼 필진, 보령시지 집필위원, 보령시 선거관리위원, 선거방송토론위원, 보령시 정보공개심의위원, (사)홍성지원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법률지원위원장, 홍성지원 형사조정위원, 법무부 위촉 법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명상전문지도자 자격을 취득했다.
• 저서 『주식회사 설립 실무가이드』, 『부동산등기 스스로 한다.』
• 40대 후반, 반복되는 삶의 시시함과 답답함을 달래려고 선택한 나 홀로 산행이 성찰의 시간과 함께 명상을 자연스럽게 데려왔다. 불교 고전들, 초기경전 니까야와 청정도론과 아비담마를 통해 붓다를 만나며, 삶의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초기불전연구원 동호회 서울·경기 모임 교육부장 소임을 맡아 교학에 집중했었다. 위빳사나 명상인 고엔카, 쉐우민 명상법을 직접 체험하고, 마하시 명상법 등 다양한 명상법을 익혔다. 삶이 명상이고 명상이 바로 삶임을 구현하고픈 열망이 마음공부를 이끌었고, 그 과정에 이 책이 세상을 뚫고 나오게 되었다.
해드림출판사 신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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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명
이선행 저
면수 336쪽 | 사이즈 152*222 | ISBN 979-11-5634-347-9 | 03190
| 값 15,000원 | 2019년 06월 15일 출간 | 문학 | 실용에세이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삶은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상호의존 및 연기 작용에 의해, 매 순간 찰나적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이 흐르는 상태’인 것이다. 이 흐름에는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엄연한 조직적 구조와 법칙성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존재의 실상, 마음의 이치, 통찰명상에 관한 이야기다.
차례
이 책의 특징과 효율적인 활용법 004
글머리에 008
1장 삶에 떠오르는 의문들
1. 삶의 매뉴얼 023
2. 나를 바르게 이해하는 길 024
3. 견해의 그물에 갇힌 우리들 026
4.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숙고 029
5. 지금 여기 이 순간/ 순간순간/ 매 순간 031
6. 깔라마 사람들에게 033
2장 나를 바라보는 나
7. 나도 모르게 온 세상 039
8. 흐름 속에서 사라지는 나 040
9. 찰나와 조건/ 찰나적으로 조건 지어 043
10. 오해하지 마세요. 045
11. 나와 나에 대한 이야기 048
12. 동일시 함정의 위험성 050
13. 자유의지와 자연의 이치 052
14. 당위와 현실 사이 055
15. 나는 있는가? 없는가? 057
3장 생명, 나를 분석한다
16. 궁극적 분석의 필요성 063
17. 분석의 깊이를 더하다 보면 065
18. 몸(물질)에 대하여 067
19. 마음(정신), 변검술사 069
20. 느낌과 감정 072
21. 생각, 그 환상의 꿈 075
22. 생각과 감정의 상호 순환증폭작용 077
23. 마음의 정원에 핀 꽃들 080
4장 마음과 마음의 이치
24. 감각의 문에서 일어나는 마음들 087
25. 마음의 문에서 일어나는 마음 089
26. 마음 동굴의 입구에서 091
27. 반응하는 마음과 조건 093
28. 마음의 일차반응 이치 101
29. 반복되는 삶, 윤회의 그물 105
30. 염라대왕과 마음 107
31. 이차 반응의 길, 윤회의 삶 109
32. 깨어있음, 첫 번째 기회 112
33. 깨어있음, 두 번째 기회 114
34. 깨어있음, 세 번째 기회 116
35. 노파가 암자에 불을 지르다 119
36. 깨어있는 마음에 대한 분석적 이해 121
37. 깨어있음에 관한 정보의 활용 126
38. 내 탓이오. 128
39. 마음과 마음의 요소들의 결합 130
40. 유익한·해로운 마음과 요소들의 상호관계 133
