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트럼프 2.0 시대
저자: 박종훈
출판: 글리퍼스
발행일:2024.11.08
나는 트럼프의 2번째 미국 대통령 당선을 접하고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생길 변화를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적당한 책을 찾던 중 트럼프에 관한 책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분은 박종훈 작가님으로 KBS 기자 출신이시고 현재는 지식경제연구소, 유튜브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다. 찾아보다가 가장 놀랐던 점은 이 책을 미리 집필하시고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이었던 10월에 초판을 인쇄하셨다는 점이었다. 미국의 거대언론들이 모두 해리스의 당선을 예측할 때,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여러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소신있는 행동을 하신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을 읽기 전부터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목차에서는 정치,국제,경제 분야에서 트럼프가 몰고 올 폭풍에 대해 나열되어있다. 이 부분을 보고 트럼프의 당선이 큰 파장을 불러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첫번째 장에서는 트럼프의 정치에 대해 서술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을 두번째 맡게되었다. 그의 정치 성향은 지독한 미국 우선주의이다. 국경,경제,군사 등 사회 전반 분야에서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보수,국수주의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결국은 이 신념때문에 바이든이나 오바마와는 다른 수준의 변화가 예견되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손해를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태도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두번째 장은 주로 군사적 분쟁, 즉 패권에 대한 이야기였다. 중국의 대만 침공 계획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정보가 주된 내용이었다. 중국이 식량, 에너지, 국제 정세 등의 문제때문에 대만을 침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었다. 그런데 트럼프의 당선으로 유럽은 더욱 골머리를 앓고는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내가 본 뉴스에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불편했던 러시아가 우크라의 나토 가입 포기를 이용한 트럼프의 중재로 휴전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다른 기사에는 트럼프가 나토 방위비 납부로 회원국을 압박하고 탈퇴까지 언급되는 것을 보고 트럼프는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위험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장에서 드디어 경제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다. 이 책의 저자는 최근 수십년단 인류가 가장 풍요로운 시기를 겼었고 트럼프의 두번째 임기동안 이것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의 최근 경제 침체와 중국의 내수 붕괴 등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자국만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면 강달러화가 예상되고 빈곤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일본 또한 지구온난화로 환경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경제적 문제까지 안고 가야된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극심했던 엔저 현상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율이 낮아졌다며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런 것들은 보면 행복과 불행은 참 한끗차이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코스피 하락과 트럼프 당선의 수출 약화 예상으로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적합한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나는 트럼프로 인한 가상자산의 변화에 가장 관심이 있다. 트럼프가 암호화폐를 수십억어치 보유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웃기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트럼프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들을 완화고 실용자산으로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미국 주식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지만 비트코인도 매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암호화폐를 비교해보았는데 기업을 토대로 하는 주식과 특정한 주체 없이 작동하는 비트코인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한 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기업은 오너리스크, 투자 실패와 같은 위험들이 있지만 기술력, 산업 지배도와 같은 안정적인 지표도 수반한다. 반면 비트코인은 주체가 없고 거의 전망 예측에 의해 가치가 결정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에 암호화폐의 전망에 큰 걸림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트럼프의 당선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할만한 이슈들을 끌고 왔다. 서평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이 책의 4장에서는 변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책에대한 내용이 나온다. 결국 미래세대의 핵심이 될 AI에 대한 연구와 투자, 자주 방위 구축에 관한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수준을 높인다면 어떤 변화가 와도 우리나라가 독립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