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들의 꼬임
- 아무리 기다려도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
연인들끼리는 흔히 "난 너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하고 속삭이곤 한다.
특히 남자는 여자에게 그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의 사랑 감정이 갑자기
드높아진 것같이 느끼곤 한다.
그리고 여자 쪽은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혹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꼭 보여주고 말 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마치 자기가 사랑을 받고 있는
뜻한 느낌이 들어 행복해진다.
- 그러나 행복이란 자기 자신이 이루는 것이지, 결코 다른 사람이 가져다주거나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능력으로 행복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힘으로
불행하게 되는 것만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행복이란 자기 자신이 이루는 것이다.
- 미국의 독립 선언문에 'Pursuit of Happiness(행복의 추구)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그것은 인간의 권리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Pursuit of Happiness'라는 말과 같이 자신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행복해진다는 데에 'Independence(독립, 자주)'라는 것은
'Pursuit of Happiness'와 분리시킬 수 없을 만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행복하게 해준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말밖에 안 된다.
상대방이 독립된 인격이 아닌 허약하고 비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만이
상대방에 대해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한편 이런 말을 들은 여자는 싱글벙글 웃으며 행복감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렇다면 남자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사랑의 감정이
드높아짐을 느끼고, 여자는 그런 말을 들음으러써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되므로 그것으로 족하지 않느냐고 말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 그러나 여자들이 그런 말을 듣고서도 싱글벙글 미소를 짓기 때문에 5,60이
되면 다른 사람의 생활에 간섭하여, 어떤 사람은 중매쟁이가 되고,
어떤 사람은 아들 딸들의 연애에 간섭하여 그것을 깨버리거나 매일 같이
불평불만을 터뜨리면서 지내게 되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 몸에 밴 행위는 나이가 먹어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법이다.
-카토 타이조 -
* 남자의 마음
- 젊은 시절에 성장욕구와 퇴행욕구의 갈등 속에서 퇴행욕구를 따라 살았던
사람은 나이가 들면 매일같이 불평만 늘고 유쾌하지 못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늙어서도 기력이 정정한 사람은 젊은 시절의 퇴행욕구와 성장욕구의
두 가지 모순된 욕구 중에서 스스로 성장욕구를 따라 살아온 사람이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남자가 말했을 때 "누굴 바본 줄 알아요 ?"
하고 남자의 따귀를 갈길 정도의 기재를 지닌 여자는 늙어서도 자기 나름대로
즐거운 사랑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을 위한 공부나 운동을 하면서 이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나름대로 지닐 수 있다.
- 우리 나라 여자들이 늙어서 보기에도 딱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젊은
시절에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남자로부터 들으면 싱글벙글 좋아하면서
미숙한 자신을 그대로 내버려두었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은 대단히 실례되는 말이다.
그리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감사 말을 듣고 싶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 또한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길러준 부모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느니, 자기를 키워준 사람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따위의 말을 곧잘 한다.
- 그러나 본래 감사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와 마음속 깊숙이
그러한 생각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마음속에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싶기 때문에 자기도
누군가에게 감사하게 여긴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진심에서 우러나와 마음속 깊숙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진 다음 누군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 한다. -카토 타이조 -
* 돈환의 자격
- 지성과 교양이 부족하게 느껴지거나 교태가 지나친 여자는 곁국 유혹
당하기 쉬운 타입의 여자로, 남자에게 있어서도 아무런 약이 못되는
매력없는 여자가 대부분이다.
당신도 어차피 여자를 유혹할 바에는 보다 더 가치 있는 대상을
택하는 것이 남자로서의 보람일 것이다.
- 어떤 아가씨가 이런 말을 했다.
" A씨는 머리도 좋고 교양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무난하며
매우 성실한 성격의 사람입니다.
남성으로서 정말 훌륭하고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들어 지금까지 만났던
남성 가운데에서는 가장 멋진 사람 같은데도, 어전지 그와 만나면
마음이 조금도 흥겹지 못해요.
뭐라고 할까, 어딘가 재미가 적은 사람인 셈이죠"
- 나는 그 A씨를 전혀 모르지만. 머리가 좋고 교양도 있으며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우면서도 용모나 몸매가 무난하다는 그런 남성은,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흔하지 못한 듯하다.
그러나 어째서 이처럼 빈틈이 없는 남자가 여자애게 매력을 느끼게
하지 못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l다.
- 이런 예는 의외로 많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의 눈으로 보면 별로 가치가 없는 시시한 남자애게
홀딱 빠져 정신을 못차리는 수가 적지 않은 법이다.
얼빗 보아 여자로부터 호감을 받을 듯 해보이는 조건이 빠짐없이 갗추어져
있건만, 여자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 여자가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요인,
여자가 남자의 어디를 좋아하느냐 하는 이유 같은 것을,
여자의 심리에서 추구해 본다면 아마 이 해답이 나올 것 같다.
- 우선 남자의 교양, 명석한 두뇌. 성실한 성격 등 같은 여자의 기분을
설레이게 하는 첫째 조건이 아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여자의 마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여자가 연애를 실감(實感)으로써 느끼고 싶을 뿐인 것이다.
남자의 객관적 조건인 교양이나 두뇌, 진지한 성격은 추호도 연애를
실감으로서 상대방에게 호소하지 못한다.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사랑의 실감을 멀리 할 구실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한다면, 여자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실감을 보다 더 전실하게
피부로 직접 느끼고 싶은 것이다.
