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좀 받으소.”
27가지 반찬을 할매가 부르면 달려가 가져와야한다.
참 오랜만에 왔다.
7천 원일 때 왔었는데 지금은 1만2천원이다.
옛날엔 이 식당이 하양에선 아주 고급식당이었단다.
주로 소 팔고 와서 밥 먹던 곳이라 반찬도 알차고 푸짐했다고 한다.
“할매는 어디가셨능교?”
“작년에 돌아가셨구마.”
“아고, 저런.”
“우리보고 손님들에게 밥 잘 내드리라고 하고선 눈을 감아 부렸어.”
하양에서 ‘중남식당’모르면 간첩이라고 했었는데
이젠 이 집도 조금 있으면 문을 닫을 판이다.
지금 계시는 두 할머니 연세도 만만찮다.
난 왜 이런 집 음식이 입에 맞을까.......
밥 두그릇과 함께 깨끗이 비워버렸다.
첫댓글 캬. 빈반찬 그릇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새해에는 다이어트 포기하기로 하셨나 봅니다.
갈치구이가 맛있어 보이네요.
조샘,
우리 갑시다!
접수합니다. 날만 받으세요.
근처 분위기 있는 카페도 수배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