41. 마음에 대한 오해와 오류들 136
5장 괴로움에게 진리를 묻다
42. 삶에서 괴로움이란? 141
43. 괴로움에 대한 진단과 처방 143
44. 착각, 괴로운 삶을 이끄는 동력 146
45. 견해의 두 극단 150
46.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 구조 153
47. 윤회Ⅰ, 인식과정을 벗어난 마음들 159
48. 윤회Ⅱ,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161
49. 윤회Ⅲ, 다음 생의 순간에 대해 164
50. 일상에서 업이 작용하는 모습 166
51. 업과 세 살 버릇 169
52. 괴로움의 자각과 전환 171
6장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들
53. 감각적 욕망의 통로 177
54. 해소되지 않은 분노 179
55. 진정한 자존심 182
56. 자아의 자기보호 활동 184
57. 자아의 역할과 함정 187
58. 자만심이란 불청객 189
59. 육체와의 동일시 191
60. 삶의 본질적인 괴로움, 생로병사 194
61. 삶의 일반적인 괴로움들 196
62. 선량하지만 괴로운 사람들 199
63. 착각과 왜곡, 집단적 괴로움 201
7장 통찰명상, 위빳사나 명상에 대해서
64. 통찰명상, 위빳사나 명상이란? 207
65. 통찰명상은 언제, 어디에서 209
66. 통찰명상의 대상은 212
67. 통찰명상은 어떻게 215
68. 통찰명상은 왜! 220
69. 통찰명상은 누가 223
70. 한나라의 개와 사자 226
71. 7가지 분명한 알아차림 229
72. 몸의 부정함을 관찰함 232
73. 몸과 마음의 경전 236
74. 위빳사나 명상의 단계 238
8장 마음을 열어놓고
75. 간화선, 화두와 통찰명상 245
76. 내려놓으라 하시는데! 249
77. 스승은 따로 없다 252
78. 왜! 몽둥이를 휘두르십니까. 255
79. 모기를 죽여도 되나요? 257
80. 취함, 중독에서 깨어나기 260
81. 내적인 자유와 평화와 행복 263
82. 화로에 내리는 눈송이 265
83. 삶을 길게 보라고요? 268
9장 자유의 길과 제언
84. 나로부터 자유, 정신혁명 275
85. 부모와 자식 관계로부터 자유 278
86. 인간관계로부터 자유 282
87. 삶의 부수적인 것들로부터 자유 284
88. 태어남과 죽음으로부터 자유 287
89. 과거와 미래로부터 자유 290
90. 선생님들의 자유와 행복을 위한 제언 293
91. 감정노동에서 해방을 위한 제언 300
10장 깨어있음의 진실들
92. 깨어있음이란? 311
93. 깨어있는 마음의 요소와 특징 313
94. 깨어있는 자의 삶 316
95. 중도, 도, 깨달음 319
96. 세 가지 진리의 징표, 3법인 323
97. 깨어있음, 깨달음의 점검 326
98. 깨달은 자의 역할 328
99. 심리치료와 깨어있음 331
100. 우리가 가야 할 길 333
출판사 서평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존재의 실상, 마음의 이치, 통찰명상에 관한 이야기
현대인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정신적 물질적 생존의 절대적 지배 아래 놓여 있다. 자아를 상실한 채(실은 자아 상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다) 현실의 절박한 문제로 상처 받고, 힘을 잃으며 괴로워하다 삶을 파괴시키기도 한다. 자신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함에도 자유 의지를 잃어버린 채 행위의 결과를 예측할 여유도 없이 즉흥적인 감정에 충실함으로써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불행의 수렁으로 빠트리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몹시 고단한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달콤한 위로나 일시적 치유가 아니다. 힐링은 일시적 통증이나 고열을 완화시키는 진통제나 해열제 역할을 할 뿐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에서 드러나는 괴로움의 원인을 찾고, 근본적 치료를 통해 완전하게 극복하는 것이다.
