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과 편안함의 모순
가벼움을 추구하며 얻은 자료들(책-배낭-해먹)
혹시 이 사이트 아시나요? www.lightweightbackpacking.com
이 사이트의 운영자가 쓴 Lightweight Backpacking &Camping,
그 밖의 저자들이 쓴
Lighten up!,
Backpackin' Book,
Boomer’s Lightweight Backpacking
위 4가지 책에서 추구하는 산행은 최대한 배낭을 가볍게 하고 그 가벼움을 즐기라는 것이다.
물론 내용물을 줄이는 방법부터 우리가 산에 가지고 가는 항목별로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나와 있지만 한권 읽을 때마다 하나의 도전과도 같은 과제들이 주어지는 듯 했다.
누구나 처음에 산행을 시작하면 (특히 산에서 자야할 때) 코끼리를 업은 듯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소위 Ultralight backpacking족들이 추구하는 것은 따르기에는 너무 포기할 것이 많다. 그러나 위 4가지 책은 단지 ligthweight backpacking으로 어느정도 자신의 평안함을 추구하고 있다.)
(다음 3권의 책(Lighten up!, Backpackin' Book, Boomer’s Lightweight Backpacking)은 삽화가 많이 들어 있으며 우리가 평소에 생각지 못한 면을 간단히 기술하고 있다. 책면수도 200페이지가 안된다.)
2008년 2월에 lightweightbackpacking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하여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들어 보고 배낭을 바꿨다. Go lite의 Jam2
솔직히 이 배낭은 등판에 얇은 쿠션만 있고 허리벨트에는 그 흔한 주머니도 없다. 이러한 것들을 악세사리라고 그들은 칭하는데 이러한 것 하나하나가 무게를 늘이는 요인이라고 한다. 이 배낭의 특징은 전면부에 큰 주머니가 있고 양옆에 매쉬형 주머니가 있고 위에는 덮게가 없는 대신 메트리스를 말아 상단의 끈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 외국에서는 가방 안쪽에서 등판의 쿠션을 빼고 메트리스를 잘라 대신집어 넣고 다닌다고 하는데 내 경험에 의하면 바깥의 등판 자체에 메쉬가 없어 땀이 좀 차는 편이다. 무게는 학생들 가방 정도 이고 내용물에 따라 매우 작은 형태로도 변형이 가능하다. 그러나 어느무게 이상이 되면(욕심을 부리면) 어깨에 통증이 온다. 배낭 크기가 작으니 내용물을 한정하게 되고 그만큼 이득을 본듯한 제품이다.
그러나 등판에 프레임이 있는 것이 조금은 무겁겠지만 편리할 듯하여 약간 용량이 큰 REI의 Flash 50을 구입했다. (우연히 미국연수기회가 생겨 올해 2월 REI매장에서 나오자 마자 사게되었다.REI매장을 미국인들은 알이아이라 부르고 직원들이 매우 친절한 편이다. 찾아와서 도와줄 것이 있는지 지나가는 직원마다 물어보고 배낭을 매볼 때 배게처럼생긴것을 배낭에 집어넣고 매어보고 스트랩을 조였을 때 제대로 맞는지 확인 해 준다. 직원은 Flash 60을 권했지만 가방 커지만 자꾸 넣을 려고 해서 일부러 작은 50을 골랐다.)
왼쪽 상단이 Flash 60(60L)고 오른쪽이 내가 산 Flash 50(50L)다. 이 제품의 장점은 덮게를 제거 했을 때 끈처리가 용이하고 (앞에 있는 캥거루 주머니 뒤편으로 정리) 내용물에 따라 프레임을 제거하여 다닐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등판에 메쉬가 있어 좀 시원함 감도 있다. 이 제품도 많이 가벼운 제품에 속하나 Jam2보다는 약간 무거운 듯 하다
그러나 위 두 제품이 포기한 것이 있으니 내구성으로 천의 제질이 좀 얇은 듯 하다.
다른 장비로 Boomer’s Lightweight Backpacking 의 책에서 처음으로 해먹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해먹에서 잠이 올까하는 생각이 처음부터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 듯 하나 해외에서는 숙영지에서 해먹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산행용 해먹은 일반 레져용과 달리 가볍고 모기장이 달려 있다.
