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복섭 부여군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2일 군민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장암면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군의원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고, 의회 본회의장에서 장암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여군의회
부여군의회(의장 송복섭)는 12일 부여군민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장암면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군의원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고 의회 본회의장에서 장암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다량의 미세먼지와 질산화물 등을 유발하여 금강변에 펼쳐진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역을 오염시키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굿뜨래 농산물의 명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여 부여군의회에서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반대성명을 낸 것이다.
부여군은 공동브랜드인 “굿뜨래”가 7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국 생산량 1위 농산물로 밤·양송이·표고·멜론 등 4개 품목이, 2위 농산물로 수박, 취나물 등 2개 품목에 달해 사실상 전국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농업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부여군 장암면 주민들이 부여군청에서 장암면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박정현 부여군수는 “군정을 이끌고 있는 군수로서 마음이 무겁고 장암면 주민들께 송구스럽다." 면서 “군민 여러분을 섬기는 공복으로서 환경과 자연경관을 해치며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사업도 부여군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막아내겠다.”고 약속했고, 송복섭 부여군의회 의장도 "청정 부여를 지켜나가기 위한 반대투쟁"에 힘을 보탠바 있다.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건립 반대 결의문 전문]
백제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이 곳 부여군은 굿뜨래 10품을 비롯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 고장입니다.
장암그린바이오(주)는 장암면 장하리 28-1 일원에 9.9㎿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하고자 지난 2018년 12월 26일 전기사업 허가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하였습니다.
목재펠릿을 통한 전기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미세먼지와 질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최근 중앙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과 너무나 동떨어진 사업입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15년 발행한 ‘폐자원 및 바이오에너지의 용도별 적정 배분방안(Ⅱ):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매스, 석탄 및 LNG 연료사용 시의 유해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매스가 다환족유기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배출계수가 가장 크게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는 “바이오매스는 다환족유기물질 및 포름알데히드 배출에서 석탄보다 더 불리한 연료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의 바이오매스 연소는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대안” 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고장 부여군은 중부지방의 젖줄인 금강의 중심에 위치해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 등 고품질의 농산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농업 도시입니다.
농업이 주 소득원인 우리 군민은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가 들어선다면 그 곳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질산화물 등 오염물질로 인해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에 큰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폐수로 인한 지하수 및 하천오염은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이에, 백제 문화의 보고 이 곳 부여에 군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부여 바이오매스 발전소」건립을 반대하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기사업을 불허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하나, 농업 중심 도시! 부여군민의 기본권을 해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절대 반대한다.
하나, 세계적 명성의 역사 문화 관광도시! 부여의 백제 역사 문화 영위를 저해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철회하라.
하나, 산업통상자원부는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전기사업 허가신청을 불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