이선행 저자의 [마음과 생명]은 그 방법으로써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존재의 실상, 마음의 이치, 통찰명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가 경험하는 삶의 괴로움은, 일시적인 육체적 통증이나 스트레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겪는 삶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족 상태를 말한다. 유기체적 인간의 생명 활동인 삶은, 신이나 하느님 같은 절대자에 의한 것도, 우연이나 숙명적 족쇄에 의한 것도, 독립된 자아의 의지적 조절과 통제에 의한 것도 아니다.
삶은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상호의존 및 연기 작용에 의해, 매 순간 찰나적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이 흐르는 상태’인 것이다. 이 흐름에는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엄연한 조직적 구조와 법칙성이 내재되어 있다. 우리는 ‘나’라는 존재의 본질과 내재하는 법칙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붓다의 생·로·병·사 문제 해결과 저자 이선행의 찰나적으로 생멸하는 몸과 마음의 현상
붓다가 집중명상 그리고 고행과 난행을 감내하며 풀어놓은 것은 다음과 같다.
1)나라는 존재에 대한 구성요소 차원의 분석, 2)구성요소들의 개별적 특징과 역할의 분석, 3)구성요소들의 보편적 속성의 분석, 4)몸과 마음에 내재하는 상호의존 및 연기 법칙의 분석, 5)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관한 구조와 네 가지 진리의 확립, 6)깨달음의 실천과제인 여덟 가지 바른길에 대한 분석과 실천, 7)중도, 즉 깨달음을 위한 통찰명상법의 발견과 실천, 8)실천과 경험을 통한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의 확인, 9)완전한 평화와 행복, 열반으로 인도하는 중도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우연히 ‘니까야’ 등 초기 경전과 만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찰나적으로 생멸하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게 된다.
1)삶이란 찰나적으로 생멸하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의 흐름이라는 사실, 2)그 현상들은 매 순간 찰나와 조건의 관계 속에서 생멸한다는 사실, 3)그 현상들의 상태와 내용은 원인과 결과, 업의 조건, 즉 내재하는 자연의 이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 4)그 현상들은 독립된 실체가 아니고 조건에 의한 것이어서 무아이고,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고 찰나적으로 생멸하는 것이어서 무상하다는 속성을 가진다는 사실, 5)이처럼 찰나와 조건에 의해 생멸하는 현상들을 나, 나의 것, 나의 자아라고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 6)위 사실들은 지금 여기 이 순간, 순간순간, 매 순간인 찰나의 흐름 속에서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사실, 7)삶의 괴로움은 직면하는 안팎의 사건이나 현상들 때문이 아니고, 그것들에 반응하는 마음의 문제라는 사실 등
나라는 존재의 본질, 즉 나의 삶에서 깨어나기
저에게는 위 사실에 대한 분명한 자각을 얻었다.
우리가‘나’라는 존재에 대해 착각에 빠질 때, 우리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에 대해 갈망과 탐욕과 집착을 일으키며 괴로움 속에서 몸과 마음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그 최종 소비자는 바로 죽음이다. 나라는 것은 이처럼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내재하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몸과 마음이 작용한다는 진리를 바르게 이해한다면, 즉 착각에서 벗어나 나라는 존재의 본질에 깨어있다면, 삶의 태도와 내용들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이 책은 독자와 이런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어 한다. 우리들은 삶의 본질을 잊고, 부수적이며 이차적인 나와 삶의 내용물에 대한 이야기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력서에 쓰일 몇 줄의 이야기들과 하찮은 영웅담 몇 마디, 그리고 양손에 움켜쥔 재산증서와 재물들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만다. 부수적이고 이차적인 것들에 매몰되어 삶의 본질을 까마득히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가 눈이 가려진 경주마나 플라스틱 안경이 쓰인 사육장 꿩과 같은 신세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게 하는 책이 바로 [마음과 생명]이다.
붓다는 제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마다하지 않았다. 세상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환영하였다. 그런 차원에서 저자는 붓다의 가르침에서 향기를 느끼며 이 향기를 온 몸짓과 마음 짓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붓다의 향기가 자신을 넘어 자신의 가족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지역사회에, 국가에, 인간 세상에, 이 지구별의 모든 생명들에게 무한한 향기로 퍼져나가길 이 책은 바란다. 마치 2,600여 년 전, 붓다에게서 피어난 깨어있음의 그 향기가 지금도 퍼져나가고 있는 것처럼.