그래서 나도 해먹을 하나 준비해서 사용해 봤다. Grandtrunk의 Skeeter Beeter Pro라는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구입가능 하다.
한 여름 설악산 공*능선에서 사용했는데 해먹의 특성상 꼭 평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여도 바람이 불지 않는 비탈길에 설치했다. 공*능선에 비박지는 몇군데 있지만 중간에는 찾기도 힘들어 길에서 좀 벗어난 나무에 설치했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다. 단점은 등이 시원하다 못해 시리다는 것 그래서 매트리스를 꼭 깔아 주는 것이 좋고 외국사이트에서 보니 안 쓰는 침낭을 아래에 대기도 한다. 그러나 한 여름에 그렇게 추울꺼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국내에 등산용으로 들어 온 해먹으로 HENNESSY HAMMOCK이 있으나 이제품은 밑으로 해서 들어가는 구조로 다른 회사인 Clark Jungle Hammock과 http://www.tothewoods.net/에서 비교하고 있습니다. 나는 Grandtrunk의 모기장 없는 해먹이 하나 더 있는데 벌레 없는 계절에는 이걸 가지고 다니면서 쉬곤 한다. 해먹제작자이며 Hammock Camping의 저자이기도한 Ed Speer는 해먹을 "공중에 있는 침대"라고 표현하는데 해먹에 누워 하늘을 보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해먹의 장점 중 하나는 가볍고 장소 구애 받지 않는다는 것이며 여름에 정말 시원하게 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올 때 타프만 잘 쳐 놓으면 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 단점은 나무가 있어야 한다는 것, 개인 프라이버시가 좀 그렇다는 것(타프로 가려야). 가을, 겨울에 춥기에 보온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 번 누우면 일어나기 싫다는 것.
참고로 Grandtrunk사의 해먹은 S고리에 문제가 있어 리콜중인 것을 알고 있는데 국내에서 그냥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S고리가 부러져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Mosquito Hammock의 Jungle Hammock은 땅에 텐트처럼 사용가능하다.
이 해먹은 아래가 2개의 층으로 되어 있어 매트리스를 넣어 사용할 수 있고 태국에서 만들어 판매해서 그런지 배송이 빠르고(3-4일) 배송료가 없고 가격도 좀 저렴한 편(여러개 사면 할인)이다.
마지막으로 해먹거는 요령
우리가 숲으로 들어가는 것은 기도원에 들어 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숲을 나올 때 육체는 지쳐 있을지 모르나 마음만은 들어갈 때와 달라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중독되어만 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Jeff의 사이트에 인용한 글을 가지고 와 본다.
"Going to the woods is going home,
for I suppose we came from the woods originally.- John Muir"
첫댓글 정글헤먹에 눈이 갑니다^^ 김태용님~ 혹시 구입처를 알 수 있을까요?
http://www.mosquitohammock.com/. 구입처정보가 없어 혹시 가짜사이트가 아닌가 했는데 배송이 책배달 오듯 빠르더군요. 해외배송이니 우체국에서 전화 올꺼에요. 그리고 기타비용이 없네요. 타프도 껴서 파는데 씸실링이 안돼 있고 좀 무겁네요. 타프는 따로 다른회사 제품을 이용하세요.
멋있습니다... 최소한의 도구만으로 자연에 빠져드는 님의 컨셉이..^^
불과 10년전만해도 대학산악부 OB들은 다나디자인 배낭을 저렇게 매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가급적이면 장비에 의존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것이면 최소 최경량화하는 옛날의 산중 야영 개념이었는데 장비가 최 첨단화하면서 오만가지 장비가 다 나와서 90L베낭도 작아보이는 요즈음인데 신선합니다. 무장비 상팔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소개된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 글을 읽고 나니.. 제가 좀 작아지는 듯 합니다. 저는 얼마전에 연통이 있는 팩패킹용 화목난로를 주문했습니다 ^^;; - Lightweight Backpacking은 사실 특별하진 않은것 같아요..그 동안 우리 나라에 모든 비박카페나 산악회등이 해왔던 컨셉이였죠. 배낭 1kg이 가벼우면 1km를 더 걸을수...등등 그래서 오지캠핑 컵셉은 좀 다르게.... 적게 걷고 편하게 캠핑하자.. 둘이가도 개인 취사장비 모두 지참.. 등등 남들과 똑 같으면 재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