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晶山”을 넘다.
(건아산행회 74차 행사)
날짜: 2020년 10월 17일 10:00~17:00.
참석자: 옥치관, 옥숙표(2), 권혁포, 신수덕, 서태호, 신원홍, 유태근, 원용선, 윤영희, 신원상(11명).
경유지: 10:00부산일보사 앞(지하철 부산진역 7번 출구 앞)집합→ 동구 2번 마을버스로 성북 고개 하차→ 수정산 입구에서 → 구봉산쪽으로 중턱길을 따라 걷고→ 구봉산 체육공원 도착→ 도솔산 내원정사→ 꽃동네(꽃마을) 도착→ 서구 1번 마을버스 타고 서대신 지하철역→ 다대포 항 역→ 다대포 어시장에서 전어 구입, “장승포 회 초장집”에서 식사→ 다대포 항 역에서 해산.
산행 動機- 코로나 여파로 오랫동안 산행 행사를 못하다가 다소 주춤한 시기를 잡아 가을정취 가득 담긴 부산중심지역산을 걸어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걸른 산행이고 몸의 기능도 다소 침체된 상태여서 제법 먼 거리이지만 산의 중턱 길을 걷는 산행을 택했다. 부산의 동구 서구, 부산진구의 접경을 이루고 있는 나지막하고 산의 중턱과 능선을 따라 걷는 산행이어서 74차 행사에 행선지로 선정되었다.
수정산(水晶山)- [명칭 유래]
수정산 정상에 큰 분지가 있었는데 이 일대에서 크고 작은 水晶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수정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傳한다. 지명의 유래가 된 水晶이 채굴된 장소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수정산은 종순형의 전형적인 노년 산지를 이룬다. 수정산의 남서쪽으로 엄광산[505m]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구봉산[405m]이 이어진다. 해발 고도 316m의 수정산은 부산광역시 동구와 부산진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지의 북서쪽으로 동의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때는 이곳에 상서 공원과 대지 공원이 있었다고 한다. 산 정상의 남동쪽에서는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부산항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부산항에서 김해 국제공항과 西 부산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건설된 관문대로의 일부인 수정 터널이 산중턱을 통과한다.
구봉산(龜峰山)- 구봉(龜峰)’이란 지명은 산의 형상이 거북이처럼 엎드려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고, 『해동 지도(海東地圖)』에서 구봉산의 지명을 처음 확인할 수 있다. 구봉산은 엄광산(舊 高遠見山)과 구덕산으로 이어지는 부산항의 등줄 산맥의 산정(山頂) 중 하나이다. 전형적인 종순형의 노년 산지로 斜面이 완만하다.
해발 408m의 구봉산은 부산광역시 서구와 동구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다. 頂上部에는 1725년(영조 1) 천마산에서 옮겨온 “구봉봉수대”가 복원되어 있고 부산 시민공원이 있다. 산 남쪽 사면 아래에는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을 위한 중앙공원과 민주 공원이 있다.
엄광산(嚴光山)- 엄과산은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북쪽에 위치하여 서구와 부산진구 개금동, 동구 좌천동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은 1995년 그 이름을 되찾기 전까지는 고원견산(高遠見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고원견산이란 명칭은 일본인에 의해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기는 일본 막부말기인 18세기 초, 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엄광산의 명칭은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대한해협을 지나 멀리 일본의 대마도 까지 바라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은 아닌가 싶다. 한국 측 자료 중 《동래부지(東萊府誌)》나 《동래군지(東萊郡誌)》등을 검토한 결과 고원견산의 이전 명칭은 엄광산(嚴光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엄광산의 이전 명칭으로 불리는 고원견산은 18세기 초ㆍ중엽 일본인들에 의해 붙여진 원견악이 고원견산이란 명칭으로 정리되어 그대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꽃마을- 꽃마을은 부산 서수 서대신4동 10통·11통 지역으로 서대신4동과 사상구를 연결하는 해발 220m의 고개에 소재한 마을이다. 구덕산의 동쪽 사면으로는 보수천(寶水川)이 흐르고, 서대신동 계곡과 구덕고개에 이르는 산록은 경치가 좋고 각종 원예수와 꽃 재배가 성하여 시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기도 하며 일명 “꽃동네”로 불려지고 있다.
옛날 이 곳에는 조그마한 주막집이 몇 채 있었는데, 6.25동란 전후 피란민이 몰려와 집단으로 거주하기 시작하여 당시 마을 주민 대부분이 꽃 재배를 生業으로 삼고 국화, 카네이션 등을 시내 꽃가게에 내다 팔거나 학교의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 학교 앞에서 직접 팔아서 생활을 영위하면서부터 “꽃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도솔산(도率山)- 도솔산은 佛敎와 因緣이 깊은 구덕산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도솔산 내원정사(內院精舍)-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 교구 사찰. 내원정사(內院精舍)는 구덕산(九德山) 자락에 있는 도심 속 사찰로서 부산광역시 전통 사찰 제30호로 지정되었다. 다대포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구덕산(九德山, 565m)은 예로부터 도솔산으로 불려온 불연(佛緣)깊은 산이다. 도솔천에의 상생을 꿈꾸며 불리웠을 이 도솔산 자락에 내원정사가 존재함은 윤회를 거듭하며 혼탁한 삶 속에 존재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근대 격동기에 선(禪)·교(敎)·율(律)에 통달하고 청백가풍(淸白家風)으로 후세에까지 정신적 귀감이 된 대덕 석암당 혜수 대종사를 모시고 지금의 주지인 정련이 1973년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현황]
내원정사로 들어가려면 사천왕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사천왕문은 범종(梵鐘)을 매달아 놓은 이층 누각(樓閣)이다. 내원정사의 주 불전은 1983년에 완공된 대적광전(大寂光殿)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多包式) 겹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정면의 각 칸 크기가 동일하며 꽃살 무늬 장식이 돋보인다. 대적광전 내부에는 주불인 비로자나불상 대신 1967년에 중국에서 모셔 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5층 목탑이 조성되어 있으며, 3面壁에는 장엄한 목각 탱화를 조성해 놓았다.
다대포 어시장 전어 회- 계절 따라 생선의 맛이 차이가 있다면 역시 가을철에는 “전어”가 제맛을 간직한 생선인가 싶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방어 외포 대구 물메기 등 등) 역시 계절 생선을 맛보기 위해 서대신 역에서 지하철로 다대포 어판장 근처 장승포 회 초장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첫댓글 이렇게 좋은 산행 기록을 남겨 주시는 행운도 점차 갈수록 줄어 들테고......세월은 무심히 흘러 가는데,벗님들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항상 건강 잘 유지합시다. 고맙소.고맙소.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