본문 일부
82. 화로에 내리는 눈송이
‘홍로일점설’. 이것은 작자가 서산대사로 알려진 시의 한 구절입니다. ‘빨갛게 달궈진 화로에 내리는 한 점 눈송이.’라는 뜻입니다. 빨갛게 달궈진 화로 위에 눈송이가 떨어진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순간적으로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요. 깨어있는 또는 깨달은 마음이나 도의 상태를 비유하는 함축적 묘미가 신비롭습니다. 관념적이고 회화적인 비유지만, 마음이 찰나적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순간의 모습에 내적 깊이를 더해 절묘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앞 구절은 ‘천계만사량’입니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들을 의미합니다. 생각은 무엇입니까? 생각은 머릿속의 잔소리이고, 수다이며, 논쟁입니다. 생각은 삶에서 일어나는 안팎의 모든 일에 간섭하고 개입합니다. 분류, 분리, 분별, 비교, 분석, 해석, 평가, 판단, 단정, 규정하거나 개인적 의미와 가치 부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생각은 자신만의 기준을 내세워 끊임없이 언쟁, 논쟁, 투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스스로가 지은 초라한 생각과 견해의 감옥인 개체성의 한계에 갇히고 맙니다.
개체성의 한계에 갇히게 되면 어쭙잖은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한 생각의 힘을 빌려서, 세상을 나누고 자르고 쪼개며 세상과 타인들로부터 점점 멀어져갑니다. 외톨이 신세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인간의 문명을 이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인간이 겪는 삶의 불만족과 괴로움과 불행 또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선 두 구절은 ‘천계만사량 홍로일점설’로 연결됩니다. 마치 한 점 눈송이가 빨갛게 달궈진 화로 위에 떨어지는 순간에 녹아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처럼, 찰나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은 깨어있는 또는 깨달은 마음과 부딪히는 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깨어있는 상태라면, 생각들의 수다와 이간질과 언쟁과 논쟁과 투쟁이 통하지 않습니다.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생각은 내가 아니고, 내가 생각이 아님을.’ 즉 생각은 나와 상관없이 내적인 자연의 이치인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자아관념에 사로잡힌 생각, 즉 착각의 정체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간파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위 시구는 관념적 표현이지만 통찰명상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상인 마음’과 ‘깨어있는 마음’의 관계를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통찰명상에서 직면하게 되는 대상들은 업이 조건으로 반영되어 일어나는 마음의 현상들입니다. 그 마음의 현상들 대부분은 느낌, 감정, 생각, 반응의 심리 현상들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대상들과 마주하게 되는 깨어있는 마음은 지혜를 중심으로 한 유익한 마음의 요소들이 결합된 예리하게 계발된 마음입니다. 마음챙김과 찰나집중과 통찰지혜가 함께하는 깨어있는 마음, 즉 빨갛게 달궈진 화로와 같은 마음의 상태입니다. 당신의 화로는 어떻습니까?
당신이 어떤 사람, 물건, 사건, 상황, 환경, 조건을 만나든지 그것들을 대상으로 느낌, 감정, 생각, 반응의 심리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그곳에 당신을 괴로움과 불행으로 이끄는 해로운 마음의 현상들이 숨어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예리하게 깨어있는 상태라면, 설사 그런 마음의 현상들이 일어나더라도 눈송이가 화로에 닿는 순간 녹아 소멸되듯이 즉시 사라질 것입니다. 이 순간이 바로 당신이 삶의 달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빨갛게 달궈진 화로를 꺼뜨리지 않는 원료는 지금 여기 이 순간, 순간순간, 매 순간 찰나적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에 대해 촘촘하고 예리하게 깨어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쓸데없이 입을 여는 순간 평지풍파가 일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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