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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산(磨叉山)에서 감악지맥(紺岳枝脈)을 따라서 도감포(都監浦)로 내려선 산행기
□ 산행일시/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갬(오전 비 약간)
□ 참가인원/ 나 홀로
□ 산행진행상황
08시 45분 : 파주집 출발
09시 00분 : 경의선 월롱역 버스정류장
09시 25분 : 법원리 우체국 앞 버스정류장
10시 20분 : 1호선 양주역
11시 20분 : 1호선 동두천역 2번 출구/ 산행시작
11시 30분 : 안흥교/ 한탄강 지류인 신천
13시 10분 : 마차산 정상(588.4m)
13시 50분 : 갈림길 4거리
14시 05분 : 댕댕이고개
14시 12분 : 밤골재
14시 18분 : x431봉
15시 55분 : 무명고개
16시 25분 : x398봉/ 삼각점
16시 55분 : 신설 송전철탑/ 적암리 일대 조망
17시 08분 : x205봉/ 삼각점
17시 35분 : 군부대 훈련장
18시 05분 : 아마니고개/ 37번 국도
18시 18분 : x163.9봉/ 삼각점
18시 37분 : 능선 갈림봉
19시 05분 : x223봉
19시 30분 : 한탄강이 임진강에 합류되는 도감포/ 산행종료
21시 25분 : 적암리
22시 55분 : 경의선 월롱역 버스정류장
23시 15분 : 파주집 도착
<총 산행시간/ 8시간 10분>
□ 산행개요
한탄강(漢灘江)이 임진강(臨津江)과 합류하는 도감포(都監浦)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에 위치하고 있는 도감포는 한탕강이 임진강에 합류되는 두물머리이다.
이 도감포는 "독안포구" 라는 우리말 명칭을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아미산 끝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숭의전은 도감포 일대의 풍광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이 숭의전은 한국전쟁 때 전소 되었으나 그 후 1971년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고 1973년에 복원되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 현내면 상원리에 있는 장암산(帳岩山 1,052m)의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군을 경유하면서
남대천(南大川)을 합류시키고, 유로를 남서쪽으로 바꾸어 영평천(永平川), 차탄천(車灘川)을 합류 시키고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의 도감포에서 임진강에 합류되는 총 길이 134.5km(약360리)의 물길을 말한다.
이 한탄강은 천연기념물인 대교천 현무암 주상절리와 어름치를 비롯하여
수달, 대륙목도리담비, 금개구리, 보호종인 붉은점모시나비, 돌단풍, 고란초서식지 등 희귀 동, 식물 들의
생명력 넘치는 삶의 낙원이며, 재인폭포와 구라이현무암 협곡 및 고석정(孤石亭),
순담(蓴潭) 같은 기암괴석 들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형상이 푸르른 강물과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강 양안이 <신생대 제4기층> 인 한탄강은 "동북아 구석기 유적의 메카" 인 연천군 전곡리의
선사유적지와 철원군 장흥리 유적지가 있는 강으로
태고적(太古的) 구석기인 들의 맑은 마음과 소박한 역사가 담긴 살아 숨쉬는 강으로 임진강의 제1지류이다.
흔히 이 강을 말하기를 6.25전쟁중 다리가 끊겨 후퇴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탄하며 죽었다" 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나 이 명칭은 "크다, 넓다, 높다" 는 뜻의 한(漢)과
"여울, 강, 개" 의 뜻인 탄(灘)이 어울린 순수한 우리말이며, 이를 한문으로 음차하여 표기한 것이다.
추가령 구조곡의 열하에서 분출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용암지대는
평강군, 철원군에서 임진강의 합류점인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까지 뻗어 있는데 곳곳에 수직절벽과 협곡이
발달하였고, 휴전선에 가까워 이들 수직단애의 골짜기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다.
추가령 구조곡은 서울과 관북지방을 잇는 국도와 경원선이 통과하여 교통의 요지였다.
