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종로 우미관의 김두한 그리고 해방 후 명동과 충무로 일대를 장악한 이화룡이나 정팔등이 있었고 그 후엔 동대문시장을 장악한 이정재는 점점더 조직을 정교하고 크게 다지고 정치 권력과 손을 잡고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고 이기붕이 나서지 않았다면 이천의 국회의원은 이정재였을 것이고 지금도 이천에서는 이정재의 영향력이 크고 사적으로는 그를 동정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또한 이정재의 동대문 사단 2인자 였던 여주 출신의 깡패 임화수(본명은 권중각)가 영화계에 입문? 한 것도 그 시작은 어린시절 극장이었다. 그는 극장주인의 아들을 부러워 했고 극장의 주인이 되고 권력을 잡자 그를 비서로 삼아 노예처럼 다뤘다. 훗날 임화수가 사형을 당하고 모두 외면할 때 수습을 한 '눈물의 곡절' 차민섭이었다.
당시 임화수의 연기는 직업연기자 못지 않게 실감이 나서 그런지 이승만을 만날 땐 특히 더 리얼했다고 한다.
아마도 어릴적 친부를 잃어서 그럴 수도 있고 극장을 떠돌며 일찍 배운 감수성 그리고 자신의 권력욕이 행동으로 나왔을 수도 있었을 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배우들을 구타하고 높은 사람들에게 여배우나 연예인들을 상납? 하는 못된 짓을 저질러 연예인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자가 그들을 짓밟았다.
네로황제라는 별명이 있던 그가 하지 않았던 짓이 있었는데 여자는 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의 연예계나 정치권 그리고 사회를 보면서 겉에서 보여지는 것과 그 뒷모습이 다름을 실망하며 또 한편으로는 유명세와 권력에 대해 여러가지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