피부로 느낀다 해도, 그것이 반드시 섹스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즉, 남자의 달콤하고 다정스러운 말이나, 두 사람에게만 공통되는
연애의 기분을 여자가 이해할 수 있게끔 분위기와 정감의 도움을 빌어
연출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따라서 깊은 교양은 우선 불필요하다.
그야말로 교양이 방해를 하여, 여자의 낮은 차원에까지 이쪽을 저하시키기가
곤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석한 두뇌는, 그렇게 한다는 것의 우매함을 자신이 느낌으로써
연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도 불필요한 것이다.
- 또한 건실하고 진지한 성격은, 때로는 연기로서의 가치는 있어도 여자로
하여금 사랑을 실감케 하기 위한 정감이나 분위기 조성에는 오히려
장애가 된다.
결국 여자에게 호감을 사고 여자의 기분을 맞취주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을 뒤집기만 하면 된다.
- 여자가 좋아하는 영화나 연극 구경을 함께 가고, 어려운 내용의 대화는
피하며, 비슷한 수준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적당한 불량성(不良性)도 발휘하여 두 사람만의 분위기나 정감을
고조시키며, 연애의 실감을 충분히 상대방에게 준다는 것이 필요하다.
- 아뭏든 여자란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사랑의 充實感인 줄로 착각하고
있으며, 그런 면에서 여자는 지극히 탐욕스러운 면이 있다.
남자가 그러한 것들을 저항없이 실행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유혹자일 수
있는 자격의 첫걸음을 내디디게 되는 것이다.
첫째는 칭찬, 둘째는 박력, 셋째는 무드이다.
- 세상에는 미남과 미녀의 짝이라는 것은 매우 적다.
이것은 훌륭한 남자라고 여겨지는 상대방의 아내는 미녀와는 인연이 먼
여자이거나, 반대로 미녀의 남편이 보잘 것 없는 남자이거나 한 경우가
많다.
- 그러면서도 잘 어울리고, 균형이 잡혀 있기 때문에 세상이란 재미있는
법이다.
결국, 생김새라든가 몸매 같은 것은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며 적어도
이 항목의 목적으로 말한다면 인간은 구별하기 위한 표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따지고 보면 미남 미녀라고 해도 얼굴이 간판 구실을 하거나, 값어치를
갖는 예능인의 세계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흔히, 볼품없는 유혹자가 썩 빼어난 미녀를 사로잡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그들의 테크닉이란 어떤 것일까. - Mind Reading -
* 남성의 활력약
- 남성의 대표적 성기능장애인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간편한 약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개발현황과 약효 등을 알아본다.
발기부전 = 그 동안 발기부전의 약물치료에는 발기유발제 알프로스타딜(상품명
카버젝트)이나 파파베린과 펜톨아민의 혼합액을 성접촉 5∼10분전 스스로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됐다.
약물 외의 치료법으론 진공발기기구나 음경 보형물 삽입 술이 많이 이용된다.
- 근에는 먹는 약과 주사하지 않고 요도 내로 좌약(상품명 뮤즈)을 직접 주입하는
편한 치료법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구미에서는 실데나필(상품명 아그라)이라는 먹는 약이 처방되고 있으며
부분적인 발기부전환자에게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올 가을 임상실험을 거쳐 내년 후반기부터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바아그라는 발기억제 효소인 포스포디 에스테라제의 작용을 막아, 발기를 강하고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약이다.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경구용 치료제로는 처음 개발됐다.
뮤즈는 성교 5∼10분전에 가느다란 기구를 이용, 요도 속에 알프로스타딜이라는
좌약을 삽입한 뒤 성기를 가볍게 맛사지하면 좌약이 녹으면서 요도점막으로
흡수돼 발기가 일어난다.
기질 성 발기부전 환자의 65%에서 성공적인 성관계가 가능하다.
국내서도 현재 임상 실험중이서 올 가을이면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발기유발제는 음경 내로 주사하든 요도 내로 주입하든 성적 흥분과 관계없이
바로 발기를 일으킨다.
이에 비해 바아그라는 성관계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해도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만
발기가 이뤄진다.
이밖에 미국 식품 의약국(FDA)의 승인 심사중이거나 승인 신청을 앞둔 발기유발제로는
펜톨아민 주사 제를 먹는 약으로 개발한 바소막스가 있다.
- 이 약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막아 발기조직을 이완시킴으로써 발기를
일으킨다.
성교 20∼40분전에 복용하며 바아그라와 마찬가지로 성적 자극이 있어야만
발기가 이뤄진다.
새로운 주사약으로 기존 발기 유발제보다 강력한 단백질 종류인 VIP와
펜톨아민의 혼합액(상품명 인비코프)이 개발돼 올해중 FD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 조루증 - 지금까지 조루증의 치료에는 사정 직전에 성기를 압박하거나 정지-시작법과
같은 행동요법이 널리 활용돼 왔다.
이들 방법은 편리하고 치료성 공률도 60∼95%로 높게 보고돼 있다.
그러나 배우자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치료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국내서는 사회 윤리적 문제 때문에 행동요법을 완벽하게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때로는 피부에 바르는 국소마취 크림이나 국소 신경절단술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공인된 치료법은 아니다.
- 그러나 최근 먹는 조루증 치료제가 개발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성관계 3 - 5시간 전에 서트랄린 플루옥세틴 파록세틴등의 먹는 약을
복용하면 사정 지연효과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항우울제로 개발된 크롤미프라민도 사정지연 효과가 인정돼 조루증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98/4/20. 김 세철. 중앙대의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