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를 이용하는 약재 일반적으로 뿌리약재는 줄기와 잎이 말라가는 가을에서부터 이듬해 봄 싹이 트기 전까지 채취합니다. 봄에 시작하여 여름에 무성히 펼쳐졌던 식물의 기운들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뿌리로 내려와 뿌리에 약성이 맻히기 때문입니다. 주요약재로는 인삼, 당귀, 천궁, 작약, 갈근, 강활, 고본, 방풍, 길경, 산약 등등 많은 한약재들이 주로 가을에 작업됩니다. - 열매를 이용하는 약재 열매약재는 일반적으로 잘 익은 다음에 따는 것이 보통이지만, 완전히 익으면 떨어지기 쉬운 열매일 경우 익기 시작할 때 부터 완전히 익기 전까지의 기간에 채취합니다. 주요약재로는 구기자, 오미자, 상심자, 사인, 산사자, 산수유, 모과, 용안육, 은행, 연교, 조협 등이 있습니다. - 꽃을 이용하는 약재 일반적으로 꽃이 피는 시기에 채취합니다. 연약한 꽃잎에 약성이 맺혀 있으므로 맑은 날씨에 채취하여 빨리 말려야 합니다. 주요약재로는 갈화, 감국화, 계관화, 금은화, 매괴화, 선복화, 후박화, 홍화 등등이 있습니다. (꽃 약재들은 방향의 보존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 나무껍질을 이용하는 약재 껍질약재는 봄부터 여름사이에 주로 채취합니다. 이 때는 나무줄기에 물이 오르고 형성층 세포의 분열작용이 왕성하므로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그러나 목단, 구기자, 오가피 등의 뿌리껍질은 가을에 벗기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약재로는 두충, 황백, 후박, 육계, 화피, 해동피, 유근피, 상백피, 합환피 등등의 약재가 있고, 뿌리껍질 약재로는 지골피, 백선피, 오가피, 목단피 등의 약재가 있습니다. (나무껍질에 붙어있는 코르크층은 약성이 없고 인체에 유의한 이끼류와 곰팡이류의 서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하고 약재로 만듭니다.) - 줄기와 잎 등 식물의 지상부를 이용하는 약재 식물이 생장을 위해 광합성 작용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늦봄에서 여름철에 걸쳐 주로 채취합니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기에 채취하면 대가 굵어져 약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주요약재로는 포공엽, 소엽, 익모초, 택란, 형개, 왕불류행, 구맥, 편축, 인진, 형개 등등 힘이 있는 우리 풀약들이 대부분입니다. - 종자를 이용하는 약재 종자약재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종자가 잘 여문 다음 전체를 베어 말린 후 두드려서 씨를 털어냅니다. 주요약재로는 나복자, 연자, 충을자, 백자인, 견우자, 가구자, 흑지마, 소자 등등의 약재가 있습니다. - 전통방법의 재현 약재의 약성을 최고조로 높이고 인체가 부담없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최상품의 한약재로 만들기 위해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구증구포의 방법으로 만들어야 할 약재들이 있습니다. 전통술로 버무린 약재를 옹기솥에서 장작불을 때어가며 9번을 쪗다가 햇볕에 널어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방법이 어렵고 힘들지만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약재는 그만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한씨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