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주일 아침부터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었습니다. 그러더니 비가 강하게 내리네요 ㅠ.ㅠ 예배 시간 전에만 비가 안 내리면 아이들이 교회를 올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멈출 생각을 안합니다 ㅠ.ㅠ 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캄보디아는 비가 오면 학교도 안갑니다. 그런데 교회를 올까요?? 우기는 비와의 전쟁이지요.. 교회에 도착하니 3명의 아이들이 와 있네요. 너희는 어떻게 왔니? 라고 물어봤더니 비가 내릴려고 하니까 예배 시간이 많이 남았어도 교회를 왔다고 합니다. 참 귀한 아이들입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며 감사가 됩니다. 귀하게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조금 지나니 비가 살짝 잦아집니다. 그러더니 또 아이들이 빗속을 막 뛰어 옵니다. 그 빗속을 뛰어오면서 비에 옷을 젖어도 웃으면서 뛰어오면서 인사하는 아이들~~ 너무 예쁩니다. 예배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비는 세차게 내립니다. 어덯게 해야 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아셨을까요? 예배 시간 10분 전에 비가 소각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비를 잠시 멈춰주셔서 아이들이 교회로 오게 해 주셨습니다. 그 찰라에 교회로 뛰어 오는 아이들도 참~~ 예쁩니다. 소각상태도 잠시~~ 또 다시 비가 내립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잠시 비를 멈춰줘서 아이들이 교회로 오게 하셨으니까요~ 오늘 많은 아이들이 아니지만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톤레삽으로 가는 길에 나무가 뽑힐 정도로 바람 세기가 아주 강했습니다. 김목사 왈 ' 사람이 나무를 벤 것처럼 바람이 나무밑둥을 베었다고 합니다. 지금 쫑크니어는 물에 길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