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름산
경향OB산악회는 지난 7월 2일(토요일) 춘천 의암호반을 끼고 요즘들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름산을 다녀왔다.
지용우 고문이 적극 추천한 드름산(357.4m)은 춘천시 칠전동 갓박골과 신동면 의암리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춘천
시민이 운동삼아 드나드는 동네 뒷산이다.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었지만 지난해말 상봉~춘천간 전동열차가 개통되고
산악잡지 등에서 드름산을 소개하면서 무관심했던 드름산을 등산객들이 많이 찿아드는 유명 산으로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드름산 주능선에서 산행을 하다보면 춘천을 둘러싼 명산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 보여 춘천이 과연 분지에 놓여진 산악 도시
임을 실감하게 된다. 드름산 산행길은 완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산세로 특히 초심자에게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산이다.
더군다나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의암호와 삼악산의 전경은 저절로 입이 벌어질 정도로 장쾌하다. 발아래로 전개되는 의암댐을
내려다 보면 황홀감은 말할 것도 없고 소름 끼칠 정도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드름산이라는 산이름은 정설은 아니지만 매우 추운 산이어서 얼음이 많아 드름산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설이다. 옛날에는 얼음
을 드름이라 불렀으며, 또한 겨울에 이 산에 고드름이 많아 '고'자를 빼고 '드름'만 사용해 드름산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철이 개통되면서 서울 지역에서 오는 등산객들 거의가 김유정역에서 하차하여 팔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다만 김유정역에서 팔미리 산행기점까지 대중교통이 없어 도보로 약 20~30분(1.5km정도)을 걸어야 되는 부담감이 있다.
이 코스로 산행을 하면 정상을 거쳐 전망대로 진행하면서 삼악산 의암호의 전경이 나타나면서 산행의 묘미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맛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이날 경향팀은 무더위에 평지를 걷는게 무리라 생각되어 강촌역에서 하차하여 택시로 산행지인 의암댐 인어상 인근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의암댐 신언교를 건너 춘천시내 방면 약 200m지점에 산행들머리가 있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산행 시초 부
터 땀 범벅이 된 상태이나 약 30분 정도 주능선에 오르니 듣던 것 보다 더 놀랄정도로 전개되는 의암호 전경에 모두가 환호성이다.
이날 산행에는 오랜만에 송태호 회우가 참석했고 얼마전 춘천에 보금자리를 잡은 윤덕한 회우가 참석해 산행길을 안내하는 수고
를 해주었고 이진국 양희대 회우가 산악회 새 식구로 참여해 환영을 받았다. 의암댐 산행 들머리에서 칠전동 대우2차아파트까지
4.3km를 산행한 경향팀은 남춘천역 인근 닭갈비 거리의 '오부자' 식당에서 산행을 마감하는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산행에는 강남기 강병국 김성묘 송태호 양희대 유병희 윤덕한 이상호 이정세 이진국 이충선 장 옥 전철수
정운종 조명동 지용우(가나다 순) 회우 등 16명이 참석했다.
드름산 가는 날 구름이 끼는 날씨여서 전경사진들이 선명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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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에서 드름산을 오르는 산행들머리 표지판. 강촌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에서 내려야 하는데 춘천 택시기사들은 드름산
조차도 모른다. 눈여겨 둘만한 표지판이다.
표지판 안쪽의 산행 나들머리.
마침 전날까지 내린 비로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른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
오르막길을 오르니 주능선을 만난다.
휴식을 취하는 경향OB팀.
날씨가 청명하지 못해 전경이 뿌옇다.
삼악산이 우람하게 우뚝 서 가로 막고 있다.
까마득한 낭떠러지 위에서 의암호를 감상하는 일행들.
붕어섬 너머로 아스라이 춘천댐 호반이 보인다.
아찔한 뽀족바위. 이곳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는다.
윤덕한 회우가 전망대에서 춘천 주위를 설명하고 있다.
의암댐 변에서 오르는 천클리지 암벽을 타고 오르면 이곳에 닿는다. 춘천 클라이머스 회원들이 구축한 암벽등반지로 높이는
약 200m이다.
전망대의 아쉬움을 남기며...
드름산은 예상외로 고목들과 어울리며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잠시 쉬고 있는 일행들. 양희대 회우가 콩국을 가져와 시원하게 한잔씩 나눈다.
해발 357.4m의 드름산 정상.
드름산은 이곳에서 하직한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팔미리 오모리로 하산하여 김유정역으로 가고 조금 앞에서 우측으로 하산하
면 의암리로 내려간다.
대우2차아파트 방면으로 하산하다 만나는 체육시설 공원.
드름산 마지막 지점에서 마치 산림욕장 같은 숲길을 만난다.
상봉동에서 즐거운 노래자랑이 벌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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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호선 불광역에서 8시12분에 전철을 타고 옥수역4-1서 상봉역가는 국철을 이용 9시21분경 상봉역에 도착하니, 9:40분에 출발하는 춘천행에 탑승했다. 10시에 강촌역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 1시간20분 늦은 11;20분경에 강촌역에 도착하였다. ☞ 이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불광8:12~강촌11:20) 집에서 나온 시간부터 라면 무려 (3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길에 소모하였다는 것이 흠이다.(왕복 7;00시간이다) -유병희-
아무튼 장마철에비가오지않은 날을 잡은것만해도 행운이다 거기다 오랫만에 보고싶은사우님들을보니 이얼마나 반가운가 참좋은날이다 거기다 경치좋은 호반도시유명한 강촌의 드름산이 우리를반겨주니 그정상에서내려다보는 경치야말로 이루무어라고표현해야할지.......... 북한강절경에 흠뻑 빠젓고 또한 한잔술과 정에 흠뻑취하여 노래도불럿섯지 한달동안의 스트래스를확풀고 전철에 몸을싣고 잠간졸고깨보니 용산이네 아차 작별인사를못드렸네 이해들하시겠지 다음을기약하며,,,다음산행에서 반갑게만납시다,,,,,,,이충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