철원~평강의 용암대지는 토질이 비옥하여 벼, 보리, 밀, 옥수수, 콩, 감자 등이 재배되는데 옛날 후고구려의
궁예가 도읍을 정하기로 하였던 한탄강 유역에는 6.25전쟁 때 평강~철원~김화를 연결하는
철의삼각지를 비롯하여 백마고지, 단장의 능선, 김일성고지, 등의 격전지와 제2땅굴, 38선경계비, 승일고,
만세교, 김일성별장, 필리핀군 참전기념탑 등 분단의 아픔을 실감하게 하는 전적비와
전적 기념물 등이 많이 있고, 또한 유역내에는 한탄강유원지, 남대천유원지, 직탕폭포, 삼부연폭포,
재인폭포, 매월대, 철원팔경, 고석정 및 순담(강원도 기념물 제8호)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승지가 많이 있다.
임진강(臨津江)은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 강으로 함경남도 덕원군 두류산에서
발원하여 남서 방향으로 254km(635리)를 흘러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강이다.
연천군으로 들어서는 곳은 북한지역인 중면 여척리로 중면 횡산리와
왕징면 강내리에서 누인 S자 형으로 흐르면서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의 도감포에서
한탄강을 합류시키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주변환경을 조성한다.
임진강의 명칭은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의 "임진나루"에서 유래되었으며,
강원도 철원군와 경기도의 포천군, 연천군, 동두천시,
양주시, 파주시에 걸쳐서 흐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임진강의 안쪽은 수직절벽으로 형성되어 장파나루, 고랑포나루, 임진나루 등의 몇몇 나루를 제외하고는
건너기가 어려우며 임진강은 남북을 이어 흐르기 때문에 분단의 아픔을 말할때 자주 인용된고
강 주변에 형성된 많은 문화유적지로 인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하여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사에 따르면 도립공원 지정 타당성 용역을 맡은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중간보고서를 통하여
주상절리<株牀節理/ 화산암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긴 기둥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를
중심으로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의 <도감포 합수머리> 일대의 도립공원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 산행지도 및 만화개념도
산행경로/ 동두천역~안흥교~마차산~밤골재~x431봉~x398봉~아마니고개~x223봉~도감포
<클릭하면 원본 지도를 볼 수 있슴>
마차산으로 오르는 산행로를 재미있게 표현한 만화 개념도
□ 산행사진
오늘은 모처럼 군 생활의 애환이 서려 있는 마차산을 올라서서 감악지맥을 따라서 댕댕이 고개를 지나서
x431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또 한줄기의 감악지맥 산줄기를 따라서 한탄강이 임진강에
합류되는 도감포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밟기로 하고 집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동두천으로 향하였다.
차를 집에서 가까운 경의선 월롱역에 주차를 하고 역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법원리를 거쳐서
양주역에 10시 10분에 도착하여 동두천역으로 가는 전철 시간을 보니 10시 46분에 출발하는 전철이
있어서 역 앞에서 모처럼 동쪽으로 보이는 천보산(일명 빡빡이산)의 모습과
양주시청 뒤로 보이는 양주의 진산 불곡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잠시후에 도착한 열차로 동두천으로 향하였다.
동두천역에서 2번출구로 나와서 잠시 산행준비를 하고 11시 20분에 마차산으로 오르는
속칭 아리랑코스로 출발을 하면서 <동두천산업단지> 공장지대를 지나서 신천을 건너는 안흥교로 향하였다.
동두천산업단지 공장지대를 지나고 신천을 건너는 안흥교 앞에서 바라본 올라 가야할 마차산의 모습
신천(新川)
신천은 한북 감악지맥의 발원봉인 한강봉(460m)에서 발원하여 양주군 은현면에서 상패천으로 불리면서
동두천을 지나서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흐르다가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에 합류되는 길이 38.5km의 준용하천이다.
일반적으로 논하기를 우리 인간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하천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 이수(利水), 친수(親水)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 되는데
치수기능이란 호우시 제방 안쪽으로의 홍수 범람의 위험과 토사 유입의 피해를 다스리기 위한
전통적 의미에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오, 폐수 수질관리의 관점을 포함한 말이다.
