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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양재용 [본지 서울모니터·명인방낚시 대표] 3월 말경이면 아직 우럭낚시 시즌 초입이다. 갯바위 위주로 출조를 하던 우리 낚시점에서 올해부터 우럭 배낚시 출조를 계획하고 우선 외연도 방면으로 답사를 하기로 했다. 필자를 비롯하여 양재용 한국기조연맹 서울이사, 허명권 사무장님이 답사팀으로 합류했다. 날짜는 4월 4일. 이미 대천 삼원레저 백원길 사장을 알고 지낸 터라 미리 연락을 취해서 약속을 해놓았다. 대천은 아직 우럭배낚시 출항지로 후발 주자여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백원길 사장이 이곳을 알리기 위하여 백방으로 애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천은 유명 우럭 황금어장인 외연도와 어청도는 물론 근거리터인 삽시도 화사도 등이 가까워 출항지로 적격이라고 한다. 또한 우럭낚시 전용배가 수십 척이 있어 편하다. 그러나 인근의 안흥이나 격포, 군산 등 유명 출항지에 가려서인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답사팀은. 하루 전날인 4월 3일 밤 10시에 부천 낚시점을 출발했다(대천까지는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 자정을 넘긴 12시 30분경 대천에 도착하니 이날 가이드를 맡을 백사장이 그때까지 자지 않고 반갑게 맞이 해준다. 인사를 나눈 뒤 잠시 잠을 청했다. 여기서 이곳 우럭배낚시에 대해서 잠시 알고 가자. 시즌은 서해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4월부터 시작하여 11월 초까지. 마리수와 씨알면에서 피크를 이루는 달은 5월과 6월을 최고로 치는데 특히 추석을 전후한 시기엔 마리수가 가장 두드러진다. 시즌 초반기인 4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아직 가까운 근거리권은 바닷물이 차가워 주로 원도권에서 낚시가 행해지며 최소한 4월 중순은 지나야 근거리에도 우럭이 입을 열게 되었다. 대천항에서 출발한 낚싯배의 주출조지는 외연도를 비롯하여 어청도는 물론 왕등도까지도 출항한다고 한다. 이날 공략할 곳은 외연도 근해 어초밭과 어청도의 침선 자리. 이들 지역은 시즌이 이른 때문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곳이 우럭의 일급 서식처로 씨알도 굵고 마리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답사팀은 7톤급 제일호를 타고 8시경에 대천항을 출발했다. 시속 25노트(약 45km)의 고속형 낚싯배인 제일호는 불과 45분만에 외연도에 닿았다. 바람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였다. 선장은 오랜만에 보는 좋은 날씨라 조황이 좋을 것으로 낙관했다. 현장에는 이미 여러 대의 우럭배들이 보였다. 대천의 서해낚시프라자 김성철 사장과 일행 3명이 탄 배도 보였다. 나머지 배는 우럭만 전문적으로 잡는 어선들이었다. 답사팀은 물론 대천 삼원레저 백사장도 올해 들어서는 처음 우럭배낚시를 나온 것이라 어초밭을 찾기가 여간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물론 작년 가을에 어초밭을 일일이 어탐기에 찍어놓았다고는 하지만 벌써 사질대에 묻혀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30여분을 어초를 찾아 헤맨 끝에 겨우 어초밭을 찾아냈다. 우리는 서둘러 두개의 바늘이 달린 편대채비를 만들어 미꾸라지를 미끼로 꿰어 채비를 내렸다. 역시나! 낚시를 내리자마자 입질이 곧바로 왔다. 그러나 먼저 달려든 놈은 우럭이 아닌 25cm급 쥐노래미. 사진을 찍으랴 낚시를 하랴 제일 바빴던 양재용 총무님의 솜씨였다. 나에게도 입질이 왔으나 생각보다 잔 씨알의 우럭이다. 대형급 우럭을 기대했던 답사팀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굵은 씨알은 11시가 넘어서 낚여 올라왔다. 그렇게 꼿꼿하던 한국기조연맹 허명권 사무장님의 낚싯대가 제법 반원을 그렸다. 40cm 정도는 되어 보인다. 금방 정오가 되었다. 만조까지 답사팀이 올린 조과는 10여 수. 어초밭에 맞춰 배를 대는 게 쉽지가 않았던지 생각과는 달리 많은 조과는 거두지 못했다. 오후에는 어청도 침선자리를 공략하기로 계획하고는 싱싱한 우럭과 노래미로 회를 떠서 가져간 도시락과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물때를 맞추기 위해 오후 잠깐 이곳에서 낚시를 했다. 그러나 운전만 하던 선장님이 잠깐 낚싯대를 잡더니 큼지막한 광어를 올렸다. 모두 시샘반 부러운 반이 섞인 시선이었다. 그 후 우럭을 몇 마리 더 올리고는 어청도로 향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키 방향타가 고장난 것이다. 큰일이다. 지나가는 배도 없어 망망대해에 떠서 무작정 다른배를 기다려야 했다. 불안하고 심심하기만 했던 답사팀은 채비를 담가 보지만 모두 허탕이다. 그렇게 망망대해에서 지루함으로 보내는 시간은 무려 4시간 여. 