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도서관 여행’ 디데이를 앞두고 마지막 회기를 진행했습니다. 여행 전 마지막 만남인 만큼 최종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회기 각 영할 별로 준비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회계 담당인 친구는 총 예산과 예상 지출 내용을 정리했고, 교통 담당 친구는 각 구간 별로 이동 방안, 소요 시간 등을 정리했습니다. 감사 담당자는 ‘도서관 여행’ 사업을 기획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할 분들을 점검했습니다. 이후 여행시 필요한 준비물을 점검했습니다.
여행일이 다가오니 아이들이 조금씩 들뜨는 모습입니다. 본인들이 직접 여행지를 정하고, 교통편, 예산, 준비물 들을 정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특하고 뿌듯합니다. 제가 저 나이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괜히 부러운 마음까지 듭니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여행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같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사회사업을 배우러 김제사회복지관에 왔지만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지금 겪는 경험들이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두려움을 없애줄 것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 김제사회복지관의 사업들이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후에는 제 담당 사업인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점검했습니다. 목요일에 마지막 만남, 금요일에 사업 당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사업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께 보내드릴 안내장을 만들었습니다.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사업 내용을 담은 안내장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써서 만들었습니다. 일시와 장소, 참가비, 준비물, 일정표를 포함시켰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기획한 만큼 모든 아이들이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회기에 최종 점검해야 할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저녁과 아침을 먹기 때문에 식사를 할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경로식당 영양사 선생님을 만나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부탁하러 오기 전 제가 먼저 만나뵈어 사업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다행히 영양사 선생님께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주셨고 아이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둘레사람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인 만큼 조심스러운 부탁이었지만 흔쾌히 허락해주신 영양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의 감사한 마음을 충분히 담고 전달할 수 있는 방안 또한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아야 합니다.
퇴근 후에는 복지관 주변에 있는 ‘피크닉’이라는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침 메뉴로 샌드위치를 선택했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에그샐러드 만드는 방법을 배우면 좋을 것 같아 부탁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방법을 설명 들을 순 없지만 사장님께서 레시피를 공유해주셨습니다.
둘레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 그만큼 값진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부탁하기가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긴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나씩 배워갑니다.
첫댓글 둘레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 그만큼 값진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부탁하고 거절당할때는 그 상황이 또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때는 그 상황이 어땠는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물을것을 묻게 되고 부탁할 때 부탁하게 되고 조금씩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횟수가 늘어나고 재미가 있을것입니다
민준 학생이 이번 실습 뿐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사회사업을 배워가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