이수기능은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의 취수(取水), 주운(舟運)을 이용한 교통, 수력발전,
어업과 같이 물을 이용하는 측면의 기능을 의미하는 기능을 말하고 있다.
친수기능이란 이수기능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하천의 환경기능을 뜻하는데
수변 레크레이션과 관광, 수변경관과 정서 함양, 문화와 민족의식 등
인간과 물의 친숙함 즉, 인간과 물 환경과의 상호교감을 바탕으로 한, 물 문화의 창조기능을 말한다.
안흥3교를 지나서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서 <그리심기도원> 쪽으로 향하고...
한적한 마을길로 <그리심기도원>을 향하며 우측으로 시원하게 보이고 있는 소요산의 모습
도로 옆으로 수령이 오래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의 모습을 한 컷 담아보고...
도로반사경에서 자신의 모습을 한 컷 담아보고...
동두천역에서 이 아리랑코스로 마차산을 오르는 산행길은 두 갈래가 있는데
오늘은 이 안흥3교를 지나서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서 올라 가다가
<그리심기도원> 앞에서 좌측의 능선길로 올라 가려고 계획하고 출발 하였는데
그만 다른 생각을 하다가 착각을 하여 기도원을 지나치면서 우측의 능선길로 올라가게 되었다.
도로 옆으로 졸~졸 흘러 내려오는 아주 맑은 시냇물을 잠시 바라보고...
버섯재배장을 지나서 능선길로 올라서고...
갈림길 사거리
마차산 정상 직전(100m 전방)에 있는 사거리로 방금 올라온 동두천역에서 올라선 능선과
소요산역에서 신흥교회를 통과하여 올라오는 능선길, 그리고 감악지맥이 이어지는 갈림길 사거리이다.
갈림길 사거리를 조금 올라선 지점에서 바라본 마차산 정상부의 모습
마차산(磨叉山 588.4m)
감악지맥의 산줄기가 감악산에서 간패고개를 거쳐서 동두천의 서북쪽으로 이어지는 마차산은
소요산을 마주하는 산으로 소요산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이 산 정상은 봉화대로 6.25 이후에는 군사기지가 있었을 정도로 정상은 널찍한 공터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팔방으로 막힘이 없는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이 압권이다.
동쪽 방향으로 소요산의 모습과 그 뒤로 왕방산, 국사봉의 모습과 동두천 일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두천시와 연천군 전곡읍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마차산은
동쪽 방향으로 3번국도와 경원선 철로를 사이에 두고 소요산과 마주보고 있다.
젋은 시절 논산훈련소에서 6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올라와서 다시 동두천의 신산리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이 마차산 서북쪽 기슭의 어유지리라는 곳에서 1년간 군 졸병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점호시간이면 연병장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이 마차산을 바라보면서
아침 일조점호를 받으면서 군 복무를 하였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애환이 담긴 산이다.
오늘은 이 마차산에서 감악지맥을 따라서 x431봉으로 이어가면서 지난 2008년도에 진행을 하였던
한탄강유원지로 이어지는 방향이 아닌 좌측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감악지맥의 산줄기를
이 곳에서 x398봉, 아마니고개를 거쳐서 도감포로 향하는 산줄기를 오늘 진행을 하기로 하였다.
특히 오늘 이어 가려고 하는 이 산줄기는 군 복무시절에 졸병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던 잊지못할 산줄기이다.
동두천역에서 아리랑코스로 올라오면서 저 산줄기를 타고 오르려고 하였는데...
<그리심기도원>을 지나며 다른 생각을 잠시 하다가 들머리를 놓치는 바람에 좌측의 산줄기로 올라왔다.
