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2차 김장을 60포기 하는 날이다.
콩이 이모가 함께 하느라 고생 많았다.
오후엔 의정부에서 친구들이 내려 온다는데 날씨가 쾌청하다.
김장 양념을 버무렸다. 오늘은 콩이맘에게 미리미리 물어 가면서 버무렸기에 골탕을 많이 먹지 않았다.
자매가 정답게 김장을 하고
점심 무렵에 도착한 친구들과 다슬기 수제비로 점심을 하였다. 식사중에 아는 얼굴들도 만나고^^
식사 하면서 반주 한잔 간단히 하기에 아주 좋다.
식사후엔 노고단 대신 오산을 올라 보기로 한다.
오산에서 바라본 설봉농장(요 바로 위에 있다)
한 친구가 빠져서 좀 서운했다.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아 모두 만족 하였다.
내년 봄엔 반야 낙조를 감상하러 다녀와야 겠다.
종일 고생한 콩이맘을 생각하여 저녁은 간단하게 오일장에서 짜장면으로
1박2일의 영향으로 구례 오일장 손짜장집은 연일 성업중이다.
집에서는 수육으로 술 한잔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 온다고 콩이맘이 이런저런 먹거리를 준비 했고,친구들은 고기에 찌개꺼리까지 가져 왔는데 냉장고에 고이 모셔뒀다.
12/4
오랫만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아침 일출을 맞이 하였다.
아침나절에 배추 60포기 배달이 있어서 따다가 저울에 올려보니 배추 한통에 6~6.5키로 정도 나간다.
아침은 무국에 고춧잎과 토란대 나물밖에 없건만 달고 맛나게 먹어줘서 고마웠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수 돌산도의 향일암 구경과 자연산 회 먹기 이다.
돌산 갓김치를 맛 보라고 하는곳이 많다.
굴 구이로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
향일암 올라가는 주변에 각종 먹거리가 유혹을 한다.
휴일이라 그런지 찾는 이들이 제법 많다.
금오봉 오름길에 바라보는 바다가 시원하다.
바위의 모양이 특이하다. 문양 거푸집은 이 바위를 보고 디자인한것 같다.
아니.....이사람이.
두울 친구는 혹여 부인이 떨어 질까봐 노심초사다.
금오봉 정상에서
향일암에서
불탄 흔적들......향일암은 한창 공사중이다.
향일암은 한번 다녀 올만한 가치가 있는곳이다.
물어물어 계동횟집을 찾았다.
싱싱한 해삼
생굴
문어
작은게 모두 좋다.
회는 더 좋았다.
특이한 양념도 아주 좋았다.
맑은 매운탕도 고소하니 좋아 모두 만족 하였다.
해변가에서 백김치통 눌러 놓을 돌 몇개를 주워 왔다.
바쁜틈에 멀리서 찾아준 친구들 덕분에 하루 잘 쉬고, 잘 먹고 즐거운 하루였다.
첫댓글 제 고향 여수를 다녀오셨네요...
누가 알려주셨는지 계동횟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수에서 자연산을 먹을 때 계동으로 많이 가거든요.
참고로 전 지인들에게 여수에 여행가면
사도를 꼭 가보라고 안내합니다.
정말 좋은 곳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여수를 자주 가시는 자원활동가분이 계셔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다음에 여수를 가게 되면 사도도 한번 들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네 덕에 구례,여수에서 이틀간 아주 즐겁게 보내고 왔네...
구례 오산과 향일암 금오봉의 멋진 경관 & 맛난 자연산 회 넘 좋았고...
바쁜데 수고 많았고... 친구들도 수고 했고, 또 보세
우리도 친구들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맛난것 많이 먹어서 좋았구만.
다음엔 눈쌓인 지리산에서 한번 뒹굴어 보세나.
97년~99년에 여수에 살면서 향일암 많이 갔습니다. 경치 및 전망이 참 좋지요. 돌아오는길에 "바다의 언덕" 가페에서 차한잔 마시고 오면 금상첨화이지요. 참 보기 좋습니다.
여수는 싱싱한 생선회를 마음껏 먹을수 있어서 더 좋네요^^
여수 향일암을 한번도 못 가봤는데 구경 잘 했습니다...
그리 멀지 않으니 가족들과 한번 다녀오시지요^^
맛있는거 맨날 마이드시고 그 힘 어디다 씁니꺼?^^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집니더..ㅎㅎㅎ
맛있는것 매일 안먹고 있답니다^^ 회는 맛있게 먹었고요.
힘은 집주변 정리등 표시도 안나는 쓸데없는곳에 마구 쏟아 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