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0년 4월 1일 오후
2. 위치 : 금정구, 회동 수원지변 땅뫼산
3. 내용 :
부산 금정구에서 2013년 7월 30일 조성하여 회동수원지변 땅뫼산에 왕복 약 2km 를 맨발로 걷는 황토 길이 있다.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나, 벚꽃 잎이 바람에 하늘하늘 떨어지고 있는 지난 4월 1일 오후에 회동수원지의 물높이와 맞닿아 이어져 있는 황토 길에 나들이를 나왔다.
삼삼 오리집 주차장에 주차하고 두꺼비가 살고 있다는 작은 연못과 정자를 지나 나무 테크를 약 400m 지나면 황톳길 시발점이다. 황톳길이 아주 폭신하다.
오늘은 맨발로 걷지 않고 천천히 편백나무 숲과 쉼터 정자를 지나 오륜대 마을 음식점 거리에서 벚꽃을 찍었다. 또, 잠시도 앉지 않은 ‘호랑나비’를 겨우 찍고 다시 유턴하는 코스로 유유자적하게 나 홀로 8,000보를 걷는 여유를 가졌다.
황토는 실트 크기의 점토로,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따르면 우리 몸의 중앙이 되는 비위,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 설사나 구토를 잡아주고 특정 독성을 해독. 중화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는 도심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몸에 쌓인 독소를 잠시나마 방출. 해소하는 공간인 황톳길을 일 년에 두 세 번 걷는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인생 길을 즐기려고 한다.
촬영 편집 : 백송 선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