마차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니 저 멀리 북한산, 도봉산, 고령산, 수락산, 불곡산 등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마차산 정상에서 댕댕이고개로 이어지는 양호한 감악지맥의 산줄기
마차산 정상에서 댕댕이고개로 내려서면서 능선 좌측으로 장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감악산의 모습
댕댕이고개
직진하면 감악지맥의 방향이고 좌측으로는 소망기도원을 거쳐서 소요산역을 내려서는 댕댕이고개
밤골재
댕댕이고개에서 400m 내려서면 역시 좌측으로 소요산역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있는 밤골재
능선갈림봉(431m)
이곳이 감악지맥의 두 갈래 갈림길인데 우측 방향으로는 한탄강유원지로 이어지는
감악지맥의 산줄기를 2008년에 한탄강유원지로 진행을 하였고,
오늘은 좌측 방향의 도감포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가려고 하는데 오늘 진행할 또 하나의 감악지맥은
군 복무를 하였던 부대 막사가 보이는 산줄기로 참으로 감회가 깊은 산줄기이다.
도감포로 이어지는 또 다른 감악지맥 산줄기로 접어 들면서 바라본 감악산의 장엄한 모습
감악지맥의 두 갈래 갈림봉인 x431봉에서부터 이런 마루금이 몇 군데에서 앞을 가로막고 있다.
x431봉에서 내려오며 능선길이 희미하여 우측으로 한 시간 가량 알바를 하면서 이곳에 도착하여
신설 송전탑 아래에서 조망이 트여서 지나온 마차산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x398봉으로 향하였다.
자신의 예술적인 모습을 과시하며 홀로 가는 산객의 시선을 끌고 있는 등나무 한 그루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와 간파리를 연결하는 무명고개를 지나고...
x398봉으로 올라가는 오름길
정상에 바위가 조금 있고 넓은 안부에 표식을 알 수 없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x398봉의 모습
군 지역이라 관계자 외 출입금지 표지판을 붙여놓은 모습이 보인다.
한 동안 양호한 마루금이 이어지고...
오늘 진행하는 이 지역에 최근에 송전철탑이 여러곳에 설치가 되어 있고 아직 선로작업이
안 되어 있는 철탑 앞에서 바라본 가야할 도감포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모습이 철탑 사이로 보이고 있다.
신설된 송전철탑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저곳은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로 군 복무시 훈련을 마치고
처음으로 자대 배치가 되었던 80연대 2대대 막사가 있던 위치가 간파천 개울 바로 앞의
사진 중앙 부위의 아파트 한 동이 있는 바로 뒤 자리로 지금은 철거되고 부대 막사가 있던 그 자리에
나무 몇 그루와 풀이 무성한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조금씩 확대하여 찍은 사진으로 보니
신설 막사는 아파트 한 동이 있는 앞 쪽으로 새로 지어진 밤색 지붕의 부대 막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양호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작은 돌들이 간간히 보이고 있다.
정상에 삼각점과 차돌과 깨진 작은 돌맹이 들이 많이 보이는 x205봉의 모습
신설되는 또 다른 철탑에서 바라본 앞쪽으로 군 부대 훈련장과 x181봉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x181봉으로 올라가기 직전 평평한 평지에 군 부대 훈련장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조금 전에 보았던 철탑이 있는 곳에서 바라 보았던 적암리의 2대대로 부대 배치를 받고 나서
적암리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이 훈련장에서 여러번 훈련을 받았을 것인데 이곳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군 부대 훈련장에서 바라본 x181봉의 평평하게 보이는 모습이지만 막상 올라보니 제법 가파르다.
군 부대 훈련장에서 뒤 돌아본 방금 지나온 신설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는 x205봉의 모습
처음에는 잡풀지대가 조금 나오다가 돌맹이가 깔려 있는 오름길로 올라가는 x181봉 오름길
정상에 암봉들이 보이고 있는 x181 봉우리
아마니고개
군 복무시 이 고개는 비포장도로 였고 양원리 사격장을 비롯하여 군부대 훈련 등으로
이 근교 지역을 이동하는 도로로 수 없이 오르 내리며 행군에... 구보에... 추억이 서려 있는 고개다.