오후 6시경이 되어서야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는 어선에 겨우 견인이 되어 대천항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이날 답사팀 4명이 올린 총 조과수는 우럭 20여수와 광어 한 마리, 그리고 약간의 노래미가 전부였다. 그러나 다가오는 5월에는 씨알과 마리수가 좋아진다고 하니 한결 기분이 좋았다. 교통편 : 서울-천안-홍성-대천(2시간 30분 소요), 또한 서해안고속도로 개통(10월 예정)시 대천I.C 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하므로 찾기가 쉬워진다. 낚싯배 선비 : 삽시도 화사도 등의 근해권은 30만원, 외연도,어청도 근해의 원도권은 50만원. 낚싯배 1대에 최대 10명까지 승선할수 있다. 미끼와 채비, 점심은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5월이 되면 최소 1주일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출조문의 : 대천 삼원레저(041-936-5648, 019-416-3188) 부천 L.D낚시 할인마트(032-651-2333, 011-769-8115) 서울 명인방낚시(02-475-3117) 우럭 배낚시 테크닉① 무궁무진 우럭 소굴 ‘어초밭’ 공략법 1. 오래된 어초(뻘에 묻혀 있는 상태로 기간에 따라 뻘위로 나와 있는 부분이 틀리다)는 큰 걸림이 없어 채비를 내리고 올리는데 큰 장애가 없어 고패질이 쉽다. 2. 근래에 투입된 어초(3~4m 높이로 2~3개 얹혀 있다)는 어초의 공간에 고기가 모여 있으므로 바닥에서 2~3발 올려서 고패질을 하면 고기가 위를 바라보고 있다가 미끼를 보고 상승하면서 입질을 한다. 어신이 오면 챔질을 하고 처음과 똑같은 위치에서 약한 고패질을 계속 반복해서 하면 선장의 신호에 천천히 올리면 된다. 3. 빠른 속도로 채비를 올리는 경우 - 약하게 바늘이 물린 고기는 수압과 조류에 의해서 바늘이 빠질 수가 있다.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고기는 수압적응이 힘들어 부레에 공기가 차서 기절을 한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물칸에 살려 놓아도 빨리 죽으므로 얼음을 채운 쿨러에 신선하게 보관하는 게 요령이다. 4. 한번의 어신에 채비를 올리는 경우 - 빠른조류와 작은 포인트 특성상 다시 줄을 내렸을 경우 포인트와는 거리가 멀어 다음 어신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또한 옆사람과 줄이 엉키는 경우가 잦다. 어부들은 한 번의 입수에 여러 마리의 고기를 걸수 있는 5~7개가 달린 가지바늘 채비를 주로 사용한다. 특히 물살이 빠른 곳에서는 배 한쪽에서만 낚시를 한다. 우럭배낚시 테크닉② 바닷속 우럭 스타디움 ‘침선’ 공략법 침선은 그야말로 우럭 소굴이 군집해 있는 공설운동장이다. 최근에 침선된 자리는 장애물이 많아 바늘이 자주 걸리므로 낚시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뻘에 묻혀 선체의 일부분만 나와 있는 오래된 침선 자리가 낚시하기가 용이하다. 또한 고기도 그 주위에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바늘이 잘 걸리는 장애물도 드물기 때문이다. 어초나 침선 주위에 있는 고기는 붙박이성이다. 그러므로 군집성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심줄이 좋으며 여러 마리의 고기를 올리려면 릴보다는 자세가 유리하다. 서해는 조류가 빠르고 또한 빠른 입수를 할 수 있는 무거운 80~100호 정도의 봉돌이 좋다. 심지어 어부들은 무게에 맞추어 굵은 철근을 10cm정도 잘라서 사용하기도 한다. 우럭배낚시 테크닉③ 무분별한 열 포인트보다 제대로 내린 한 포인트가 낫다! 어초밭이나 침선자리 낚시는 망망대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침선자리낚시는 물살이 빠른 곳이므로 포인트에 정확히 배를 대기가 어렵다. 해서 주로 낚시하는 시간보다 여러 포인트를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선장이 포인트를 찾아 이리저리 탐색하고 있는 동안 불평을 할게 아니라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여러모로(?) 낫다. 일단 포인트를 찾으면 대부분 부표를 띄우고 그 주위의 조류를 여러 번 탐색하고는 일직선으로 여러 각도에서 배를 흘리며 탐색하게 된다. 이때 한 각도에서 고기가 입질을 하면 그 부분 그 각도에서 계속 낚시를 하면서 떼고기를 만난다. 거의 붙박이 고기라서 크기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끼는 어종에 따라 다양하다. 주로 배낚시에서 낚는 주어종은 우럭과 노래미, 광어 등으로 미꾸라지나 청갯지렁이, 꼴뚜기, 새우(중하), 그리고 여러 마리를 꿰어쓰는 까나리 등이 있다. |
첫댓글 좋은 정보에 감사해요 잘 배웠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히 잘 가져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