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 한 20년 만에 만들어 보는군요, 녀석이 어릴적 잠이 안 온다기에 비행기모델 밤새 같이 만들어 본 이후 다시 처음 만들어 봅니다.
유튜브 보고 있는데 AI 알고리즘이 아카데미 과학교재사 에서 나온 신제품 플라스틱 모델을 소개해 주는데 ..... 우와!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기아 브리사 자동차 였습니다!!
한 2~3년 전에도 동사에서 포니1 모델을 출시 한적 있었고, 모델 아주 정교하고 이쁘게 잘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포니1 보다는 1974년도에 기아 자동차에서 나온 브리사의 디자인을 더 좋아 했기에 포니 프라모델에 흥미는 있었지만, 그닥 만들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 브리사 모델을 아카데미에서 1/24 비율로 아주 최근 발매 했다길래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부랴부랴 주문 했습니다
우와! ..... 디테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처음엔 너무 오랜만에 만들어 보는 거라서 엄두가 안 났지만 그래도 관록이 있어 하나둘 만들어 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 납니다 ... 광고는 "입문자도 쉽고~" 막 그러는데 결코 입문자가 할 정도는 아니고 상당히 정교하고 약하고 하므로 최소 중급 경험자 이상은 해야 될 겁니다
중간에 뒷 유리창도 깨먹고 얇은 부품도 잘라먹고 할 정도로 약하고 정밀하고 그럽니다
브리사(마쯔다 패밀리아 모델을 기아에서 국산화 시킨 것)와 포니 둘다 이태리 디자이너 쥬지아로가 디자인 한건데, 포니1이 이쁘긴 하지만 좀 너무 단순하고 각진 맛이 있어 브리사를 더 좋아 했는데 ,,, 동글동글 하니 다부지게 생겼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어색하지 않고 디자인이 잘 빠진 모델이라 좋아 했었죠
국산화율도 포니1보다 오히려 약간 더 높을 정도라고 하고 74년 등장 이후 75년도 부터는 거리에서 또 브리사로 도배를 하기 시작하다가 포니1이 나오구서 부터는 서서히 종적을 감추다가 1981년에 단종 됐다고 합니다.
자가용은 못 타보고 택시로만 타본 기억이 있는데, 일본 개발 자동차 답게 감(회전질감 이라 하죠!)이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웠지만 너무 가벼워서 그런지 차가 좀 튄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 평가는 내구성이 아주 좋고 연비도 좋았다는 군요
벌써 거의 50년전 이야기지만, 이렇게 정밀 모형으로 다시 만나보니 기분도 좋고 신선하네요~ ^^
첫댓글 드디어 완성 하셨네요
그럴듯 합니다
기억도 새록새록 뭔가 하고픈 의욕도 생기고 신선한 자극입니다
멋진 작품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즘은 진공관 앰프 자작 공부중입니다
아직은 장님 수준이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앰프를 자작 중 이군요!
진공관 앰프가 음질이 좋다고 알고 있는데, 역시 아무리 소프트웨어가 발달해도 하드웨어의 감성(?)을 뛰어넘기가 어렵죠
만들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던데 디테일이 우와 상당합니다, 아카데미의 노하우가 여간 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 다만, 뒷 유리가 요거 하나 사이즈가 잘 맞지 않았는데, 다른 거 다 잘하다가 굳이 유리창 하나 잘 못한 게 좀 의아하네요?
아뭏든 오랜만에 신선한 감동 이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