정상에 삼각점이 설치가 되어 있고 잡목, 잡풀이 무성한 넓은 안부가 있는 x164봉의 모습
갈림봉을 지나서 마루금에 안치되어 있는 한 묘지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저 모습이 3세대 그러니까 한 60~70년 가량은 관리가 되지만 그 뒤로는 흉물이 되는 현실이다.
넓은 비포장 군 비상도로가 보이고 있는데 무더위로 지쳐서 한 동안 이 임도로 이어가고...
마지막 봉우리인 x223봉에 도착하니 벌써 19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서둘러서 도감포로 향하였다.
도감포(都監浦)
도감포는 함경남도 덕원군 마식령에서 발원하여서 남서쪽으로 흘러 내려온 254km의 임진강과
강원도 평강군 상송관리 장암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휴전선을 지나서
흘러온 134.5km의 한탄강이 합류되는 도감포에 늦은 시간인 19시 30분에 도착을 하였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x223봉에서 직진하여 내려서면 한탄강과
임진강이 합류되는 합수점인 이곳 두물머리 도감포에서 약간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북서쪽 방향인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탄강의 가파른 절개지를 피하며 무리없이 내려설 수 있었던 상황인데
고집스럽게 직진을 하여서 합수점 바로 우측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한동안 주변을 살펴보니 합류점은 좌측(북서쪽)으로 내려가야 할 것으로 판단 되는데
문제는 가파른 바위 절개지가 육안으로 보니 합수점을 지나서도 한 참을 더 내려가야 될것으로 보인다.
다시 산자락으로 올라서서 사면길로 절개지 위로 통과할까, 어쩔까 한 참을 망설이다가
그냥 한탄강 물로 들어가서 강 가장자리로 이동 하기로 결정을 하고 배낭을 메고
등산화도 벗어서 손에 들고 가슴까지 차는 한탄강에 들어가서 가장자리로 한탄강 트레킹을 하며 이동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물속은 온통 바위 투성이라, 무모하고 무척이나 위험한 행동이였다.
하여간 한 시간 가까이 어두워지는 물속에서 넘어지고... 걸으며... 헤엄치며...
안전한 것으로 보이는 지대에 도착하여 강기슭으로 올라와서 배낭과 복장을 수습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밤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이 있어서 물을 얻어 먹고 어유지리로 나가기 위하여서
강가에서 조금 걸어 나가니 차 한대가 오고 있어 히치를 부탁하여 어유지리 버스정류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어유지리의 옛 군 복무를 하였던 연대앞에서 문산행 버스 시간을 보니 22시 40분이다.
지나가는 차들이 많이 있어서 10대 이상 손을 들고 히치를 시도해 보는데...
하나같이 무시하며 지나가 버려서 할 수 없이 이것 저것 파는 분식집이 하나 있어서 라면을 하나 시켜서
국물만 조금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정확하게 22시 40분에 도착한 소형 마을버스를 타고
문산역을 거쳐서 월롱역 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하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젖은 옷과 등산화, 배낭을 벗어서 정리하고 옷을 벗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면서 몸 상태를 살펴보니
왼쪽 발바닥이2~3cm 찢어졌고 양쪽 다리에는 바위에 부딪힌 수많은 상처가 한탄강에 들어간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도감포(都監浦)
아래의 사진들은 17일 도감포에서 산행을 마치면서 한탄강을 가슴까지 차는 바위길 트레킹을 하면서
도감포를 지나오는 바람에 사진 촬영을 할 여유가 없어서 촬영을 하지 못하여
이틀이 지난 19일날 저녁에 사진을 찍기 위해 집에서 사진기를 가지고 차를 몰고 도감포로 향하였다.
적성면 어유지리를 거쳐서 도감포에서 18시 20분에 도착하여 30여분간 두물머리로 가서
다시 찍은 한탄강이 임진강에 합류되는 모습과 한탕강 변에 가파른 바위들의 속칭<주상절리>의 멋진 모습들이다.
무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