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일요일 오후에
삼천포항 팔포매립지
오전에 늘어지게 자고 남들은 야외 갔다가 돌아올 무렵인 시간에 모처첨 온가족(3명)이 함께 전어축제에
가 보기로 의기투합을 해서 삼천포로 차를 몰았다
고1학년인 딸 민주는 평소 어디 가자고 하면 늘 안간다고 하면서 두분이서 다녀오세요 라고 했는데 오늘은
순수히 따라 나서는 걸 보면 아마도 더운 여름 공부하는라 지친 탓인가 보다
사천읍을 지날 무렵에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는 꽤 많은 차들이 밀리고 있다
삼천포로 갈수록 국도에도 귀가차량이 밀리기 시작하는데 평소 사람 밀리고 차 밀리는 곳에 가기 싫어 하는
편인지라 벌써 부터 돌아올 생각에 걱정이 슬슬된다
처음 계획은 축제장에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삼천포 실안 인근에서 전어회나 먹고 올 심상으로
갔으나 전어축제장에 가 보자는 집사람과 민주의 성화에 유턴을 해서 노산공원 아래 축제장으로 갔다
축제장이 있는 노산공원 아래 팔포매립지는 원래가 바다였는데 시에서 매립을 하여 조성한 횟집 전문 상가
단지이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바로 옆에 설치된 축제 행사장으로 간다
여타 축제가 다 그렇듯이 먹고 마시고 입는 장사가 제일 많다. 사람이 비교적 한산한 전어횟집의 노상에
설치된 테이블에 앉아 전어회와 전어구이 그리고 맥주 한병과 사이다 한병을 시켜 먹었다
민주는 회에는 젓가락도 대지 않고 구이의 살점만 띁어 먹었다
횟집을 나와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는 곳으로 가 보니 각설이 차림의 악단에서 엿을 팔고 있었다
갖가지 웃스개 소리와 노래 그리고 익살스런 몸짓으로 관객을 웃게 만들면서 막간을 이용해 파는 엿은
한봉지 3천원, 두봉지 5천원에 팔면서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저씨 왈,,
절대 두봉지는 사지 말라고 하신다,, 뭐~ 천원을 깍아 주면 남는게 없다나~~~ 장사속인 줄 다 알면서도
모두들 두 봉지씩 사고 있었다
나중에 허리보호대와 무릎보호대등을 파는 아저씨가 등장 할 무렵 우리는 돌아 나오면서 축제장 쇼핑을
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있던 차에
기름기 있는 전어를 먹어서일까 갑자기 아랫배가 실실 아프더니 급기야 화장실이 급해졋다
주차장 옆에 설치 된 화장실로 갔더니 물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도저히 볼일 볼 엄두가 나지 않아
급한 배를 움켜 잡고 차를 몰아 대교 공원에 설치된 깨끗한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마무리 하였다
창성삼천포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다리와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촬영도 하고 해가 서산을 넘어
어둑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왔다












첫댓글
내드리도 전어 .. 무지 좋아하는데.. 어찌.. 전어구이 배
안되요

전어축제 가야겠습니다여~~~
나도 일욜밤에 전어축제장에서 전어묵고 왔는디..남해 갔다가 옴시러..ㅎㅎ
헐 ``벌써 전어축제라니 구미가 팍 땡기네예```````````
전어 하면 생각나는게 한 두가지가 아닌데 지금이 밥시라 입안의 침이 입밖으로 슬슬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집에까지 주린배를 움켜쥐고 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